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덴마크대사관이 28일(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서 덴마크 보건의료 클러스터인 헬스케어 덴마크(Healthcare Denmark) 및 동산의료원과 함께 양국의 스마트 병원 의료기술 협력을 도모하는 ‘헬스 테크 워크숍’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5년까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높은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보건복지부의 ‘스마트 병원’ 시범 운영 사업에 선정된 동산의료원에 덴마크 정부의 ‘슈퍼 병원(Super Hospital)’ 프로젝트 및 의료기술 기업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슈퍼 병원 프로젝트란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병원들을 설립해 더욱 지속가능한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인 덴마크 정부 사업으로, 국내 스마트 병원 사업과 많은 공통점을 지녔다.
이번 워크숍은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이세엽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황재석 계명대 동산병원장 등 임석 하에 진행됐다. 아울러 헬스케어 덴마크 대표가 덴마크 슈퍼 병원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의료 분야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기술 등을 접목한 유수 덴마크 기업이 대거 참가해 자사 솔루션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덴마크는 비슷한 공공보건 과제에 직면해 있다. 양국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미 잘 알고 있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야심 찬 스마트 병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마침 덴마크는 슈퍼 병원 설립에 힘을 쓰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양국이 협력하고 지식 교류를 하기 매우 시기적절한 때”라고 평가했다.
이세엽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폐회사에서 “옌센 대사님을 비롯해 워크숍에 참가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덴마크 슈퍼 병원 프로젝트와 헬스케어 업체들과의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통해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콥 스카홉 닐센 헬스케어 덴마크 대표는 “우리는 모두 미래에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의료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해야 할 공통된 의무가 있다. 오늘 워크숍이 양국 병원과 기업간 협력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헬스케어 덴마크 사절단은 스마트 병원과 원격의료 분야 내 양국 협력 증대를 위해 27일(월)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한국원격의료학회 등 스마트 병원 사업의 주요 이해당사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주한덴마크대사관(대사 아이너 옌센)은 한국에 주재하는 덴마크 외교사절단의 공관이다. 양국은 1959년 3월 11일에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며, 대사관의 주요 업무로는 △한국 정부와의 외교·교섭 △수출·통상 진흥 △덴마크 외교 정책 및 문화 홍보 △한국 거주 덴마크 국민의 보호·여권 발급 △덴마크 기업의 한국 진출 지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