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중심적인 사회에 균열을 내고, 자기 목소리를 내길 원하는 언니들과 함께 여성친화적인 공간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미션이라는 '언니네트워크'가 특이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성평등과 가족구성권의 관점에서 죽음과 장례에 관련된 차별이 어떤 형태로 드러나며 그것에 어떻게 대응할지, 성평등한 장례식의 구체적인 모습은 무엇일지를 함께 상상해보고자 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탈가부장:례식> 展이 이목을 집중시킬만하다.
– 일시 : 2023년 10월 27일 (금) ~ 11월 5일 (일)
10월 27일 (금) 전시 오픈 17시 마감 20시
10월 28일 (토) ~10월 29일 (일) 전시 오픈 12시 마감 20시
10월 30일 (월)~11월 3일 (금) 전시 오픈 14시 마감 20시
11월 4일 (토)~11월 5일 (일) 전시 오픈 12시 마감 17시
– 장소 : 배드보스아트플레이스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239-20)
– 관람료 : 무료
– 주관 : 언니네트워크
– 공동주최 : 가족구성권연구소, 사회복지연구소 물결, 언니네트워크
–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연락처 : 02-3141-9069.
기획의도
장례식장은 그 어떤 장소보다도 고인이 살아있을 때의 관계와 삶이 얽히고 맞부딪히는 장소다. 직계혈연가족을 1순위 연고자로 삼는 한국사회의 법은 고인이 평소에 누구와 어떻게 관계맺고, 돌보고, 친밀성을 나눠왔는지를 묻지 않는다.
이름없는 관계는 애도의 과정에서 자리를 박탈당한다. 또한 장례식장의 크기, 장례기간, 수의의 종류, 관의 종류 등은 애도하고자 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비용을 치를 수 있을만한’ 삶을 살아왔는가에 따라 다르게 준비되기도 한다.
<탈가부장:례식> 展은 성평등과 가족구성권의 관점에서 죽음과 장례에 관련된 차별이 어떤 형태로 드러나며 그것에 어떻게 대응할지, 성평등한 장례식의 구체적인 모습은 무엇일지를 함께 상상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세션 │ 차별 마주하기
– 장례와 애도의 과정에서 현실의 가족/공동체/친밀한 관계를 이름없는 관계로 만드는 말, 법제도, 장례문화 등을 마주한다.
두 번째 세션 │ 어서오세요 무지개상조
– 애도의 자격을 비용으로 환산하는 현재의 산업화된 장례문화에서 우리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과 바꾸고 싶은 부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 세션│ 탈가부장:례식 체험관
– 고인의 삶, 고인이 맺어왔던 관계가 지워지지 않고 오롯이 드러나는 애도의 과정을 상상하고 직접 경험해본다. [출처 : ]
#탈가부장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