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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마케팅의 진화, '핀셋 마케팅'

빅데이터 기반 개개인의 취향 분석 고객의 확고해진 소비 심리와 취향

끝없는 마케팅의 진화, #핀셋마케팅
빅데이터 기반 개개인의 취향 분석 고객의 확고해진 소비 심리와 취향

 

원래 핀셋 마케팅은 VIP를 타깃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진행되었던 방식이었는데. 지금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어 핀셋 마케팅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빅데이터가 발전하면서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나 관심과 취향을 파악하기 쉬워진 덕분에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보다 쉽게 타깃을 설정하고 이들을 위한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타깃을 세분화해서 설정하기 때문에 좀 더 집중도 있는 마케팅이 가능해 소비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용이해졌다.


핀셋 마케팅이 활발해진 이유 

 

빅데이터로 인해 쉬워진 개개인의 취향 분석
고객의 확고해진 소비 심리와 취향
소비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 유도
브랜드 충성도 상승

 


#비건트렌드 저격한 패션과 뷰티업계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 '비건(Vegan)'은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용어다. 환경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비건 인구는 약 200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고, 특히 이 중 절반이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다. 

 

식품에서 나아가 패션, 뷰티, 생활용품 등등 다양한 산업에서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거나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업계의 '비건 뷰티'는 2025년까지 약 23조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비건 제품군을 늘리며 적극적으로 비건을 위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스킨푸드는 비건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데요. 비건 라인의 확장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확인하고 비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또, 디어달리아, 러쉬, 더 비건 글로우 등 비건 뷰티 제품만을 취급하는 비건 뷰티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사랑족 타깃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를 합쳐 만들어진 용어 '펫팸족'이라고 부른다. 펫팸족이 1,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고 있고, 펫팸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생활 가구 브랜드 '일룸'은 펫팸족을 위한 반려동물 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를 출시했다. 캐스터네츠 시리즈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쓰는 새로운 형태의 가구로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유명 유튜버와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오프라인 전시 공간까지 선보이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다꾸족을 노리는 기업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도 힘든 시대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의 다이어리를 기록하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 이처럼 다이어리를 소장하고 꾸미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을 '다꾸족'이라고 한다.

 

요즘은 다양한 기업에서 구사하는 다이어리 마케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연말이 되면 다꾸족을 공략하기 위해 가장 열과 성을 다하는 업계는 바로 프랜차이즈 카페. 프랜차이즈 카페의 이용자 대부분인  MZ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들만큼이나 트렌드에 민감해져야 했다. 

 

매년 다이어리 열풍을 일으키며 다꾸족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기업은 바로 스타벅스인데요. 올해에는 미코노미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다꾸족을 겨냥한 '취향을 담아 나를 표현하고 일상의 기록을 가득 담을 수 있다'는 컨셉의 플래너를 선보였다. 

 


#미코노미(Meconomy) 와 #가심비

 

요즘 MZ세대는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알리고 나 자신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는 세대다. 이런 성향 덕분에 새롭게 자리 잡은 소비 트렌드가 바로  소비의 가치를 자기 자신으로 두는 '미코노미(Meconomy)'와 자신의 취향에 맞다면 아낌없이 소비하는 '가심비'다.  MZ세대를 공략하고 트렌드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 기업들이 '나'의 취향을 주제로 하는 마케팅이나 캠페인을 내놓기 시작했다.


최근 무신사는 '셀럽도 다 무신사랑'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의 취향을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서울, 부산, 대구 등에 있는 약 250여 개의 버스 정류장에 셀프 러브 메시지를 담은 QR코드를 설치하고 랜덤 쿠폰을 제공하는 등 이색 이벤트를 펼쳤는데 패션 플랫폼이라는 성격에 맞는 취지와 타깃층에 맞는 메시지 전달로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인스타그램도 이용자들의 '나다움'을 응원하는 챌린지 '#그냥다좋아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숏폼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 중 총 300명을 선정해 한정판 다이어리와 캘린더 등이 포함된 굿즈도 선물했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MZ 이용자가 많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핀셋의 진화, #핀스킨마케팅

 

나아가 이제는 핀셋 마케팅을 넘어 '핀스킨 마케팅'라는 진화한 형태의 마케팅이 등장했다.. 핀스킨 마케팅은 핀셋 마케팅과 스킨십 마케팅의 합성어로타깃을 선별한 후 개인화된 메시지를 통해 부드러운 스킨십을 하듯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뜻한다. 

 

소비자에게 꼭 맞는 메시지로 소통함으로써 요즘과 같은 광고의 홍수 시대에 소비자의 피로도는 줄이고 호기심은 더욱 자극할 수 있는 이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핀스킨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시가 당근마켓과 배달의민족의 옥외광고예요. 당근마켓은 지역 생활 커뮤니티라는 성격에 맞게 그 지역의 이름을 사용했고, 실제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인사말을 활용해서 친근감을 더하는 지역 맞춤형 광고를 선보였다. 

 

또, 배달의민족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부럽다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배민 브랜드 홍보와 함께 동네 배달 맛집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배민과 소상공인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었다. 


핀셋마케팅이 만능은 아니다.

 

일단 핀셋 마케팅이 흐름을 탄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아무래도 좁은 타깃층을 공략하는 마케팅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마케팅보다 위험 부담이 크다. 어떤 마케팅보다도 시장과 고객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분석 없이 명확하게 타깃팅을 하지 않았거나,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핀셋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는 것이 꼭 장점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가 늘어나면 오히려 주객전도되어 소비자가 브랜드를 조종할 수도 있다.

 

또 브랜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져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충분한 시장조사와 함께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한 후에 핀셋 마케팅을 기획해야 한다. 또, 타깃층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그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과 더불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제공해야 고객의 눈길과 손길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어쨋든  잘 준비된 핀셋 마케팅은 현재의 나노사회에 가장 적합하고 유효한 마케팅 방식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핀셋마케팅 ##핀스킨마케팅 #미코노(Meconomy #가심비 #비건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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