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는 오는 2024년 말 준공 예정인 시립 화장시설의 명칭을 ‘기억의 정원’으로 결정했다.
시가 지난달 12∼26일 진행한 명칭 공모에서 325건이 접수됐으며 관련 부서와 이천시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 심사를 거쳐 기억의 정원을 선정했다.
기억의 정원은 ‘고인과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 기억하는 정원 같은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천시립 화장시설은 부발읍 수정리 산 11-1 일원 15만5000㎡에 들어설 예정이며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 토지 보상,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3년 초 착공 예정이다.
시는 지역 주민들이 용인, 원주, 충주의 화장장으로 ‘원정 장례’를 치르는 불편을 겪자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 공모를 통해 지난해 8월 부발읍 수정리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수정리에는 주민 숙원 사업비 명목으로 100억 원이 지원되고 부대시설 운영권 부여, 화장장 근로자 우선 채용, 화장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