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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IT와접목 급속발전하는 일본반려동물산업

반려동물의 감정 행동 체크 서비스 인기/ 온라인 진료 서비스도 등장

코로나19의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밖에서 사람들과 접촉하는 대신 집에서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택하는 일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이 반려동물에게 쏟는 관심과 애정이 커지면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일본의 ‘펫테크(Pet Tech)’ 시장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향후 5년간 약 7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일본 펫테크 시장에서 지금 가장 ‘핫'한 트렌드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코로나19 때문에 

 

야노경제연구소에 의하면 일본의 애완동물 관련 시장은 2019년에 전년대비 1.7% 성장한 1조5700억 엔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2021년까지 그 성장세를 이어가 1조6257억 엔 규모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한다. 일본경제신문은 코로나19가 불러일으킨 ‘스테이홈’ 움직임으로 인해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특히 애완동물의 사육 두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는 가운데 애완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1마리당 지출 금액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이러한 애묘가, 애견가들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 애완동물과의 보다 깊은 교감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펫테크(Pet Tech)’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야노경제연구소는 2023년까지 일본의 펫테크 시장이 2018년의 약 7배인 50억 엔 규모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INUPATHY( '개'와 '텔레파시'가 조합된 단어)

반려동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LANGULESS에서 출시한 ‘INUPATHY(이하 이누파시)’*에 주목해보자. ‘이누파시’는 하네스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로서 강아지에게 채워주면 심장 박동 및 리듬을 분석해 강아지의 ‘기분’을 판독한다. 판독 결과는 바로바로 색깔로 나타나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더라도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LANGULESS와의 인터뷰에서 6개월째 이누파시를 사용하고 있는 S씨는 “평소 닥스훈트가 짖을 때 혹시 위협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했는데, (이누파시의 색깔이) 무지개색이나 하얀색인 것을 보고 안심했다”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또한 “이누파시를 사용하면서 지금까지는 몰랐던 강아지의 ‘감정’을 알게 되고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목걸이형 스마트 기기인 ‘캐트로그’를 고양이의 목에 걸어두면 고양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전과 행동에 변화가 있는지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출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고양이의 식사 횟수, 운동량 등을 체크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려동물도 이제는 온라인 진료가 대세

 

코로나19의 유행을 계기로 초진에도 원격 진료를 허용하는 등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최근 반려동물을 위한 온라인 진료 서비스도 등장했다. 5월 말부터 해당 서비스의 테스트 운영을 시작한 미르펫의 아사누마 나오유키 대표는 “동물 병원으로부터 (온라인 진료 관련) 상담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지금이야말로 시작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한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았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르펫에 등록된 동물 병원의 수는 60개에 달한다.

 

수의사이기도 한 아사누마 대표는 “반려동물의 입장에서는 동물 병원에 가는 것이 본인의 의지가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다”라며, “집에서 진료를 받는 것은 반려동물, 주인, 수의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설명한다.

 

해외에는 이미 수의사와 메신저로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일반화돼 있지만 미르펫처럼 진료까지 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용자는 미르펫을 통해 진료 예약부터 영상통화를 통한 진료 그리고 비용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또한 약 처방이 있을 경우 동물병원에서 직접 약을 조제한 뒤 우편으로 집까지 보내준다고 한다.

 

한편 ‘토레타(toletta)’는 IoT 기술을 이용해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화장실이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이용하면 센서를 통해 고양이의 체중, 소변의 양, 소변 횟수, 화장실 체재 시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시스템에 등록된 다른 고양이들(5월 중순 기준 3800마리)과 비교하는 방식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먼저 인공지능이 분석한 뒤 혹시 이상치가 있을 경우 수의사의 확인을 거쳐 주인에게 통지된다. 주인이 병원에 직접 방문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며, 현재 온라인 상담은 월 300건 가량이 진행되고 있다.

시사점

 

KOTRA 나고야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수의사 코바야시 겐로씨는 “일본의 긴급사태 시기(4~5월)에 반려동물에 대한 전화 상담이 크게 늘었다”라고 코멘트했다. 코바야시씨는 또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사료 및 간식, 장난감 등의 판매도 약 1.2배 수준이 됐는데 특히 명품 옷 등 고가의 물건들도 평소 대비 잘 팔렸다”라고 설명했다.

 

리서치 회사 criteo에 의하면 동물로부터 위안을 얻고 싶은 마음이 관련 시장의 호조로 이어졌다고 하며, 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또한 일본에서는 ‘동물애호법’의 개정에 따라 2022년 6월부터 개와 고양이에게 마이크로칩을 이식하는 것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식 수술은 주사기로 마이크로칩을 견갑골에 삽입하는 방식이며 수술 비용은 수 천 엔에서 1만 엔 사이라고 한다.

 

이는 본래 주인의 이름, 연락처 등을 식별하여 유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나 고성능 마이크로칩을 이용하해보다 많은 데이터를 등록 및 수집하고자 하는 시도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펫테크 시장이 한층 더 꽃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자료: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연합뉴스, 일본경제신문, 야노경제연구소, criteo, Yahoo!쇼핑, J-CAST, 각사 홈페이지 및 KOTRA 나고야무역관 자료 종합            (글: 김지혜 일본 나고야무역관) [출처 : Kotra]

 

#반려동물산업 #일본반려동물산업현황 #펫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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