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약을 먹지 말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고지혈증은 혈액에 지방이 많은 상태를 가리킨다. 혈액 내 총콜레스테롤이 200mg/dL 이하이면 ‘바람직한 상태’라 하고, 201~239mg/dL는 ‘경계해야 할 상태’라고 본다.
이 기준 수치는 서양의학에서 정한 것으로, 혈액 검사를 하는 시점에서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나 컨디션은 고려하지 않고 검사상 수치만으로 고지혈증을 진단한다. 게다가 이 수치는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그 결과 고지혈증으로 진단받고 고지혈증약을 처방받는 사람들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의료계와 제약사는 점점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고지혈증을 인체 현상이자 ‘미병(未病)’ 상태로 본다.
인체는 계절에 따라, 시간대에 따라, 어떤 활동을 했느냐에 따라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같은 사람이더라도 혈중 콜레스테롤이 198mg/dL일 때도 있고 203mg/dL일 때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 몸은 수시로 ‘고지혈증 상태’와 ‘건강한 상태’를 오가는데, 서양의학처럼 질병을 수치로 판단하고 규정하는 것은 수시로 변하는 인체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면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병 상태인 고지혈증은 약을 먹을 것이 아니라 근본 원인인 생활습관의 잘못된 점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야말로 근본 치료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건강검진이나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고지혈증약을 먹으라는 권유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는 이미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데 의사가 권해서 고지혈증약을 먹게 된 경우도 다수다.
의사들은 “습관을 바꾸기 쉽지 않으니 약을 먹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고지혈증약을 먹으면 정말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고지혈증약은 꼭 먹어야 하는 걸까?
고지혈증약의 핵심은 스타틴(statin)이라는 성분이다. 1977년에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진행됐고, 이후 중단과 재개발의 역사를 거치면서 1987년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로바스타틴(Lovastatin)’이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스타틴은 사용 초창기만 해도 여러 부작용이 있다는 이유로 각광받지 못했지만 이후 어설프게 진행된 연구와 섣부른 연구 결과가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물이 됐다.
그러나 ‘가장 팔리는’이라는 명성이 부끄러울 정도로 스타틴은 부작용이 많고, 효과 또한 의심받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와 미국 제약사들은 계속해서 진단 수치를 하향 조정함으로써 고지혈증 환자들을 ‘창조’해내면서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다.
이러한 스타틴의 현실에 대해 ‘가장 거대한 사기극’이라는 평가가 있으며, 고지혈증약을 만드는 거대 미국 제약사들의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두고 ‘스타틴 제국’이라고 부를 정도다.
만약 고지혈증약이 부작용이 없고 치료 효과가 확실하다면 저자가 이렇게 책까지 써가며 고지혈증약의 복용을 경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는 데다 심혈관질환의 예방 효과도 미미하고, 약물부작용 사례는 수없이 많다.
심지어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복용한 사람의 사망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고지혈증약을 끊고 부작용 없이 건강을 되찾게 해줄 근본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출처: 고지혈증, 약을 끊고 근본치료하라(선재광 박사)
#고지혈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