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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필리핀장례문화 견학

필리핀 장례문화 견학

길고긴 7월 장마가 끝났는가 했더니 8월초 태풍 9호로 인해 다시 시작된 장마비가 공항 버스 차창 밖에 시원스럽게 퍼붓는다.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던 이번 필리핀 여행은 예년처럼 견학단들과 동행도 아닌 우리 부부만의 여행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거의 미개척인 필리핀장례문화 탐방 겸 제휴 협력 협의차 가는 것이다. 필리핀 장례식장협회 회장가족들이 설립한 엠바밍 연수(세미나)에 대한 설명을 듣는것과 필리핀의 장례문화 특히 서구식 엠바밍과 원스톱 시스템을 견학할 예정이다.

생각해 보면 참 극성스럽기도 하다. 장마비가 주룩주룩 줄기차게 퍼붓고 태풍의 향방을 알 수없는 이 시점에 오직 홀로 해외여행인 것이다. ‘웰다잉’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미리 준비하는 학습이다. 죽음의 두려움을 대비하고 극복하면 현재의 삶을 더욱 즐겁고 보람있게 영위할 수 있다고...그러나 내게 웰다잉 학습의 경험은 전혀 없으나 살아 있는 동안 이렇게 의욕적이고 보람있게 활동하다 때가 되어죽음을 맞이한다면 그야말로 웰다잉 할 수 있지 않겠는가고 스스로를 돌아 본다.

 
 
 
 

탑승 비행기는 ‘아시아나 OZ709’ 창밖으로 내다 보이는 공항이 약간 을씨년스럽다. 태풍과 장마 탓인가 보다. 기내에는 어른과 아이들이 서로 뒤섞여 있는 모습이 아마도 필리핀으로 유학 또는 어학연수 목적으로 떠나는 부모들과 자녀들이리라... 지금부터 4시간 여, 드디어 역사적인 필리핀 장례문화 탐방 길이다.

어둠이 깃든지 한참된 공항을 30분 가량 연착된 비행기는 밤 9시가 다 되어서야 서서히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한밤중에 공항을 이륙해 보기는 처음이다. 어두운 창밖으로 밝은 달빛아래 가끔씩 모습을 드러내는 보석들이 있다. 밝고 큰 덩어리의 보석, 흐리면서 기다란 모습의 보석, 저것들은 넓은 태평양 군데군데 삶을 이루고 사는 섬 도시들일 것이다. 그것들은 저마다 다른 모습과 빛으로 자신들을 나타낸다. 저 모래알 같은 금가루들 하나하나가 사랑과 미움, 기쁨과 슬픔이 날줄 씨줄로 얽히고 설킨 삶의 모습들이다. 여기서 보니 그야말로 인생은 아름다운 것... 인생이 더욱 정답다는 느낌이 몰려온다.

마침내 가장 큰 보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 비행기는 서서히 하강하고 있다. CEBU 공항이다.
도착 예정 시간인 23시 30분을 넘겨 다음날 9일 1시가 거의 되었다. CEBU 공항은 ‘국제’란 표현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작다. 하루의 피로가 몰려오는 듯 공항 직원들의 동작들이 굼뜨다. 입국수속 절차가 순식간에 끝나고 바깥으로 나오니 피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어야 할 사람이 한참이 되어도 보이지를 않는다. 웬일인가 싶어 한번 나온 개찰구를 다시 들어가고 나와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 관광 소도시, 그것도 심야에 대부분의 외국 여행객들이 보나마나 뻔한 한국사람들이니 무엇이 의심스럽고 어쩌고 할 상황이 아닌가 보다.

뒤늦게 마중 나온 사람이 자기 차 쪽으로 안내하여 우리를 태우고 한 동안을 달려 "디창코" 회장의 저택에 도착하니 남녀 직원 2명이 대기하고 있다가 우리를 숙소로 안내한 뒤 공손히 인사를 하고 사라진다. 저택의 내부는 넓고 오랜 명문가문의 흔적이 묻은 소품들이 제자리를 잡아 장식되어 있었으나 편의시설만은 옛 것을 그대로 보존하는 듯해서 구식 일색이다. 그래도 이들 가구와 소품들은 가문의 소중한 유물들일 것이다.

