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협심증·동맥경화 등을 유발하는 고지혈증은 소리없이 찾아오는 질환 중 하나다. 고지혈증은 혈관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중 한가지라도 정상보다 많은 상태다. 이 경우 혈관이 막히면서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
고지혈증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급격한 체중증가, 운동부족, 잦은 음주, 스트레스, 야식, 과로 등도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50∼60대 중장년층이나 갱년기 여성에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 30∼40대 젊은층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대부분 혈관이 거의 막힐 때까지 증상이 없어 고지혈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고혈압·당뇨병·비만 등은 물론 혈액 흐름을 막아 동맥경화를 유발해 심장 및 혈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고지혈증에 따른 동맥경화는 혈관 내막에 노폐물이 쌓여 혈관의 안지름을 좁히고 혈류장애를 일으킨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동맥의 70%이상이 막혔을 경우에 간혹 목 뒷덜미가 찌릿찌릿하거나 손떨림 증상을 보인다. 상태가 심해져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이나 말초동맥질환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고지혈증 치료·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을 통한 혈중 지방의 정상화다. 금연·금주와 함께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육체적 활동량을 증가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은 혈중 지질의 감소효과가 크고, 특히 중성지방은 적은 운동량으로도 쉽게 감소되기 때문이다. 최소 1주일에 3회, 1회당 30분씩 운동해 2개월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라면 몸에 무리가 적은 운동을 선택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 중에서 운동 강도를 조절하기 쉬운 운동이 적당하다.
예를 들어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좋고 체력이 향상된 이후에는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다른 운동을 선택하여 병행 하는 것이 지속적인 체력 유지를 위해 효과적이다.
운동 시간은 운동의 강도와 반비례 한다. 운동 강도가 높으면 운동 시간은 짧아지고 운동 강도가 낮으면 운동 시간은 길어지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므로 적어도 15~20분 동안 운동을 지속해야 하고, 체력이 향상되면 40~60분 정도로 운동 시간을 늘린다.
일반적으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포함한 총 운동시간은 30~60분이 적당하다. 초보자나 중년 이후의 성인들은 중간 정도의 강도에서 운동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 좋고 운동을 끝낸 후 1시간 이내에 피로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운동 시간과 강도를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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