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7 (수)

  • 흐림동두천 21.7℃
  • 흐림강릉 20.9℃
  • 구름많음서울 23.1℃
  • 흐림대전 23.2℃
  • 구름많음대구 26.6℃
  • 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7.3℃
  • 흐림고창 21.6℃
  • 구름조금제주 28.1℃
  • 흐림강화 23.2℃
  • 흐림보은 24.1℃
  • 흐림금산 22.3℃
  • 구름많음강진군 26.9℃
  • 흐림경주시 26.4℃
  • 구름많음거제 26.4℃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롯데가 시니어 산업에 올인하는 이유 

선접 효과 노려, '시니어 빅데이터' 전초기지로

롯데가 실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본격 뛰어든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에 이어 서울 마곡에 ‘5성급’ 실버타운을 짓는다. 

 

롯데는 실버타운을 ‘시니어 빅데이터’ 전초기지로 삼아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실버케어’ 비즈니스를 그룹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20일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롯데 ‘VL 마곡’의 건축심의를 진행 중이다. VL은 롯데가 최근 확정한 실버타운 전용 브랜드다. 

 

782가구 규모로 2025년 7월 완공이 목표다. 롯데 관계자는 “입주자 공간을 좀 더 넓히라는 심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계획안을 수정 중”이라며 “착공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실버케어를 “롯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전 계열사에 총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을 주축으로 쇼핑·식품·정보기술(IT) 등 전 계열사를 연합군으로 구성해 신사업을 개척하라는 주문이다.

 

실버케어는 롯데가 공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신 회장은 올초 상반기 VCM(사장단 회의)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20일 롯데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총투자액은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가 실버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첨병으로 내세운 곳은 롯데호텔이다. 마곡, 오시리아에 조성할 실버타운의 운영을 맡아 각 계열사 간 시너지를 끌어내라는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타운에 롯데 계열사 역량 집중

 

롯데는 실버타운이 시니어 빅데이터의 보고(寶庫)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인별 건강정보를 비롯해 고령 인구의 각종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VL이라는 브랜드로 2024년 첫선을 보일 롯데 실버타운은 최고급 주거 시설 외에 각종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예컨대 롯데호텔·푸드·중앙연구소가 고혈압 환자를 위한 맞춤형 식단을 개발하고 이를 밀키트로 제조하는 식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특급호텔을 능가하는 편의 지원뿐만 아니라 백화점 문화센터와 연계한 각종 교양강좌, 롯데재단을 통한 사회 공헌·재능 기부 프로그램, 롯데JTB가 제공하는 여행 패키지 등 다른 실버타운에는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기준 국내 실버산업은 149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실버주거산업은 아직 초입 단계다. 관련 산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0.63%로 고령화가 한발 빠른 일본의 2.37%에 비해 크게 낮아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지난 10년(2011~2020년)간 한국의 고령 인구는 연평균 4.2% 증가해 고령화 속도가 일본(2.1%)보다 빠르다.

 

국내 실버산업은 150조원 규모로 아직 초창기지만 글로벌 시장은 한국의 100배가 넘는 15조달러(뱅크오브아메리카 2020년 추정)에 달한다.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실버산업에 본격 뛰어든 곳이 없다는 점도 롯데가 전 계열사에 총동원령을 내릴 정도로 실버케어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배너

포토뉴스


인생은 한 컷으로 남는다 -변성식 소장
존경하는 어르신들과 만남에서는 언제나 가슴에 담는 지혜의 말씀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된다. 인생 선배들의 지나가는 진지한 한 마디 말에는 年輪의 무게가 느껴지고 가슴에 남겨지는 것이 있어 매번 다음 만남이 설레이고 기다려지는 마음이 가득하다. 칠십이라는 연수를 처음 살아보는 나로서는 세월에 걸맞는 삶에 대해 숙고하며 나이듦에 따르는 여러가지 변화에 적응해야하는 요소들에 관한 강연을 業으로 하는 관계로 老年이라는 주제는 매우 진중함이 담겨야 하는, 살아 숨쉬는 철학적 고뇌가 뒤따라야만 하는 작업이다. 더우기 癌 투병으로 다양한 장애와 싸우며 지내는 生老病死의 막바지 고개를 넘어가는 현실에서의 화두는 '생의 마지막 모습'과 함께 '죽음과 죽음 이후'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당면한 주제일 수밖에 없는 지금이기에 그 무게를 혼자 감당하기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아 선배들과의 만남마다 깨달음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 누구나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고 그 연수일 것이기에 우리는 비틀대고 헤매이는 걸음을 걷게 된다. 삶에서의 빛나는 名譽와 富의 능력을 자랑하며 두려울 것없는 삶을 살아온 사람도 삶의 막바지에서는 예외없이 늙고 병들고 죽기 마련임에도 불구하고 한치 앞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