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소비자들이 키운 기업, 투자사의 주머니 불린다 ?

경제용어에 '볼트온(Bolt-on) 전략'이란 것이 있다. 볼트온 전략은 첫 인수대상 기업에서 시작하여 같은 사업을 하는 기업들을 더 인수해서 덧붙이거나, 전후방 연관사업을 덧붙여서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말한다.

 

인수의 목표는 동일 시장의 매물을 추가 인수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도 있고, 공급사슬의 벤더 혹은 수요처를 인수해서 수직계열화를 할 수도 있으며, 유사성을 가진 산업들을 인수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찰할 수 있다. 최종 목표는 다음 인수자가 매력을 느낄 만한 기업집단을 만드는 것이다.

 

결국 기업가치를  높여 투자이익을 기대하는 방법으로서 소비자들의 티끌이 모여 거대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불리는 꼴이다. 그런데 얼핏 소비자들의 가정의례 산업인 상조업계에 동일한 현상이 최근 빈발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현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권익이 손상되는 일은 없어야 되겠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거대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가 투자사의 손에 들어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다. VIG파트너스는 4년 전 좋은라이프를 사들인 뒤 적극적으로 볼트온(동종 업체 추가 인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프리드라이프 경영권 인수를 결정하고 최근 본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거래 금액은 3,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정부 인허가 등이 완료되는 올 3·4분기 중 인수가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2년 설립된 프리드라이프는 2019년 매출액 681억원, 영업손실 263억원, 당기순이익 2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창업자 박헌준 회장의 지휘 아래 2019년 말 기준 총 자산 규모 1조원을 업계 최초로 돌파했다. 최대주주는 박헌준 회장(지분율 16%)이며 고석봉 대표이사(15%) 등이 주요 주주다.

 

현재 국내 상조업계의 누적 가입자는 약 600만명이며 누적 선수금은 약 5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VIG는 과거에도 상조회사에 투자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2016년 3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중소 상조업체 ‘좋은라이프’를 인수했고 이어 좋은라이프를 앞세워 금강문화허브(60억원)와 모던종합상조(100억원)를 인수해 볼트온 전략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VIG는 좋은라이프와 프리드라이프 양사를 통합 운영해 상조 업계 1인자 자리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양 사의 합산 누적 유지고객은 약 150만명, 누적 선수금은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