공항에서 숙소까지의 거리 풍경으로 말하면, 마치 우리네 6,70년대 지방 소도시 같은 인상이다. 드문드문 불을 밝힌 건물들과 어둡고 정리안된 상점과 주거건물이 혼재하여 질서가 없어 보인다. 우리 눈에는 유식해 보이는 영문 간판과 불을 안켠 컴컴한 가게 내부의 모습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에도 최근 한국인들의 진출이 두드러져 ‘oo갈비’, ‘◇◇회관’ 같은 한글 간판도 자주 눈에 띈다. 지구촌 어디인들 한국인이 없으랴!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누이고 곤한 잠을 청한 지 몇 시간, 날이 밝았나 보다. 일어나 세수를 하고 아침 7시 경 ‘디창코’ 회장과 전화로 인사를 나눈 후 미국 "닷지" 회사 부사장 직함의 ‘크렉 콜드웰’씨와 ‘태평양 연구센터’ 이사장이자 디창코 회장의 따님인 ‘사라’, 그리고 우리 부부가 정원에 마련된 간편한 조식 테이블에 둘러 앉아 정식 상견례를 나누었다. 한국과 필리핀의 장례업계 현황, 친선교류와 상호 교환 교육의 필요성, 엠바밍 세미나의 커리큘럼 등에 대해 한 시간 가량 진지한 대화가 이어졌다. 몇 십 년을 썩힌 그 잘난 초보영어 실력, 그것으로 감히 외국인과 장시간 대화를 나누다니.....참 신통하다는 느낌이다. 물론 알아들은 비율이 절반이나 될지 모르겠으나 어쨋든 신통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빨리 영어를 다시 배워야겠다고 순간순간 결심했다.

이어 교육시설과 함께 장례식장 견학했다. 먼저 장례식장을 말할 것 같으면, 그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 장례식장의 영결식 홀과 편의시설이 완비된 빈소가 합쳐진 모습이다. 정면 제단은 적절한 면적에 고인의 취향이나 생전 직업, 유족의 희망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중국식, 미국식에 이어 한국식 제단 모습도 있다. 골프선수가 택할 만한 골프장 모습의 제단도 있다. 내부에는 유족을 위해 휴게실, 샤워실, 접견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대.중.소 규모별로 유족의 경제 사정이나 요구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이 제단 정면에 뷰잉식 고급 관 속에 엠바밍, 복원, 코스메틱 등 필요에 따라 절차를 마친 고인이 편안한 자세로 뉘어 있는 모습을 조문객들이 뷰잉(Vewing) 할 수 있다. 3일 내지 5일 동안 수시로 찾아오는 조문객들은 뷰잉후 때로는 의자에 앉아 유족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여유롭게 고인을 추모하며 생각에 잠길 수도 있다. 어느 작은 빈소에는 조문객들을 위한 것인 듯 사탕 등 다과를 준비한 모습도 발견했다.

다음으로 교육 및 엠바밍 시설로 말하면, 한 눈에 보기에도 상당히 규격을 갖춘 모습이 인상적이고 신뢰가 간다. 여러 분야로 나누어진 업무를 위해 독립된 공간의 오피스가 마련되어 있고 강의실이나 기자재도 훌륭해 보인다. 이 시설에서 필리핀 본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폴, 대만, 중국 등지에서 엠바밍 교육을 받으러 오며 심지어는 미국 워싱턴 주에서도 일부 수강생들이 온 적이 있다고 한다. 견학을 마친 후 회장 집무실에 모여 태평양센터 측이 마련한 초안을 토대로 3자 간의 자세한 논의에 들어갔다. 커리큘럼, 비용, 교육기간, 연간 교육 회수, 숙소문제, 실습시간 문제 등 가능한 모든 분야에 걸쳐 진지한 토론식 대화가 있었다.

