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재개장…노후시설 리모델링·편의시설 개선
수원도시공사는 시립종합장사시설인 '수원시 연화장'이 1년여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28일 재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355억원을 들여 연화장의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부족한 봉안시설을 신축하는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했다.
2001년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개장한 연화장은 5만6천612㎡ 부지에 승화원(화장로 9기), 장례식장, 제1봉안당인 추모의집(유골 3만위 수용), 정원형 잔디장(6천300㎡ 부지·유골 2만위 안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2016년 9천904건이던 화장 건수가 2017년 1만688건, 2019년 1만1천261건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데다 제1 봉안당은 이미 만장이어서 추가로 유골을 수용할 여력이 거의 없는 상태다.
또 연화장 옥상에 물이 새는 등 시설물이 낡아 매년 안전사고 위험성이 증가하면서 시설 유지관리에도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었다.
이번 시설개선공사를 통해 유족과 조문객의 편의시설이 개선됐다.
빈소가 기존 10개에서 12개로 늘면서 빈소면적도 808㎡에서 2천194㎡로 2.7배 이상 확장됐고, 빈소마다 상주 전용 휴게공간과 유족 전용 샤워실, 화장실이 설치됐다.
접객실은 모두 입식 테이블로 바꿨고, 상가 방문객에 따라 공간을 축소·확장할 수 있도록 무빙월(이동식 임시 벽)도 설치됐다.
외부 주차장에서 장례식장까지 이어지는 내부 통로를 새로 만들고, 식당 주방도 조리공간을 넓히고 냉동창고를 설치했다.
유족과 조문객이 쉴 수 있는 커피전문점도 들어설 예정이다.
장례식장 예약은 개장 당일 오후 1시부터 받는다. (문의: ☎031-218-6560)
이상후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노후한 장례식장이 시설개선사업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20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장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