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8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1℃
  • 흐림강릉 15.9℃
  • 구름많음서울 21.4℃
  • 구름많음대전 19.3℃
  • 흐림대구 15.7℃
  • 울산 17.1℃
  • 흐림광주 18.6℃
  • 부산 17.5℃
  • 흐림고창 19.2℃
  • 흐림제주 19.6℃
  • 맑음강화 21.6℃
  • 흐림보은 18.0℃
  • 흐림금산 16.4℃
  • 흐림강진군 19.6℃
  • 흐림경주시 15.1℃
  • 흐림거제 16.9℃
기상청 제공

아름다운벤치

찬란한 산천을 돌아 말없이 훌훌 떠난 사람....

.

아름답고 화창한 5월 그리고 21, 빛나는 산천을 구비돌아 찬란한 오솔길을 따라 이 세상의 마지막 산책길을 떠났다. 고난 많고 우여곡절, 슬프고 괴롭고 힘든 한 세상을 마감. 편안한 길일까, 아쉬운 길일까? 말이 없다.

 

이젠 가문 울타리에 웃 사람은 모두 없다. 마음 무겁고 허전하고 새삼 삶의 의무감 같은것 내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고난 많던 고인의 생이 마감하는 날, 그의 일생을 누가 심판 판단하랴... 그의 후손은 단출하게 자매와 손자 둘이다. 그리고 이젠 유일한 동기형제 나.....나는 형님의 일생을 많이 안다. 이제 모두 사라져 간다. 이 세상에 나만 남기고... 그리고 난 아래를 보고 살아야 한다.

 

아내, 아들, 손자들, 그리고 조카들....그들의 밝은 미래를 기원해 주고 격려해 주면서 조용히 뒤쪽에 머물러야 한다. 나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존경하며 겸손하게....

 

유난히도 쾌청하고 청명한 날씨, 산하는 푸르름에 깊고 하늘은 맑아...이 좋은 세상을 그는 편안하게 이별인사를 했을까 아니면 게상모르는 무감각속에 물질의 형태로 무언속에 가라진 것일까...한 많은 세상을 원망하며 갔을까...괴롭고 슬펐던 그의 삶이 유난히도 선명하게 되살아 온다...


괴롭고 안타까운 탄식으로 변하여 내 가슴을 짓누른다. 그의 인생 내력을 많이 알고 있으므로.....오늘 엄청 맑고 빛나는 날씨가 그를 이세상 흔적없애고 돌아오는 시간 내내 나를 괴롭힌다. 그는 말이 없이 조용히 갔다. 아무런 말이 없었으나 내겐 천 마디 만 마디 말을 속삭이고 있다. 내 귓가에 쟁쟁하게 들린다.

 

그의 흔적을 이 세상에서 지우는 절차가 끝나기 무섭게 각자 삶의 한가운데로 서둘러 사라졌다. 그런데 왜 나는 이렇게 괴로울까... 오늘도 세상은 여전히 변함없이 돌아간다. 차들이 달리고 사람들이 분주히 오간다. 집으로 향한 길,  가슴은 더욱 더 아파오고... (글: 정목련)


배너

포토


공정을 향한 노력이 사회를 지탱하는 것
사람들이 왜 대학 입시에 공정함이 필요하냐고 말하는데, 인간이 자기 잠재력을 계발하여 소질을 최대한 성장시켜 사회의 좋은 자원에 접근할 경로마저 공정할 필요를 못 느낀다면 딱히 다른 데서도 공정함이라는 게 필요한가 싶다. 그렇게 따지면 공정성 같은 게 왜 필요한데? 기업 인사나 취직은 공정해야 하나? 어차피 조직 유지만 되고 회사가 돈 벌어주게만 하면 되지. 힘센 사람이라 나에게 원하는 자리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나와 가까이에 있는 것도 능력 아니야? 재판이나 수사도 꼭 공정해야 되나? 나쁜 놈 잘 잡으면 되지. 어차피 나쁜 놈인데 변호사 좀 없으면 안되고 고문하고 주리 틀면 안되냐? 전쟁에서 이기면 진 쪽을 모조리 대대손손 노예로 삼고, 돈을 받고 벼슬을 팔고 모든 지위와 칭호를 능력 상관 없이 일가친척에게만 분배하여 이너서클에 들지 못한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나면 아예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도전할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은 신분제를 철폐한 게 100년이나 지났을까. 대대로 솔거노비 외거노비로 살다가 주인님에게 심심할 때마다 뺨따귀 맞고 강간 당해도 변호사를 선임받을 권리는커녕 하소연 좀 했다고 나으리들에게 곤장 맞는 시대로 돌아가야 정신차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