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택시와 함께 한 택시기사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푸에르토리코 아구아스 부에노스에 살던 택시기사 빅토르 페레즈 카르도나(Victor Perez Cardonaㆍ73)씨의 특별한 장례식을 소개했습니다. 버스기사로 일하던 빅토르씨는 나이가 들면서 택시기사로 직종을 바꿨습니다. 운전하기에는 기력이 달렸지만 사람들을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보람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15년동안이나 택시와 함께 한 그는 낯선 승객들과 농담을 나누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러다 암이 악화되는 바람에 택시기사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빅토르는 사경을 헤매면서도 택시를 몰던 시절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는 유언으로 “내 마지막 날에 택시에 앉혀달라”는 말을 남겼고, 딸은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뜻깊은 장례식을 준비했습니다. 장례식에서 빅토르는 살아있을 때처럼 택시 운전석에서 핸들을 잡고 있었습니다. 눈을 감은 채 행복한 얼굴이었습니다. 뒷좌석에는 그의 마지막 길을 축복하는 새하얀 국화가 실려 있었습니다. 영원히 택시기사이고 싶었던 그의 장례식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택시에 타기도 하며 유족들과 슬픔을 나눴습니다. [HO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