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인구가 늘어가고 부동산 가격은 고공행진하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최대한 땅을 차지하지 않고 망자를 기릴 수 있는 이색 장례와 묘지가 등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컨베이어벨트로 유골을 옮기는 최첨단 납골당이 운영 중이고 홍콩에서는 해상을 떠도는 선상묘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런 가운데 땅이 태부족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가격으로 이름난 홍콩에서는 아예 묘지를 땅이 아닌 해상에 두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
.
현재 홍콩인의 90%는 화장을 선호하고 있지만, 공공 납골당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로또' 수준이다. 홍콩 식품환경위생부(FEHD)는 2023년이면 납골당 40만 개가 부족한 상황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현지 건축회사인 브레드 스튜디오는 '떠도는 공원묘원'이라는 이름으로 선상묘지를 디자인했다. 평상시에는 홍콩 섬 인근을 떠돌다가 청명절 등에 맞춰 항구에 정박해 유족들을 맞는다는 구상이다. 풍수지리에 맞게 디자인됐고 대나무 숲 정원까지 갖추게 될 이 배에는 유해 37만구를 실을 수 있다. 폴 무이 브레드 스튜디오 디자인 총괄은 "홍콩에서는 조상의 묘를 찾는 것이 청명절과 중양절 등 1년에 두 차례뿐"이라며 "일 년에 고작 두 번 방문하려고 값비싼 땅을 묶어두는 것은 낭비처럼 보인다"며 선상묘지를 디자인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홍콩인의 90%는 화장을 선호하고 있지만, 공공 납골당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로또' 수준이다. 홍콩 식품환경위생부(FEHD)는 2023년이면 납골당 40만 개가 부족한 상황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현지 건축회사인 브레드 스튜디오는 '떠도는 공원묘원'이라는 이름으로 선상묘지를 디자인했다. 평상시에는 홍콩 섬 인근을 떠돌다가 청명절 등에 맞춰 항구에 정박해 유족들을 맞는다는 구상이다. 풍수지리에 맞게 디자인됐고 대나무 숲 정원까지 갖추게 될 이 배에는 유해 37만구를 실을 수 있다. 폴 무이 브레드 스튜디오 디자인 총괄은 "홍콩에서는 조상의 묘를 찾는 것이 청명절과 중양절 등 1년에 두 차례뿐"이라며 "일 년에 고작 두 번 방문하려고 값비싼 땅을 묶어두는 것은 낭비처럼 보인다"며 선상묘지를 디자인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