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終活(슈카츠, 엔딩플랜)은 그 실행방법이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딩노트 형식이 꼭 필요한 내용만 간편하게 기록하여 가족친지등에게 남겨두는 메모형식으로 간편용품 전문 쇼핑업체 다이소에 상품으로 등장했다. 최근 이를 몸소 실천한 사람의 기고문이 눈길을 끌고 있어 소개하기로 한다.
자신이나 가족의 일신상에 만일의 일이 일어났을 때,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부모가 호스피스 케어에 들어가기 직전에 은행 계좌나 보험 증권 계정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는 일이 가끔 있다. 그런데 이런 내용들은 의식이 몽롱한 사람들에게서는 직접 듣기가 힘들다.
그럴 때, 다이소의 「만일의 노트」라고 하는 엔딩플랜을 간소화해 주는 노트를 발견. 마음의 정리로도 연결되는 좋은 물건이다. 「건강」「애완동물」「신분」「금전」「교제연락」의 5 종류로, 각 1200원(110엔,세금 포함)이다.
돈과 관련된 정보를 한 묶음으로 정리해 준다.
'만일의 노트 금전출납노트'는 수입이나 지출과 같은 잡다한 가계부와 같은 것에서 은행, 신용카드, 저축, 전자화폐, 보험, 연금, 대출 등의 정보를 기입할 수 있다.
자신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이상으로 정리해 두어야 할 정보가 많은것에 새삼스럽게 놀랍기도 했다.
산다는 것은 여러 장소와 서비스와 연결이 되어 있다는사실을 다시한번 알게 됐다. 이러한 것들을 단순히 구두로 전해든다는 것은 무리라고 할 수 있다.
사후 요망사항이나 SNS 패스워드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만일의노트 자신노트"는 프로필이나 추억의 장소, 주간 스케줄이나 연간계획,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이나 담당 병원, 이용 중인 서비스와 그 비밀번호에 대한 정보 등을 기입할 수 있다.
요즘은 온라인 메모장이나 SNS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프라이버시 보호의 관점에서 패스워드가 요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겨진 가족이 계좌의 해지나 삭제를 하지 못해 곤란하지 않도록 패스워드를 남겨 두면 좋을 것이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릴 수 있다
"만약노트 건강노트"는 건강 상태나 생활 습관, 구강 내 건강, 검진 이력, 단골 의료기관, 먹는 약, 입원한 경우나 입원에 필요한 비용을 내는 은행, 입원 중의 신변 대응, 간호가 필요한 경우나 스스로 판단할 수 없게 되었을 때의 부탁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연명치료나 완화케어를 원하는지 원치 않는지 등도 자신의 의사를 노트에 적어두면 만약 그런 상황이 왔다고 해도 친족을 혼란스럽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글 : 나카가와마치코(中川真知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