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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Move to Heaven',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천국으로의 이사를 도와드립니다' 일본에10년 뒤진 현재, 주요 이슈로 관심사 돼/

"천국으로의 이사를 도와 드립니다."

 

2010년 6월 23일자 본지 기사의 타이틀이다.

"천국으로의 이사를 도와 주는 일" 로도 일컬어지는 유품정리 서비스를 일본에서 최초로 시작한 "키퍼스" 대표이사 '요시다' 씨가 동국대학교에서의 특강 내용을 기사화한 것이다.

 

기사 일부를 살펴보면 

 

"최근 장례서비스 중 "유품정리서비스"란 업무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장례를 치려야 할 상가에는 고인의 생전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거기에는 여러 가지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장례가 끝나도 유품정리가 끝날 때까지는 아직 고인의 존재가 완전하게 이 세상을 떠난 것은 아니라는 말이 의미를 주는 것은 돌아가신 분 뿐만 아니라 고인이 사용하던 물건들과 읽었던 책들, 수집품 등 모든 물건에는 그 만큼의 애정과 추억이 깃들어 있다. 이러한 고인의 유품을 단지 처리해야할 쓰레기가 아닌 소중한 유품으로 유족을 대신하여 처리해 주는 것이 바로 유품정리서비스다. 유품정리업은 고인의 존엄을 지켜 유족의 정신적 부담을 경감시키기도 한다."

 

 

이어지는 기사는

 

"단지 가재도구의 정리나 청소뿐만 아니라 매입이나 배송, 그 외의 모든 업무를 겸비한 일본 최초의 유품정리 전문회사 키퍼스가 본격적으로 탄생된 것은 그 후 약 2년 후 2002년 10월의 일이었다. ‘키퍼스(Keepers)’란 상호로 시작한 유품정리 서비스는 그 필요성이 인정되어 일본의 상조회사, 생활협동조합, 복리후생단체, 농업협동조합, 경찰상저회 등 각종 단체의 지정 사업자로서 수천 건의 유품정리를 처리하면서 유족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도 많이 들었다. 지금은 나고야,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토야마 등 일본 전역에 걸쳐 지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하고있다. 

 

"키퍼스 코리아" 탄생
일본 키퍼스의 경험과 선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동일한 유품정리 서비스를 ’키퍼스 코리아‘가 시작했다. 김석중 사장은 부산에 사무실을 두고 4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키퍼스코리아’에 문의가 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품 합동공양서비스, 고인 주거지의 철거, 리모델링, 실내청소와 소독, 폐차 수속 대행 등 다양한 업무를 취급한다.

 

관련기사 --> 유품정리서비스, 비즈니스모델로 부각
 

김석중 대표는 여러사정으로 한동안 소식이 뜸하다가 최근 다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그가 저술한 "유품정리인은 보았다." 란 책의 개정 3판이 나온것과 동시에  여러곳에서 강연을 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그가 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유품정리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언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제야 국내에서도 '유품정리' '유품정리사'란 키워드가 활성화 되고 있다.  '한국경제'가 이와 관련된 가시를 내보냈다. 

 

1인가구·고독사 증가에 '유품정리업체' 성황
국내 40여개 업체, 유품 수습해 유족에 전달

 

무연고 사망자가 4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유품정리업체가 성행하고 있다. 고인이 살았던 장소를 청소하고, 유품을 처분하거나 유족을 찾아 인계해주는 업무를 하면서 차세대 ‘실버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서로 소관 부처를 미루면서 업종도 정해지지 않은 채 난립하고 있다.

 

 

12일 유품정리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업 중인 업체만 40여 곳에 이른다. 유품정리 업체들은 건당 30만원 안팎을 받고 고인의 유품을 처분하거나 유족에게 인계하고 고인이 머물던 장소를 청소하는 일을 한다. 시신이 1주일 넘게 방치된 경우 소독, 멸균 등으로 주변에 끼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업무도 한다. 이 경우 비용이 건당 300만원 선까지 올라간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유품정리업체인 ‘함께나눔’ 관계자는 “2011년에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유품정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는 우리 외에 단 한 곳에 불과했다”며 “업체 수가 급증했지만 지금도 날마다 4~5건씩 상담 문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1인가구와 고독사가 늘어난 게 유품정리업체가 증가한 이유라고 입을 모은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300여 명이던 무연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2400명을 넘었다. 유품정리업체 관계자는 “무연고자인 임차인들이 살던 방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하려는 집주인들의 문의가 절반 이상”이라며 “고인이 남긴 귀중품이나 현금을 업자가 몰래 챙겨가는 경우도 있어 유품정리업엔 직업윤리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들은 ‘유품정리업’이라는 업종이 없어 폐기물수집·운반업, 위생관리용역업, 소독업 등으로 난립해 운영하고 있다.

