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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장례식 불필요론이 합리적이라고 단언할 수 없는 이유

[세계는지금] 일본 어느 가장이 겪은 선친장례 이야기/ 평소의 가족간 소통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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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죽음과 장례에 따른 여러 문제는 사람 사는곳이면 지구촌 어디에서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삶을 바로 눈 앞에 둔 가는 자와 그의 죽음을 처리해야 할 남은 자의 사고와 입장의 차이는 짧은시간에 간단히 처리할 수가 없다.


장례는 단 한번, 연습이 없다. 순간의 짧은 판단으로 두고두고 후회할 일을 저지를 수가 있다. 
이 세상을 영원히 하직하는 사람과 남은 자의생각이 같을 수는 없을지언정 그 괴리를 가능한한 접근시키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 함께 살아 있을 때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는 가운데 아름다운 웰다잉이 다듬어져 갈 수 있다. 


일본 미디어 '동양경제'에 우리도 생각해 볼만한 기사가 있어 소개한다 [편집자-주]

 

 

 

59세 남자에게 평생 남을 후회
장례식불필요론」이 합리적이라고 단언할 수 없는 이유


최금 관혼상제 의례의 간소화 풍조에 따라, 자신이 죽은후 「장례는 필요없다」 「묘도 쓸  필요 없다」라고 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가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생각에 갭(차이)이 생겨 남은 사람이 고뇌하는 케이스도 드물지 않다.


죽으면 화장만 하면 된다는 아버지

 

다나카 요시아키 씨(가명, 59세)의 부친은, 뇌경색으로 지체가 불편해 지고, 수년 전부터 특별양로원에 입원해 있었다. 그러나 두 번째 뇌경색이 발병후 병세는 일진일퇴, 의사로부터도 임종임박을 전해 듣고 장례식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각오를 했다. 그런 가운데 다나카 씨는 이전부터 아버지가 하신 한 마디가 신경이 몹시 쓰였다.

 

"내가 죽으면 화장만 하면 된다. 무덤도 필요 없다."

 

그 말의 진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궁금하면서도 관혼상제 이벤트는 가능한한 합리적으로 끝내는 편이 좋지 않을까 라는 자신의 생각도 있어, 「아버지의 장례식은 불필요」하다고 하는 생각에 찬성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미리 가까운 장례업체를 픽업히여 화장만의 직장(直葬, 밤샘이나 영결식없이, 입관후 곧바로 화장하는 장례) 플랜으로 견적을 받았다. 그 비용은 약 30만엔, 시신을 장례식장에 안치하는 비용은 추가로 하루 2만엔 정도 필요하다는 것도 알았다. 장례식, 영결식 등 의식을 장식으로 치른다면 제단과 요리, 답례품 등이 더해져 여기에 100만엔을 보태면 된다.사찰에 독경을 부탁하려면 시주를 추가로 해야 한다.

 

"장례식은 하지 않아도 된다" 라고 한 것은, 자식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타나카씨는 부친의 진의를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몇 달 후, 다나카씨의 부친은 돌아가셨고, 그 유지대로 장례식은 실시하지 않고, 화장만의 직장을 치렀다. 친척도 고령이라 '알리면 오히려 더 신경쓰게 된다'고 사후보고만 하고 이웃에게도 사망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나 알려주기로 했다.

 

 

하지만 거기서부터가 파도치는 날들의 시작이다. 화장 후 어머니는 연금, 보험, 각종 절차 등에 쫓겨 숨돌릴 틈도 없었다. 덧붙여, 조문감사 전화나 조문객과, 조의금에 대한 답례  등 하나 하나 수고스러운 작업을 해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근조화나 근조향을 보내 주는 사람들의 마음씀씀이는 고마웠지만, 그에 대한 답례를 하게 되면 비용이 수반될 뿐이다.  조의금을 정리하고 목록을 만들면서 부고를 알리고 소규모라도 장례를 치렀더라면 이런 수고는 덜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거기에 더 힘들었던 것이 49재 법회의 준비였다.
폐해라고 하면 좀 어폐가 있겠지만, 직장이어서 곤란했던 것은 49일 법요였다고 다나카 씨는 회고한다. 「왠지 모르게 위패는 있는 편이 좋다」 「역시 일단 법요는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하는 의견은 모친을 포함해 가족 전원 일치. 특별히 신앙심이 깊은 것은 아니지만, 「법요, 춘분제, 백중 등을 통해서, 고인을 추모하는 행위는 제대로 자식이나 손자에게 제대로 전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다. 화장만으로 끝내는 형태로는 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호상 스님 초청이나 계명의 필요 여부 등 장례식 때 고려해야 하는 것들을 이제 와서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게다가 장소의 수배나, 친척들에게 보낼 부고장 위패 준비 등이 많아 실은 장례 그 자체보다 장례 후가 몇배나 큰일이라고 하는 현실을 깨닫게 된다.

 


호상 승려는 인터넷 아마존으로 수배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가 묘는 동북쪽 시골마을의 사원 경내에 있어 그 사원과의 교제는 거의 없다.
그래서 도쿄에서 승려를 찾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찾으면 승려 파견 서비스가 아마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비용은 제사법요 수배와 계명 수여로 6만5000엔.

