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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모기에서 범인 DNA 채취, 新수사기법 도입

세상만사는 DNA를 벗어나지 못한다.

과학수사의 발달에 힘입어 앞으론 모기가 빨아 먹은 피에서 인간의 유전자(DNA)를 채취해 분석하는 과학수사 수사기법이 도입된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과학수사계 소속 김영삼 검시관(이학박사)은 7월 초 열린 한국경찰과학수사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인 '흡혈 모기로부터 분리한 인간유전자형 분석 기법'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상병리학을 전공한 김 검시관은 "이번 연구 실험에서는 모기의 몸속에 들어있는 혈흔 물질에서 인체 유전자를 찾는 시도를 했다"면서 "흡혈 모기 6마리의 몸체로부터 얻은 혈액 성분을 통해 개인 프로필을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흡혈 곤충인 모기는 피를 빨아들이는 순간부터 몸이 무거워져 현장에서 106.7m 내외에 존재하고, 170m 이상은 날아가지 않는다"면서 "이에 따라 범죄가 발생한 폐쇄된 현장에서 발견된 흡혈 모기는 용의자 추적의 충분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범죄현장에서 흡혈 모기를 통해 유전자를 확보한 사례도 있다. 앞서 2014년 1월 경기도 파주시의 한 모텔에서 이혼소송과 위자료 문제로 다툼이 있던 부부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남편이 부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때 경찰은 현장 문틀에 있던 모기 혈흔을 닦은 면봉 2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해 남성 DNA형을 검출했다.


아쉽게도 피의자 DNA가 아닌 이전에 투숙했던 남성의 DNA로 밝혀졌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도입될 과학수사기법의 선례가 됐다. 이보다 일찍 해외에서는 실제로 주요 용의자를 검거한 적도 있다. 2005년 이탈리아에서는 해안가에서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를 흡혈 모기의 유전자로 밝혀내 검거했다. 2008년 핀란드에서는 도난당해 버려진 차 안에서 모기를 발견,용의자의 유전자를 확보해 구속하기도 했다.


김 검시관은 "최근 범죄현장에는 범죄자들이 지문을 잘 남기지 않아 수사가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신기법 도입으로 강력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체 뼈 전문가'이기도 한 김 검시관은 2011년 서울대 수의대와 함께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뼈와 동물 뼈 비교 도감'을 국내 최초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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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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