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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회원복리증진, 건전한소비&기부문화조성 비전공유

'사회연대연맹'과 '협동조합소스'를 이끄는 이충재 위원장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노동 관계에서 공정한 행위를 촉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노동조합의 존재가치는 높이 평가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에 직업별, 산업별, 기업별, 일반노동조합 등 다양한 유형의 조합이 활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회연대노동조합연맹'이란 노동조합이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2년 9월30일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설립총회를 거쳐 출범한 사회연대노동조합연맹은 한국외국인노조, 한국무슬림노조, 다문화위원회, 한국자영업자노조, 소공인위원회, 청년일자리창업위원회, 글로벌사회연대노조, 연금유니온, 노인복지산업종사자노조, 미디어노조, 전북공행원노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충재 위원장은 전남 광양시청에서의 공직으로 출발하여  30년 이상을 공직생활을 계속하면서 2000년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설립에 관여, 노조중앙국장과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2021년 4월, 통합공무원노조와 공공서비스노총을 설립하여 한국노총과 통합하면서 한국노총이 제1노총으로 부상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충재 위원장은 이어서 2022년 9월 소상공인과 노인, 외국인 등을 주축으로 사회연대노동조합연맹 설립을 주도했다. 

 

 

또 이 조직을 바탕으로 회원복리증진, 사회공헌, 기부문화 조성을 주목적으로한 '협동조합소스'란 복지몰을 구축했다. 


본지는 근로자와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적극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충재 사회연대연맹 위원장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기자가 여의도 사무실을 찾은 날, 마침 국회에서의 스케줄로 바쁜 가운데도 귀한 시간을 할애애주었다. 언뜻 학자풍의 온화하고 성실한 모습이 풍파를 헤쳐나온 노동운동가 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인사를 나눈 후 사무실 탁자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가 시작됐다.

 

Q. 위원장님은 평소에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해 오셨습니다.  금번 사회연대연맹도 노인, 외국인, 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자들의  모임이란 성격이 강합니다. 쉽지 않은 조직을 육성하고 활성화시키려는 위원장님의 비전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사회연대연맹의 성장을 위해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시고 싶은 비전은 무엇인지요? 

 

A. 네, 아시다시피 지금 한국사회는 사회 양극화로 계층간 세대간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시대로의 전환과 기후위기, 저출산고령화 등 복합위기 속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노동운동이 노동자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과 사회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국민들은 우리나라 노동운동이 사회적 약자들을 제대로 품지 못한다는 비판을 하고 있지요. 

 

우리 사회연대연맹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노조할 권리를 제공하고, 약자들의 노동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사회연대연맹은 외국인과 다문화, 소상공인, 4차산업, 노인, 청년 등 다양한 계층과 산업, 세대를 아우르는 노동조합이라는데 의미를 찾고 싶습니다.

 

Q. 사회연대연맹의 가장 주요한 특징을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A. 우리나라 노동운동에서도 독특한 형태의 노조라고 할 수 있고 노동선진국이 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회연대연맹은 약자들의 조직이고 조직범위도 방대합니다. 연맹은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그래야만 사회적 약자들이 노조할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그들의 노동을 자주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회연대연맹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단체 등과 교류를 하며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를 해 나갈 것입니다. 


 

Q. 사회연대연맹은 한노총 소속으로 모두가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뜻에서 사회연대연맹과 한노총의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A. 한국노총은 전국연대노조와 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를 만들어 소외받는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연대노조 내에 사회연대본부를 만들어 외국인, 소상공인, 노인 등 조직사업을 해왔고 사회연대연맹으로 전환 했습니다. 

 

앞으로 디지털전환에 따른 일자리 양극화도 심화 될 것이고 외국인노동자들의 유입으로 노동자들 간의 갈등도 첨예하게 발생 되고 있는 현실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으로 봅니다. 

 

노동운동이든 정부든 누구든지 나서서 일자리 양극화 문제와 노동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목적을 위해 한국노총은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하는 것이고, 사회연대연맹이 앞장 서서 그 역할을 하는 것 뿐입니다. 한국노총이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선도하는 과정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겠지요. 

