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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하우엔딩 주식회사' 오주홍 대표를 찾아

《그는 회사의 경영목표를 공급자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나친 거품과 시장의 왜곡이 심한 기존의 장례시장을 합리적 가격을 통해 고객의 권리를 보장하고 유가족 중심의 장례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과 소외계층을 위한 저렴한 상품을 개발하여 사회의 어려운 계층에 있는 분들도 부담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례문화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How ending' 이란 기업 명칭이 풍기는 개념은 요즘 국내외로 이슈화 되고 있는 '웰다잉' 개념과 맞닿아 있어 동일한 마인드로 현직에 몸담고 있는 기자에게도 공감이 간다. 또 하나 그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주요 업무가 있다. 국내 최고 권위 언론과 제휴하여 제대로 된 '장례박람회'를 개최할 준비를 갖추어 가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런 행사를 통해 장례문화의 다양한 컨텐츠와 운영 노하우를 한 곳에 집약하여 국내 장례문화와 장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가 그를 찾았을 때, 장례서비스업체 대표의 사무실답지 않은 풍경이 눈앞에 다가왔다. ‘중국한시선집(中國漢詩選集)’, ‘한국시조선집(韓國時調選集)’ 집무실 서가에 꽂힌 서적들이 거의 그런 종류들이었다. 마치 학자나 교수의 연구실 같은 분위기라고 할까... ‘하우엔딩 주식회사’ 오주홍 대표, 그의 첫 인상은 우선은 사업가라기보다 학자타입의 온화한 모습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현재 장례업체 대표인 그의 이력도 특이하다. 국내 최고권위 언론사에 3년가량 근무하다가 뜻을 두고 퇴직한 후 행정고시 사회복지 직렬을 목표로 4년동안 공부에 몰두한 적도 있다. 그후 광고회사에 입사, 기획과 홍보 컨설팅 업무에 종사하다가 2009년 아예 업체를 인수하여 대표로 경영 일선에 나서는 한편, 친지가 운영하는 추모시설과도 인연을 맺어 주요 임원으로 봉직하다가 2011년 설립된 장례의전 서비스업체를 인수하였고 2013년 후반기에 상호를 ‘하우엔딩 주식회사’로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뜻이 있어 10여 년 간 한문공부에 정진하고 있다는 경력에 걸맞게 서가에 꽂힌 전문서적들을 보노라면 그의 또 다른 직업이 '카피라이터'라는 사실이 실감이 간다. 국내 대기업들도 사원을 선발할 때 인문학적인 면모와 지식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말해 주듯, 실물 경영, 실용 마인드의 저변에는 정신적이고 학문적인 바탕이 내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포커스로 기자는 그를 바라보고 싶다. 우리 장례 산업에 있어서 비리와 부조리가 횡행하는 현실을 보다 ‘투명경영과 대고객 서비스의 제고’라는 경영 마인드를 통해 개선해 보고자 하는 그의 소망이 날개를 달기를 기대해 본다.




관련 기사 --> 2014년 1월 27일 동아일보


            [아름다운 작별]하늘문, 하우엔딩 설립해 장묘거품 걷어내기 성공


하우엔딩(www.howending.co.kr)은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슬로건으로 유가족 중심의 합리적인 장묘 문화를 만들겠다는 이념을 갖고 설립된 장례토탈서비스 회사다. 깊은 슬픔 속에서 최고의 예를 행해야 하는 장례절차가 일부 상조업체의 적지 않은 가격 거품과 시장 왜곡으로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우엔딩은 새로운 장묘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다. 하우엔딩 관계자는 “기존의 장묘시장은 공급자 위주의 구조여서 지나친 거품과 시장의 왜곡이 심했다”며 “거품을 걷어 낸 합리적 가격으로 유가족 중심의 장례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엔딩은 원래 추모공원 하늘문의 상조 의전 서비스를 주로 하는 자회사였다. 이를 보다 확장해 적절하고 합리적인 상조서비스와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목적을 갖고 종합적인 장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하우엔딩 관계자는 “왜곡되고 거품 가득한 장례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며 미래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아 ‘하우엔딩’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며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사회적 장묘문화를 지향한다’는 캐치프레이즈가 회사 설립 취지를 잘 말해준다”고 말했다.


하우엔딩은 판매 비용의 2%를 고인과 유가족이 지정한 단체에 기부하거나 사회적 배려 상품에 적립해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다문화 가정, 저소득 장애인 가정, 소년소녀 가장, 실향민과 새터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료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장애인재단과 ‘1% 나눔가게’ 협약을 맺고 꾸준히 매월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 하우엔딩 관계자는 “매출의 2% 기부를 통한 사회 환원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 문화에 발맞춰 나가겠다”며 “자신 만의 이익이 아니라 함께 이익이 되고, 나눔까지 이어지는 상거래문화가 새로운 트렌드이자 장묘문화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1644-3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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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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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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