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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본무회장 “더 나은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 강조

구본무 회장은 사회공헌 철학을 LG그룹 임직원들과 항상 공유해왔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기업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다.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임해야 한다"며 항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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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이 사회공헌 분야에서 세운 가장 큰 업적은 'LG의인상'을 제정한 일이다. 지난 2015LG복지재단을 통해 국가와 사회,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지원하는 LG의인상 수상을 시작했다. 그동안 소방관, 경찰, 군인 등 '제복의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시민 의인' 70명이 넘는 LG의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의인상 외에도 구 회장의 뜻에 따라 의로운 행동과 투철한 희생정신을 보여주며 사회에 귀감이 된 이들을 꾸준히 지원했다. 지난해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은 유가족에게 구 회장의 사재를 털어 위로금 1억 원을 전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진들도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2명의 군 장병에게 치료비로 각각 5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해 화제가 됐다.

 

구 회장은 생전에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 등의 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같은 관심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LG상록재단'이라는 환경공익재단을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실천했다. 이런 의미에서 탄생한 것이 경기도 곤지암 일대의 생태수목원 '화담(和談)'이다.구 회장은 화담숲 조성 당시 "우리 후대에게 의미있는 자연유산을 남기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LG상록재단을 통해 이를 실천에 옮겼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의 화담(和談)은 구본무 회장의 아호이기도 하다. LG그룹은 "구 회장은 실제로 화담숲을 조성하면서 직접 여러차례 현장을 찾아 세심히 살펴보기도 했고 화담숲을 거닐며 생각을 정리하고 사업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화담숲은 4300여 종 이상의 식물과 20여 개의 테마정원으로 조성돼있고 반딧불이, 원앙, 남생이 등 사라져가는 토종 동식물을 보유하고 있어 자연 생태계와 수목의 체계적인 연구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LG상록재단은 조류 보호 사업의 일환으로 조류도감인 '한국의 새'를 발간하기도 했는데 이 또한 구 회장의 자연 생태보호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 회장은 연구 교수들을 후원하는 일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평소 '대학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지론을 바탕으로 대학교수들을 선발해 1년 간 해외연구를 지원하는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을 이어왔다. 이처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던 철학 덕분에 구 회장이 '존경받는 기업인'이라고 인정받는 동시에 LG그룹이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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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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