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11년간 , 20여 차례 아시아 여러 나라 장례문화시설을 대상으로 견학 행사를 계속해 오면서 국내 여러 분야 인재들과 함께 해외 많은 전문가와 CEO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배웠다. 사실 11년 전 그때 만 해도 별로 내세울 것이 없던 우리 장례문화 장례산업 현실에서 외국으로 견학을 가는 자체가 획기적인 일이었다. 주로 일본 선진장례문화의 엑기스라 할까, 그들 장례박람회를 통해 여러 가지를 보고 배웠고 때로는 부러운 느낌을 가지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과 상하이, 그리고 대만에서는 대륙민다운 큰 스케일과 전통의 진수를 편린이나마 대해 보았고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동양과 서양이 혼합된 다양한 컨텐츠를 발견하기도 했다. 또 이 기회를 통해 본격적인 대외 친선교류와 협력관계를 일구어 오기도 했다.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보면서 이제 시대의 트렌드에 어울리는 마인드와 계획을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모방과 벤치마킹은 새로운 창조로 연결되는데 의미가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해외를 함께 다녀 온 수 백 명의 국내 인재들이 지금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실에 주관자로서의 뿌듯한 소회를 금할 수 없다. 또 하나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행사내용을 면밀히 체크하고 이제는 보다 내실 있는 견학과 구체적인 결실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 자신에게로 눈을 돌려야겠다. 본지의 결론으로는 이제는 그들에게 배울 것이 많지 않다. 그들의 것도 좋았지만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 또한 가슴 밑바닥에서 천천히 용솟음쳐 오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자 한다. 국력 상승과 함께 그들 대다수는 한국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 것의 장점을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구체적으로 표시해 오기도 한다. 내년 상반기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및 일본견학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도 다녀와야 한다. 보다 확실한 주제와 내용 있는 메뉴얼을 갖추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에 주안점을 두고 국내 인재들과의 협력 진행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우리 것 보여주기 프로젝트다. 본지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해외 전문가와 CEO들을 대상으로 특강과 시설 견학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장례문화와 우리 장례산업의 진수를 보여주고 교류하는 문화사업이다. 다행히 국내외 관계 기관과의 창구도 마련되어 있어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우리 것 보여주기’와 이를 기반으로 한 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새로운 발전의 윤활유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