 

승려 초청은 인터넷 아마존에서 주문하고, 법요 장소은 도시지역의 호텔을 이용하기로 했다. 
호텔보다 저렴한 곳도 있었지만, 안내장 작성, 물품 준비, 꽃꽂이 등 각각 따로 준비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모두 일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호텔을 선택했다.

 

호텔이라 다소 비싼 감이 있었지만 친척 20여 명이서 여유롭게 고인을 추모할 수 있어 49재 법회는 제대로 개최할 수 있어 좋았다.

 

 

부친이 사망하고 곧 1년이 되는 다나카 씨. 


1주기를 앞두고 유지인 '무덤은 필요 없다'는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무덤은 필요 없다'는 유언은 비록 공정증서라도 실질적인 효력은 없다. 그러나, 뜻을 전한다는 의미로 남겨 두는 것은 가능하고 엔딩 노트 등에 부담없이 적어 두는 사람도 있다.

 

무덤이 없는 선택지로는 '해양산골'이 있다. "바다에 산골에는 찬반양론이 있지만, 「묘지, 매장등에 관한 법률」로 규제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절도를 지키고 각각의 윤리의식, 그리고 각 자치체 가이드 라인의 범위내에서 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산야 등 산골에 대해서는 사유지라면 금도를 가지고 행하면 된다는 견해도 있지만, 인근과의 트러블이 발생하거나 영속성이 유지되지 않는 토지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권장되지 않고 있다. 
또 최근에는 '산골 금지 조례' 등으로 산골을 규제하고 있는 자치단체도 있다.

 


결국 묘지를 알아보기로

 

다나카 씨는 아버지는 도호쿠의 깊은 산골 마을에서 자랐기 때문에 바다에 특별한 생각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산골(散骨)이라고 하는 것은 왠지 다른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게다가 「이 1년간에 피안, 추석의 행사등이 있었는데, 만약 유해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면  역시 무덤이 있는 편이 좋지않을까 느껴지기도 한다.

 

또, 어머니의 의견은 「아버지는 무덤이 필요 없다고 했지만, 나는 내가 죽으면 평범한 무덤에 들어가고 싶다. 아이나 손자가 성묘 와 주면 좋겠다」라고 묘지 긍정파. 이처럼 부부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아버지의 유지만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1주기는 늦었지만 3주기는 어머니를 포함해 스스로 납득할 만한 묘를 찾고 싶다. 그다지 화려한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의향도 반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타나카씨의 무덤 탐색은 현재 진행중이다.
 

 

최근 몇 년간, 장례를 비롯하여 묘지 등, 일련의 장송의례의 저가격화나 합리화가 진행되고 있다.
쓸데없는 것은 빼고 코스트 삭감을 하려는 움직임으로 「장례·묘지 불필요론」도 표출하고 있다.
확실히 '사신처리'하나만 고려하면 화장만으로 끝내거나 유골은 산골로 하는 방법이 합리적일 것이다. 화장장에 따라서는 유골을 인수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시신의 처치'만을 장송의례라고 한다면, 유사이래 세계에서 장례의식이 오늘날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원래 관혼상제 등의 통과의례는, 제삼자에게는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다나카 씨는 인터넷 아마존에서 호상 스님을 초청한 것이 합리적인 방법임을 알면서도 이 방법이 좋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스님은 정중하고 불만은 없었지만 앞으로 법요때마다 인터넷 아마존을 이용하여 또 다른 스님에게 부탁하는것도 위화감이 있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하는 생각으로, 장례는 불필요하고 묘지도 필요 없다고 말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들에 한해서 말하면 코스트에 반영되지 않은 부담의 부분이 컸던 것 같다고 되돌아 보고 있다.

 

가는 자와 보내는 자의 생각차이를 어떻게 메울까....

 

장례식도 묘지도 장례 방법은 시대와 함께 변해가는 것이기 때문에 형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전후 수십 년의 움직임만 봐도 화장률이 상승해, 장례 장소는 자택에서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가고, 묘지는 봉안당이나 수목장 등 다양화 되고 있다.


종교관의 변화, 장례식에 대한 의식의 변화 등도 있어, 사후에 대한 생각도 다양해 진다.

그러나, 선택사항이 증가해 가기 때문에 가는 자의 생각과 보내는 자의 생각에 갭이 생기거나 가족 간의 의견 차이 등이 생기거나 하는 케이스를 많이 볼 수 있다.

 

 

작년, 일본 후생 노동성은 ACP(어드밴스·케어·플래닝)의 애칭을 「인생회의」라고 하여 11월 30일을 「인생회의의 날」로 한다고 발표했다. ACP란 인생의 최종단계에 있어서의 의료·케어에 대해서 본인이 가족 등이나 의료·케어팀과 지속적으로 서로 대화하면서 대처해 가는 것을 말한다.  

 

유감스럽지만 이 「인생회의」란 아이디어에, 죽음후 어떻게 할 것인가, 라고 하는 시점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모처럼 인생의 최종단계를 생각하려는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있으니까, 「간병케어 그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인생 회의도 필요하지 않을까?


글 : 요시카와 미츠코씨 (吉川 美津子 : 社会福祉士)  [출처 : 일본동양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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