 

유픔정리회사 "키퍼스"
유품에 대한 애착과 의미를 가중한 결과 "키퍼스"의 서비스에 대한 브리핑 외에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고인이 남긴 유품에 대한 공양을 드리는 제례를 스님이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자격증은 아직

 

유품정리업이 차세대 실버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지난해 11월 일부 업체들은 한국유품정리관리협회를 조직했다. 이 협회는 지난 2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유품정리사’ 민간자격 등록을 신청했지만 등록불가 결정을 받았다. 협회는 유품정리사 자격증 등록 관리 부처를 복지부로 판단했지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4월 법무부로 소관을 바꿨다. 하지만 법무부는 7월 유품정리사의 민간자격 등록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복지부와 법무부가 ‘부처 간 떠넘기기’를 한 게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한국유품정리관리협회는 “장례와 관련돼 있고 위생·소독 업무를 하는 만큼 복지부 소관으로 둬서 장례업체와 협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복지부는 유품정리업의 민간자격 등록 여부를 판단하는 건 ‘법무부 소관’이라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유품 정리는 상속과 관련된 것으로 민법의 영역으로 판단해 법무부에 (해당 신청 건을) 넘긴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유품·유산은 상속재산에 해당해 법무사의 업무이며, 장례지원 행위는 장례지도사 자격을 취득해야 하는 업무이므로 유품정리사에 대해 따로 민간자격 등록을 내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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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침 KBS가 소개한 기사는 '유품정리' 문제는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자신들의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상 치르고 가보니 사라진 아버지 유품…요양병원은 ‘나 몰라라’
장례 치르고 갔더니 "유품 버렸다"는 요양병원, 간병인 실수라며 뒷짐

 

경북 영천의 38살 직장인 최 모 씨.
삼 남매를 키우면서도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왔습니다.

수년 전 파킨슨병으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아버지를 돌보기가 힘겨워, 지인의 추천으로 요양병원을 수소문했습니다.


시립 요양병원이라면 안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2015년 집과 가까운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으로 아버지를 모셨습니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난 9월 29일 새벽 6시경.
위독하시다는 병원 측의 연락을 받고 달려갔지만, 아버지는 심근경색으로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임종도 지키지 못한 채 경황없이 상을 치렀던 최 씨.

십여 일 후 아버지가 쓰시던 물건을 정리하러 갔을 때 요양병원 측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아버지 유품을 이미 모두 버렸다는 겁니다.

 

정리하기 전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고, 상중에도 병원 원무과에 전화해 "유품을 가지러 갈 테니 챙겨달라"라고 당부까지 했던 최 씨는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심정이었습니다.

자식들로부터 선물 받아 몇 년째 아껴 신으셨다던 브랜드 신발도 있었고, 손녀들 주실 거라며 손수 접으신 종이도 있었다고 합니다. 4년 넘게 머물던 곳이라 안경, 면도기, 지갑, 모자 등 아버지가 쓰시던 물품이 꽤 많았는데 모두 사라졌다고 합니다.


분실 경위를 묻자, 간병인도 간호사도 모른다고 하는 상황. 병원 관계자는 '시간을 달라'라며 최 씨를 달랬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유족의 집으로 간병인과 소속 업체 대표가 찾아옵니다.
간병인은 "자신이 버렸다"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병원 측의 대응이었습니다.
유족들에게 시간을 달라던 병원은 간병인이 다녀간 이후, 사과는 물론이고 연락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들 최 씨는 답답한 심정에 국민신문고를 두드리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글을 남겼습니다.


최 씨는 "우리는 요양병원이랑 계약한 것이지 간병인과 계약을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간병인 실수라며 나 몰라라 하는 병원의 대응에 너무 화가 난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양병원의 소유권은 경주시에 있지만, 운영은 외부 의료재단에 5년 마다 위탁합니다. 현재 의료법인인 우석의료재단이 맡고 있는데, 간병인은 또 외주업체에 위탁해 파견을 받는다고 합니다.

 

 

결국, 외주업체가 보낸 간병인의 잘못이니 병원은 책임이 없다는 식입니다.
요양병원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담당자와 연락이 닿질 않았고, 답변을 기다렸으나 며칠째 회신을 주지 않았습니다.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경주시는 "민원을 받고 현장 점검을 나갔지만, 의료법 위반사항이 확인되지 않아 시정명령을 내리진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사자 교육을 통해 물품이나 환자 관리에 철저하도록 하게끔 행정지도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양병원과 경주시가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아버지도 잃고 마지막 남은 유품마저 찾지 못한 가족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아들 최 씨는 "49재에 유품을 태워야 하는데, 아버지 신으시던 양말 한 짝도 없다는 현실이 너무 참담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유품정리' '유품정리사' 문제는 이제 눈앞에 닥친 '인간존중' '이름다운 마무리'의 필수가 되었다.

더군다나 생전에 자신이 잘 정리해 두는 것과 유가족들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한편, 넷플릭스가 또 한 편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한다는 소식이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는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 김새별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드라마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청년 ‘그루‘와 그의 후견인 ‘상구‘가 유품정리업체 ‘무브 투 헤븐’을 운영하면서 죽은 이들이 남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출연진이나 공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는 넷플릭스에서만 독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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