(하늘문화신문) 한국사회복지관협회는 ‘니트’ 청소년·청년 비율 감소를 위한 ‘희망플랜’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니트는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앞글자를 딴 신조어로,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고 무직에 놓인 상태’를 뜻한다.
이 영상은 “니트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국가 정책이 미비하다”는 비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니트 상태에 있는 15~29세는 약 120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특히 빈곤가정의 니트 비율은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영상은 사업 승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과 이를 검토하는 정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영상 속에서 정부는 시내 간판 정비 사업, 정부청사 관저 신축 건설 사업 등 다소 중요도가 낮은 사업에는 바로 사업 승인을 내주면서, 빈곤 대물림 예방을 위한 니트지원정책 사업에는 “게으른 것들한테 쓸 예산 없어”라는 말과 함께 승인을 내주지 않는다.
이어 한 청년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안타까운 현실을 표현한다. 영상은 “빈곤 청소년·청년 문제, 정말 이들의 잘못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니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성장을 위한 국가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해당 영상은 ‘희망플랜중앙센터’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최주환 회장은 “이번 영상은 빈곤의 굴레에서 희망을 잃은 청소년·청년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을 촉구하기 위해 제작했다”며 “영상을 통해 빈곤 청소년·청년을 위한 체계적인 정부 정책이 수립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는 희망플랜중앙센터를 비롯, N개의 지역 희망플랜센터를 통해 ‘희망플랜’ 사업을 운영하며 니트 비율 감소를 목적으로 14~24세 빈곤 청소년·청년, 가족 및 지역사회 대상 맞춤형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는 희망플랜 사업의 일환으로 니트 비율 감소를 위한 지원 촉구 영상 공개 외, 청년 정책 전문가들과의 토론회 개최, 정책 제안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플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혹은 희망플랜중앙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