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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임종서비스 대형상조회사, 인수합병시장의 매물로 등장

프리드라이프, VIG파트너스 떠나 새 주인 찾는다

혹시나가 역시나다. 아니나 다를까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 운운 상조업체의 부침, 비즈니스는 서로 물고 무는 전쟁이라는 상식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장례소비자들의 소박한 소망들이 모여 상조업체가 성장하고 고객DB가 쌓여갈수록 'DB=자산'이란 등식에 가치를 더해왔다. '국내 1위 상조'를 사회공헌처럼 홍보해 오던 구호는 '자산가치 1위'란 말과 다를 바 없다.  

 

프리드라이프, 대형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인수한지 오래지 않은 작금 거액의 프리미엄이 붙어 매물로 나왔다. 펀드에게는 장례문화 따위는 관심밖이다. 얼마나 이익을 붙여 팔아 넘길까...

그것만이 중요하다. 아무튼 투자업계(IB) 빅뉴스가 한국경제신문 단독으로 보도되었다. 

 

 

 '2조 몸값' 1위 상조업체 매물로 나왔다

VIG, 프리드라이프 매각 나서


국내 1위 상조업체인 프리드라이프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국내 기업과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를 보유한 국내 PEF VIG파트너스는 최근 매각을 위해 JP모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측은 다음달 예비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최대 2조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라이프는 선수금, 자산 등 규모 면에서 업계 1위다. 작년 말 기준 선수금은 1조5497억원, 자산은 1조8301억원에 달한다. VIG파트너스는 2020년 인수한 프리드라이프와 2016년 인수한 좋은라이프, 2017년 인수한 금강문화허브 등을 지난해 합병했다.

 

프리드라이프는 통합 법인 출범을 계기로 ‘뉴프리드’를 선언하고 종합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례 전후 과정을 전문 인력이 지원하는 장례 토털케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173억원이었지만 영업외이익 448억원을 거둬 당기순이익은 8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VIG파트너스가 매각하면 5년 만에 상조업 투자 관련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게 된다. 상조업체를 인수하는 데 들인 금액은 프리드라이프 2000억원, 좋은라이프 650억원 등을 포함해 총 4000억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합종연횡이 시작된 상조업에서 기회를 포착했다. 2016년 중견 상조업체 좋은라이프를 인수한 뒤 금강문화허브, 모던종합상조 등을 추가로 인수해 덩치를 키웠다. 2020년에는 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고 지난해 초 좋은라이프와 합병시켰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연결기준 1116억원의 매출에 1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도 적고 손실을 내는 회사로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다르다. 상조업체의 매출은 선수금을 내는 고객들에게 향후 상조 서비스를 제공해야 발생한다.

 

선수금은 가입자가 장례 서비스를 받기 위해 업체에 미리 지급하는 돈이다. 가입자는 가입 시 장례비용을 미리 확정하고 10여 년에 걸쳐 분할 납부한다. 선수금 액수가 회사의 영업력과 현금창출능력을 뜻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프리드라이프의 연결기준 선수금은 1조5750억원으로 업계 1위다. 규제상 선수금의 50%는 은행이나 공제조합에 맡기고 나머지는 부동산 및 금융 상품에 투자한다. 고객 보험료를 운용하는 보험사와 비슷하다.

 

프리드라이프는 자산 운용을 통해 지난해 448억원의 영업외이익을 기록했다. 상조업체들의 운용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을 정도다.

 

시장은 성장하고 업체는 줄어들고


자금 운용이 투명해지고 서비스의 전문성도 강화되면서 국내 상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올해 1분기 기준 상조 서비스의 전체 가입자 수는 723만 명, 선수금은 7조2108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684만 명, 6조6649억원보다 각각 5.7%, 8.2% 늘었다.

 

 

시장은 성장하고 있는데 업체 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한때 300여 개에 육박했던 업체 수가 올해 1분기 73개까지 줄었다. 활발한 합종연횡으로 선수금 규모가 1조원이 넘는 공룡 업체도 등장했다. 그 과정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능력이 안 되는 영세 업체는 자연스럽게 퇴출됐다.

 

프리드라이프와 함께 양대 상조업체로 뽑히는 보람상조그룹은 지난해 보람상조개발을 앞세워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했다. 5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보람상조그룹의 선수금 규모는 지난해 1조3629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대명소노마그룹이 운영하는 대명스테이션(선수금 8204억원), 교원그룹의 교원라이프(6582억원), 교직원공제회의 더케이예다함상조(5342억원) 등이 주요 업체다.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사업 재편이 이뤄지면서 향후 업체 수가 50개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VIG가 매각에 성공하면 5년여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VIG가 상조업체 인수에 투자한 돈은 4000억원 이하여서 최대 네 배 넘는 투자 차익이 예상된다. 규모의 경제를 꾀하는 경쟁업체들이나 국내외 PEF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상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면서 대기업의 시장 진입도 배제할 수 없다.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사모펀드 #프리드라이프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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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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