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 정유정의 좌우명...불과 '10글자'인데 살 떨리게 무섭다.
살인범 정유정이 공책에 적어놓은 내용이 알려졌다.
사실상 정유정의 '좌우명'으로 살기가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21일 부산지검은 정유정 책상에서 발견된 공책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연합뉴스는 검찰이 범행 동기를 '분노 표출'로 짐작한 데는 정유정 책상에서 발견된 공책에 쓰여있는 메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다른 내용은 쓰여 있지 않던 정유정의 공책에는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라는 내용의 글귀만이 자필로 쓰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정유정의 좌우명으로 볼 수 있는 글귀였다.
검찰은 공책에 적힌 해당 글이 최근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유정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정확히 쓴 시점은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1일 부산지검은 정유정이 범행을 저지른 데에는 불우한 성장 과정,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 실패, 취업 실패 등으로 어린 시절부터 쌓인 분노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부산지검에 따르면 정유정은 한 살 때 엄마가 곁을 떠났고, 여섯 살 때는 아버지에게도 버림받아 할아버지의 손에서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정과 할아버지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으며 생활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은 대학 진학에도 실패했고 공무원 시험 불합격, 구직 실패 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검찰은 이렇게 쌓인 분노들이 정유정의 사이코패스적인 성격과 결합해 끔찍한 범행을 하게 되는 동기를 만들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전담수사팀은 21일 정유정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및 절도 혐의로 정유정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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