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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이야기

'후불식상조' '기업장례' '협동조합‘

칼럼상조이야기-24/ 포스트선불상조,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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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상조업계 또 하나의 특징적인 현상은 소위 '후불식상조'의 번창이다. 지난 20년 간 유사시의 장례행사를 위해 상조회사에 가입하고 그때부터 매월 일정금액을 선납하는 방식인 선불식상조가 대세였다. 그러나 상조회사들이 부실해 지고 고객들의 불입금을 횡령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불입금 없이 행사후에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의 소위 후불식상조업체가 우후죽순처럼 탄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장례서비스를 시행하는 상조업체가 맞긴 맞는데 선불이 아닌 행사후 비용지불이므로 후불식상조란 것이다. 알고 보면 해당 용어의 변경 말고는 현장에서 장례행사를 제공하는 행사 내용은 물론 사업체들의 면면 역시 달라진 것이 거의 없을 정도다. 중소규모 지역의 장례서비스업체가 상조회사의 행사를 용역받는 관계이기 떄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또 후불식상조 업자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절의 소규모 장의사인 셈이다. 그들은 행사 내용은 차이가 없는데도 비용은 절반수준이라는 것을 강조하는데 그것은 사실에 가깝다..그만큼 기존 선불식 상조상품 가격에 거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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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식상조 사업자들은 일부는 법인 형태이지만 대부븐은 개인사업자들로서 중대형 상조회사들의 지역별 용역을 통해 장례행사를 수행하고 있어 선불식 상조회사들의 장점과 허점을 파악하고 있기도 하다. 또 선불식상조 일부 고객들의 연계에 의한 일반고객들, 그리고 기업종사자 에 대한 후생복리 차원의 기업장례 행사 등 다방면으로 마케팅을 전개한다. 어떻게 보면 후불식상조 업자 한 사람이 어제는 일반고객, 오늘은 기업종사자, 내일은 상조회사 용역하청 등 투잡아닌 쓰리잡을 모두 수행하는 현상도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후불식상조 업자 중에는 소비자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벌써부터 소비자를 속이는 민폐가 빈발하고 있다는 소식이고 보면 결국 어느 사업자든 정도경영, 윤리경영 마인드가 아니라면 소비자들에게 끼치는 피해는 마찬가지다.

 

선불식상조회사의 경쟁자는 또 있다. 상조업계에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긴 장례식장도 자구책을 들고 나와 선불식상조보다 휠씬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기존 상조회원들에게 접근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알뜰하고 저렴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 품앗이 상부상조란 명분을 찾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웨딩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전제품, 크루즈여행, 유학 등을 곁들인 결합상품으로 돌파구를 찾자는 것인데 이 또한 한계점이 있게 마련이다. TV등 홈쇼핑을 통한 마케팅 역시 가성비 효율의 한계점은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것들이 경영상의 비용 계정으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어 상조상품의 가격 상승을 은연 중 부채질하는 것이다.

 

또 하나 최근 정부와 자치단체가 내세운 공유경제’, ‘사회적 경제란 명분의 정부정책에 힘입은 사업체 형태로 협동조합이 있다. 소비자협동조합과 동시에 사업자협동조합은 형태를 달리한 주식회사나 다름없다. 장례업계에도 이 바람이 불어 ‘OOO 장례협동조합또는 협동조합 @@@’ ‘## 두레협동조합등이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시기가 있었다. 이들 협동조합은 재정지원 정책에 부응하여 지원금을 받아 영구차를 사기도 하는 등 한때 상조회사를 대체한 형태로 부상했다. 나아가 전국의 후불식상조업체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전국적 장례협동조합의 형태로 협력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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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장례개념은 일본의 사장(社葬) 트렌드가 한국에 정착된 형태인데 아무래도 ‘J의전이 방면의 선도업체다. 대기업이 주관하는 VIP 장례행사에 일본의 마인드를 벤치마킹하여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환영을 받았다. 이후로 회사장(會社葬)’이란 브랜드가 주목받게 되었다이와 함께 상조회사에 대한 불신 경향이 팽배해진 시점에서 마침 중견 기업체들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복리후생 개념이 덧붙여져 기업장례란 개념이 부가되었다. 여기에는 기업체들의 장례에 필요한 일회용품을 납품하다가 관련 거래 기업들의 장례서비스에 뛰어 든 H, 대형 보험그룹에서 보험 상품, 그 중에도 장례보험 개발 노하우에서 발전하여 장례행사 요원을 파견하는 업무를 시작으로 기업장례제공으로 발전한 또 다른 H사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나아가 최근에는 원스톱 개념 장례토탈서비스에 IT기술을 접목하여 온라인상의 자기다운 장례설계를 도입한 후발 온라인장례업체 등이 지금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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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필자의 관점에서는 장례행사만의 수익모델로서는 상조업계 전망이 그리 밝은 편이 아니라고 본다. 갖가지 결합상품 말고는 또 어떤 돌파구가 있을까? 그나마 일본처럼 상조업 호시절, 장례식장, 회관 등 부동산 투자에 몰입했다가 부동산 거품이 꺼져가자 위기를 맞기도 하는 사례는 아직 이르지만 어쨌든 재정적 기반이 빈약한 상조업계가 어떻게 살아남아 발전해 가야 할지가 과제다. 상조회사는 생활서비스 개념의 기업으로 더욱 변해 갈 것이다. 의례행사 제공만이 아닌 수익모델의 다변화 차원에서 거의 필수적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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