 
 
 
 
 

잠시 후 저택에 마련된 풍성한 중식을 마친 후 시내로 나갔다. 먼저 CEBU 시내에 소재한 "메모리얼파크"를 견학했다. 필리핀은 서구적인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아 모든 묘지 분위기나 시설이 완전히 서구식인데 그 중에는 중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원인인 듯 중국식 장례문화가 혼재하고 있었다. "산 페드로" 항 유적과 유서깊은 "산토니뇨" 성당을 견학했다. 웅장한 외관에 못지 않게 넓은 내부에는 미사를 드리러 온 신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한켠에는 차례대로 고해성사를 하는 신자들도 줄을 잇고 있다. 또 로비에는 촛불을 밝히고 소원을 비는 신자들도 역시 많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더러 보이지만 마치 동양의 기복신앙같이 개개인들이 촛불을 켜고 소원을 비는 모습은 진지한 신앙행동으로 보이지가 않는다. "마젤란 십자가" 유적이 근처에 있었는데 1519년 스페인 왕실의 후원으로 2년 간의 항해 끝에 도착한 마젤란 일행이 이곳에 세운 기념물이라고 한다.

거리의 풍경은 관광도시란 선입견을 깨고 예상외로 가난하고 고달픈 군상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일거리가 없는지 거리를 느릿느릿 걷는 사람, 하릴없이 길거리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 거의 실성한 듯한 모습의 사람도 있다. 전기사정이 안 좋아 웬만큼 어두운 한밤 중이 아니면 불을 켜지 않아 캄캄하고 우중충한 가게들이 울긋불긋한 간판들과 대조되어 기이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느닷없이 내리는 스콜이 그들에게는 일상사가 된 듯 하루 온종일 비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웃통을 벗은 어린아이들이 커다란 우산을 들고 이리저리 관광객 사이를 오가니 했더니 비가 심하게 계속되면 희망자에게 우산을 잠시 빌려 주고 돈을 받는 어젓한 직업인의 비즈니스였다. 우리나라 6,70년대 시발택시 같은 모습의 차량들이 신호등이 거의 없는 거리를 이리저리 잘도 굴러 다녔다. 탈수 있게 바퀴만 달려 있다면 웬만한 것은 모두 다양한 교통수단이 되어 있고 게다가 좀 큰 차량에는 남자 차장이 마치 소방수 처럼 뒤에 매달려 빗속 도심을 누비고 있다.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개발 과정의 혼란스런 모습은 어쩔수 없는 통과의례같은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말끔히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시내 관광을 마치고 맛사지룸에 안내되었다. 성실한 필리핀 아가씨들의 맛사지가 제법 시원스러웠다. 필리핀 세부식 맛사지를 난생처음 받은 셈이다. 이어서 근처 고급레스토랑에 안내되어 만찬이 시작됐다. 그 자리에는 협력 당사자들과 함께 회장 가족들, 그리고 무엇보다 특별히 모셔온 CEBU ‘임패리얼팰리스’ 호텔 오너인 박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그는 70년대 한국이 중동 건설업계에 진출할 때 큰 역할을 한 전문 경영인으로 2005년에 필리핀으로 건너와 관광호텔을 짓고 지금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국제적인 안목과 건전한 경영상식, 그리고 무엇보다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인의 위상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8월 10일 오전 역시 ‘디창코’ 회장 집무실에서 전날 논의된 사항을 기초로 당사자들의 최종 검토를 마치고 변호사가 입회하에 역사적인 MOU 조인식이 거행되었다. 우리 장례문화가 서구 선진장례문화의 장, 필리핀 유력 기관과 세계에 이름을 날리는 미국 "닷지"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공식적으로 세계와 손잡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의무사항이 아닌 양해각서이므로 더 자세한 실천 시항은 시간을 두고 심도있게 의논을 계속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을 찾았다. 전자에 잠시 언급한 것처럼,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은 필리핀 관광도시 CEBU의 명물이 되어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들이 쉴 새 없이 찾아와 위락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수많은 현지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고 소모성 위락 시설이므로 호텔이 차지하는 물동량도 상당할 듯, 이 도시경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 같다. 곳곳에 한국어 자막으로 각종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한국의 위세, 한국인의 활약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운 순간들이었다. 넓은 로비에 마련된 커피숍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시며 망중한을 즐겼다. 다시 번화한 거리로 나와 한 대형 슈퍼마켓을 들렀다. 빈부의 차가 큰 듯 이곳에서는 쇼핑을 즐기는 시민들 또한 많았다.

