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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시대가 여는 장노년층의 새로운 도전 ‘디지털에이징’

상상을 초월하는 편리와 도전을 제공한 지능정보화 사회

지능정보사회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였을 때 그 함축적 의미에 탄성이 나왔다.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기술의 진화는 어디까지 계속될 수 있는 것일까?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들이 우리 생활에 접목되고 예측할 수도 없었던 스마트 세상이 열리고 있다. 지능이 사물에 담기고, 걷지 못하는 사람이 입는로봇을 이용하여 재활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삶의 제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30년 동안 진행된 정보화 사회에 아직 익숙하지 못한 채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뇌공학 등 수많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혼동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식정보 시대는 우리의 삶에 상상을 초월하는 편리와 도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단지 기회를 누리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고, 오용되는 사회 윤리적 문제 등을 해결한다면 과학기술의 발전은 장노년층을 위한 새로운 역할과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지능정보화 사회가 만든 디지털에이징
21세기가 시작되면서 인구구조의 변화는 장노년층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시대를 접목한 장노년층은 어느 계층보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세대이지만 지능정보사회를 수용하는 것에는 많은 제한점이 따른다. 교육과 훈련의 기회도 적지만 스마트환경을 자신의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기회가 다른 계층보다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를 문화로 수용하는 일은 쉽지 않다. 

 


 지금까지 장노년층은 농어촌, 장애인, 다문화 계층과 함께 정보격차 세대로 오랫동안 간주되어 왔다. 국가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장노년층의 정보격차 수준은 쉽게 좁혀지지 못했다. 또한 디지털에이징의 역할모형을 구체화 시키지 못했고 장노년층의 문화로 수용하는 데는 아직도 길이 멀어 보인다.
한국에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은 1975년부터 시작되었지만, 장노년층을 위한 디지털에이징의 개념이 태동하게 된 배경은 1차 정보화촉진 기본법과 국가정보화 기본법이 만들어지면서 국가적 관심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지능정보시대로 이끄는 변화의 요소는 디지털기기의 변화와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디지털 전산화(PC 시대, 1975년~1993년), 온라인 정보화(인터넷 시대, 1994년~2002년), 모바일화·소셜화(모바일 시대, 2002년~2013년), 지능정보화시대(초연결 시대, 2013년~현재)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의 정보격차해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노년층은 오랫동안 정보격차 세대로 존재해 오고 있다. 그 이유를 찾아본다면 배울 수 있는 장의 확보뿐만 아니라 기기의 소유, 비용 및 활용 등을 제시할 수 있다. 따라서 장노년층을 위한 정보격차해소는 다방면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장노년층의 디지털에이징을 위한 교육 및 활용을 위해 기업의 동참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프로그램을 훈련하고 편리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지능정보 시대라는 슬로건만 무성하지 장노년층의 삶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나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리빙랩 등은 전무한 상태다. 돌봄, 여가, 일자리, 문화예술로 승화될 수 있는 디지털에이징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필요하다고 본다.


디지털에이징 전략은 장·노년층의 문화로
최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디지털에이징 전략은 디지털에이징을 장노년층의 문화로 구축할 수 있는 작은 불씨를 놓고 있다. 단순히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에이징은 정보화 접근, 역량, 활용, 이용의 기회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2018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인구는 18, 723,510명으로 총인구의 36.3%로 각 세대 생애주기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로 나타났다. 장노년층을 위한 디지털에이징 문화의 보급은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장노년층의 새로운 삶의 전환기를 긍정적으로 맞이 할 수 있도록 디지털에이징은 자아성장을 위한 방향으로 확산시켜져야 한다. 


 디지털에이징 문화는 1~2세대 이상에 걸쳐 변화하던 과거의 산업혁명시대와는 달리 지능정보시대에서는 변화의 속도가 너무도 빨라서 장노년층은 혁명적인 변화와 공존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즉 교육이라는 한 방향이 아닌 창의적 나이 듦, 자아성숙. 자아 확립, 사회공헌, 일자리 등을 지지할 수 있는 다방향으로 디지털에이징 프로그램이 접근되어야 한다.

 

최근 신중년40~64세의 디지털에이징 실태조사를 수행한 연구에서 나타난 장년층은 격차세대로만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은 다양한 직업창출과 사회적 자본이 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하였다. 앞으로 국가의 건강성을 지탱하는 중요한 세대가 될 긍정적 삶의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자아, 활기찬 노년을 위한 과학기술의 접목은 필수다. 지능정보 사회를 보다 긍정적으로 이끌고 그 이점을 자신의 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긍정적 순환을 생산해내어야 한다. 이는 개인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심과 특히 기업과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더욱 성숙한 인간중심의 디지털 문화로써 디지털에이징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에이징의 목표는 더욱 성숙하고 인간 중심의 디지털 문화, 디지털 격차 해소, 돌봄, 일자리 창출, 생활문화예술 등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며 동시에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준비해야 한다. 지능정보사회로의 전환은 단순한 교육훈련의 개념에서 벗어나 개인의 창조적 생각이 존중되고 보다 집단지식인들의 장이 연결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역량을 키울 수 있을 때 디지털에이징은 꽃 피울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지식정보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디지털에이징을 지속해서 장노년층에게 보급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Active Aging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활기찬 노년Active Aging이라 함은 장노년층의 활기찬 사회참여, 건강증진, 안전을 위한 전략이다. 디지털에이징은 이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다. 장노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제공하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사회참여 활동, 건강증진, 스스로의 돌봄, 장기요양을 위한 다양한 영역에 디지털에이징이 적용됨으로서 긍정적 노년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노년의 다양한 제한점을 우리는 디지털에이징을 통해 극복할 수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높여야 한다. 지능정보 사회는 장노년층에게도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 : 사단법인 노인생활과학연구소 한동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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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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