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열리는 폐막공연을 끝으로 축제는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서는 기획공연, 해외초청, 국내초청 등 6개 분야 130여개 무대가 관객과 만났다.
소리축제 조직위에 따르면 전날까지 총관객 수는 10만6천여명이었으며 유료공연 객석 점유율은 82.6%였다. 폐막공연을 마치면 관객 수와 점유율은 지난해 기록(13만5천19명·84.2%)을 약간 웃돌 것으로 축제 조직위는 내다봤다.
올해 축제는 동·서양 음악 장르의 경계를 허물어 다른 음악 축제와 차별화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개막공연은 소리축제에 참여하는 국내외 음악 거장의 독주와 협주가 이어지는 갈라쇼(Gala Show) 형태로 꾸며져 큰 박수를 받았다.
전북청소년관악연주단이 서양 관악기로 재연한 궁중무용 음악 '수제천(壽濟天)'도 이목을 끌었다.
프리재즈의 거장 강태환 명인과 재즈 플루티스트인 앤더스 해그베르그, 대금 연주자 이창선 등이 어우러지는 '광대의 노래'도 호평 일색이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관계자는 "올해 소리축제는 예술의 다양성을 수용하면서 존중과 조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며 "축제는 앞으로도 세계의 음악과 결합하면서 우리 소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