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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빨라지고 일자리 창출하고...

인력난 편승 '배달 긱이코노미',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돈벌기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15조원에서 지난해 20조원으로 늘었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이동수단이 없는 일반인도 배달할 수 있도록 해 늘어나는 배달 수요에 따른 시장 균형을 맞추고자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바로고 관계자도 "배달 물량이 매년 8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맞춰 기사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전업 배달기사가 아니라도 여가시간을 활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오토바이나 자전거, 전동 킥보드는 물론 최근에는 걸어서 배달할 수 있는 근거리 배달기사 일자리까지 나오고 있다. 

 

 

배달 수요는 급증하는데 전업 배달기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 배달업계가 잇달아 '긱 이코노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긱 이코노미란 빠르게 변하는 시대 상황에 맞춰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현상을 말한다.
 

아직 초기지만 지원자 반응도 뜨겁다. 자격 제한이 거의 없어 대학생, 프리랜서, 전업주부, 직장인이 대거 도전하고 있다. 배달 수요와 기사 지원자가 함께 증가하면서 서비스 지역도 늘어나는 추세다. 쿠팡이츠는 서울 잠실에서 시작해 현재 서울 17개구와 용인 일부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메쉬코리아는 연내 서울 내 다른 지역과 부산으로도 부릉프렌즈를 확장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정확한 배달기사 숫자는 밝힐 수 없지만 9월 참여자는 전달보다 10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 5월 일반인도 음식 배달기사로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인 '쿠팡이츠'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최소 주문 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고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가맹점과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펴고 있다. 쿠팡은 배달 이외에도 일반인이 택배기사로 지원할 수 있는 '쿠팡플렉스'를 운영하는 등 누구나 탄력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긱 이코노미 일자리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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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업체 바로고는 전업 기사가 아닌 일반인이 도보로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인 '바로고플렉스'를 비공개로 시범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배달 서비스와 달리 탈것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걸어서 배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달기사는 현 위치 기준 500m 미만 근거리 배달 주문을 받아 처리할 수 있으며 건당 3000원을 번다. 모든 배달원이 도보 배달 전용 상해보험에 가입하도록 되어 있어 배달 도중 다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도 지난 7월부터 일반인이 참여하는 배달 서비스 '배민커넥트'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모집공고에 따르면 배민커넥트에는 '오토바이' '자전거' 'e모빌리티(전기자전거·전동 킥보드 등)' 중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되면 1시간 동안 앱 사용법 등을 교육받은 뒤 장비를 받고 기사로 활동하게 된다. 모집 지역은 서울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 등이며 향후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부릉프렌즈'는 전기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며 탈것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업체에서 대여받아 배달기사로 참여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급여 정산이 편리하다. 부릉프렌즈는 지난 6월 강남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 서초구 송파구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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