 
 
 
 

8월 11일,
필리핀 제2의 도시 다바오행 비행기를 탔다. "디창코" 회장은 워낙 바빠 그럴 수 없는 상황인데도 우리를 위해 귀중한 시간을 할애 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항공 예약과 함께 새벽부터 우리와 동행해 주었다. 1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순간, 현지 장례식장 책임자가 차를 가지고 마중 나와 있었다. 젊은 사람인데 상당히 유능해 보였다.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둘이는 스페인말로 쉴 새 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죽으로 유명한 중국식당, 필리핀 전통 음식 뷔페 등 의미 있는 곳들을 들러 주었고 군데군데 건물들의 이름과 내력을 설명해 주었다.

“COSMO FUNERAL CHAPEL" 그들 장례식장의 공식 이름이다. 다바오의 대표적 장례식장으로 마치 궁전이나 웨딩샵 같은 인상을 주었는데 길이가 130M, 빈소가 21개라고 한다. 21개의 빈소(영결식장)와 플라워샵, 엠바밍 시설, 매점, 장례차량, 그리고 원스톱 시스템에 속하는 화장로가 장례식장 안에 설치되어 있었다. 비교적 단순한 모습에 배출시설이 보이지 않아 깔끔한 모양이었고 1구 처리 시간은 총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코스모" 장례그룹은 CEBU에 9개 처, 다바오에 5개 처를 포함 필리핀에 총 21개 처의 체인을 두고 있으며, 모두 엠바밍과 화장처리 시설을 갖추고 미국 전문가를 불러 각 지점의 직원들을 교육 훈련시키고 있었다.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부지런하게 업무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그 중 오래된 직원은 26년째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주 사무실 벽에는 이 그룹과 인연을 가진 유명 인사들의 초상들이 걸려 있었고 그 중에는 나도 알만한 전직 필리핀 대통령들의 모습도 보였다. 코스모 장례그룹은 그 할아버지가 창업한 이래 100년 가까운 세월, 지금은 딸들의 세대를 포함, 4대 째 이어 오는 동안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발판으로 지점을 더욱 확장시키고 다른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신뢰가 쌓이면 우리와도 상호 유익한 사업을 같이 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우리에게 숙소로 제공해 준 저택을 포함 넓은 저택 경내에 있는 여러 채의 독립주택에서 가족들이 나누어 기거하고 있었고 경비원까지 고용하고 있었다.

‘디창코’ 회장과의 인연은 2010년 11월 한국에서 우리 신문사가 치른 국제장례문화컨퍼런스와 견학행사 및 2011년 5월 홍콩장례박람회에서 다진 인연으로 친선 교류를 계속하고 있는 국제적인 인프라로서 그들은 총체적으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가끔 사기성 많은 한국인에게 속은 경험도 있다고 했는데 우리에 대해서는 상당히 깊은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그럴수록 모든 일을 보다 신중히, 그리고 신뢰성을 생명으로 교제를 넓히고 사업을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하늘문화신문은 지금까지 요코하마, 도쿄, 삿포로, 베이징, 홍콩, 마카오, 샹하이, 타이베이 등 아시아 지역 장례문화 견학을 통해 국제적인 안목과 교류를 넓혀 나온 경험을 충분히 살리고 나아가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우리 장례문화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대고객 서비스인 엠바밍, 복원, 코스메틱 등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국과 세계의 장례문화, 추모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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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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