 

 

언뜻 노동운동과 IT기술은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조직의 발전과 비전의 성취를 위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Q.  얼마전부터 메타버스 관련 기업과 상생 협력을 진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대가 IT화로 급속히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사회연대연맹 조직의 효율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 IT시스템 등을 접목하고 활용할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A. IT산업, 인공지능, 로봇산업 등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서 우리나라가 반드시 집중해야 하는 산업입니다. 식량, 에너지, 국방안보산업 등 전통적으로 필수적인 산업이 취약한 우리나라에서는 어쩔 수 없이 주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IT산업이라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존 산업보다 IT산업에서 성공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IT산업에서 실패한 사람들과 약자들이 더 많이 사회에 배출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노동운동이 이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노동조합 활성화 측면에서도 비대면 사회의 도래로 IT와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노동조합 운영을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의 체질개선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사회연대연맹은 초창기 노조로서 대면 활동과 비대면 활동을 두루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이야기의 중심을 이충재 위원장이 역점을 두고 구축한 '협동조합소스' S-Deal 로 방향을 잡았다. 

 

Q. S-deal 구축은 위원장님의 평소 소신을 구체화시키시려는 것으로 이해되는데요, 계획하고 계신 발전 방향과 목표를 소개해 주십시오. 

 

A. S-DEAL협동조합소스의 브랜드입니다. 협동조합 소스를 만든 배경은 우리나라에도 성공한 협동조합 중 하나의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은 소망이 있었고, 노동조합이 조합비에 의존하는 구조가 아니라 조합원들에 대한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재정의 안정화를 기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었습니다. 

 

 

Q. 협동조합소스의 차별성 특징은 무엇입니까? 

 

A. S-DEAL은 단순한 소핑몰이 아닙니다. 입점사와 생산자, 소비자가 서로 상생 협력하는 종합복지플랫폼입니다. 쇼핑도 제조사와 생산자가 직접 입점해 최저가를 지향하고 있고, 평생학습, 강연, 의료, 심리상담, 법률지원, 여행 경제정보, 상조 등 소비자와 조합원에게 종합적인 복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입점을 받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고 복지플랫폼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꼭 필요하고 의미 있는 플랫폼이기에 최선을 다해 운영할 것입니다.  

 

Q.  S-DEAL의 발전을 통해 사회연대연맹과 위원장님의 비전을 현장에 구체화시키는데 있어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포인트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사회연대연맹 자체가 새로운 시도이고, S-DEAL 또한 흔치 않은 시도입니다. 노동조합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노동조합이 지금껏 조합원 복지사업을 의도적으로 외면한 현실에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회연대연맹은 약자들의 모임입니다. 협동조합소스의 복지플랫폼이 사회연대연맹 조합원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점입니다. 물론 사회연대연맹의 경제적 이익은 없고, 오로지 조합원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연대연맹이 약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인터뷰 시간 내내 자리를 함께한  이호길 대외협력 이사 겸 B2B단장은 이충재 위원장과 호흡을맞추며  짧은 시간에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회연대연맹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인들이 동참하고 있는데 기자가 만나 본 김영지 부대표, 조현석 기획이사 등도 매우 든든한 일꾼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촉박한 스케줄로 더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없어 아쉬웠지만 모쪼록 높은 뜻을 두고 출범한  '사회연대연맹'과 '협동조합소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해 마지 않는다. 

 

이충재 이사장  간략 프로필

 

 

▶전남 광양시청에서 30년 이상 공직생활. 
▶2000년 직장협의회 설립과 2002년부터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설립 관여, 노조 중앙 국장과 사무처장, 부위원장 역임

▶2014년부터 전공노 위원장, 2015년 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과 공공서비스노총 위원장 역임

▶2015년 공무원연금개혁 사회적 합의 당시 의견충돌로 민주노총 탈퇴후 통합공무원노조와 공공서비스노총 설립

▶2021년 4월 28일 한국노총과 통합하면서 한국노총이 제1노총이 되는데 기여.

▶한국노총 부위원장과 공무원교원위원회 위원장 겸임.(현)

▶사회연대연맹 10만 연맹 조직을 기본목표로, 140만 한국노총 조직원은 물론 사회취약계층, 각급 협회와 단체 등에게 플랫폼 성황리 공급 중

 

관련기사 

▶소상공인과 노인 외국인 등 주축, 사회연대연맹 출범 ☞

▶협동조합 복지몰, 회원복리증진,사회공헌, 기부문화 조성 기대 ☞

▶협동조합소스 복지플랫폼 '에스딜닷컴' 론칭 1주년 기념식 성대히 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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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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