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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국제 행사를 모두 마치고

지난 시간들을 회고해 보건대 어려웠던 일이 한두가지가 아닌 가운데 한 편으

로는 뿌듯한 감회를 새롭게 한 보람있는 시간들이었다. 일개 개인이 운영하는 전문지로서 우리나라 장례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시도한 적 없는 뜻깊은 행사를 무난하게 마쳤다는 사실이 한국인으로서 더욱 자부심을 갖게 한다.

 

 지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 일정의 『AFE2013 Focus Country Mission:Korea』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회고해 보면 이 행사를 맡기로 하고 협약을 하고 본격적인 기획에 들어 간 것은 2012년 10월부터니까 반년이 넘도록 홍콩의 AFE 주관사와 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역할을 분담하며 매일 분주했다. 본지에서는 한국장례문화의 대표적이고 상징적이라고 판단되는 견학처를 교섭,확정하여 일정을 조율하고 협력여행사 및 숙박시설을 점검하고 식사메뉴까지 체크하여 1월에 일찌감치 통지하는 등 정말 어려운 업무를 지속적으로 진행시켜 왔다. 한국행 며칠을 앞두고는 방문 희망자가 늘어나 명단이 일부 변경되고 여행자 보험을 위한 여권을 세부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작업이었고 그들의 한국행 비자 발급문제로 멀리 남미의 현지대사관에서 장거리 전화로 직접 나에게 확인을 요구하는 등 국제적으로 오간 사연들도 많았다.

 

첫 날 환영 디너를 위한 준비도 만만치 않았다. 장소 선정과 방한 예정자들의 최종적인 명단 확인 및 관련 협력자들에게의 통고, 그리고 우리 쪽의 상응한 인원의 연회참가 초청 및 참가여부 확인, 이에 따른 인원 조정, 환영연 현장의 코디 등 본인으로서는 정말 어렵고 뜻 깊은 경험을 축적한 셈이었다. 다만 통역 문제가 순조롭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20일 오후 공항 마중과 인사동 관광으로부터 시작된 모든 일정은 다행히 계획된 대로 잘 진행이 되었고 그들도 우리들의 정성이 피부에 와 닿는 모양이었다. 더구나 우리 쪽 일행 4명이 아예 그들의 숙소 호텔에서 함께 숙식하며 일심동체가 되어 준 것이 따뜻한 감동을 자아낸 것 같았다. 일행은 13개 국가, 11개 업체 총 35명이었는데 그들 중 한명은 홍콩에 파견된 한국인 인턴직원이었는데 반년 넘게 계속된 업무 진행을 위한 그들의 노고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참가 국가는 그들의 국적까지 참조하면 멀리 미국과 볼리비아와 스페인, 영국을 비롯하여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몽골, 호주 등에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에 속한 대표자 및 임원들이었다.

 

 

이번 행사는 참가 규모는 상식적으로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한국의 장례업계로서는 최초의 대규모 기업과 인원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행사가 한국에서 거행되었다는 사실은 한국의 장례문화와 장례 산업의 발전에 상당한 도전과 기여가 될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들은 염습 등 한국의 전통 장례관습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가는 곳마다 책임자들이 입구까지 마중을 나와 주고 상세히 브리핑을 해 준데 대해 감동하는 모습이었다. 어느 참가자는 귀국후 보내 온 멧세지에서 준비가 완벽(perfect)했다고까지 칭찬을 해 주었다. 인사동, 경복궁 경내 및 수문장교대식, 서울타워 등 한국적인 관광 처소와 갈비, 삼계탕, 한정식 등 식사 메뉴에도 흥미를 느끼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사람은 국가와 인종과 연령을 떠나 서로 친구처럼 가까워 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어느 젊은 싱가폴 참가자는 시종 나의 보디가드가 되며 동행해 주기도 했고 어느 젊은 여성은 아버지 대하듯 나를 극진히 대하는 모습이 한편 고맙기도 했다.

 

한편 이보다 일주일 앞서 진행된 ‘2013년도 해외장례문화견학’ 행사도 홍콩과 마카오, 중국 땅 주하이의 장사 시설을 돌아보았고 특히 홍콩에서 개최된 AFE2013 장례박람회의 중점국가(Focus Country)로 협약되어 컨퍼런스의 주요 연설 배정, 테이프 컷팅 행사에서의 주역, 그리고 국제디너 이벤트에서의 심사위원으로서의 주요 시상자로 역할을 감당하며 한국장례문화의 존재가치를 드높여 주었다.

이 모든 국제행사에 동참해 주시고 협력해 주신 기관과 기업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우리나라 장례문화, 장례산업도 이제는 좁은 국내의 틀을 벗어나 한층 높아진 국가적 위상에 걸맞게 ‘새로운 기회’를 찾아 세계로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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