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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포커스, '가격'이 아니라 '자기만족'이다

'글로벌이코노미'지에 의하면 지난 추석 연휴 기간 고가의 제품이 유통가 매출을 책임지면서 승승장구했다. CJ 오쇼핑에 따르면 지난 연휴 동안 패션·잡화·쥬얼리·화장품 등의 매출이 연휴 직전 나흘간 보다 11% 증가했다. 특히 귀금속 제품 매출은 5배 급증했다. 지난 13~14일 방송된 삼성 금 거래소의 24K 귀금속 제품 주문금액은 33억 원이었다. 방송한 메타다이아몬드 주얼리의 3599만 원 초고가 제품도 준비 수량 5개가 모두 판매됐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 이·미용품 매출도 14% 올랐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17일간 남미 투어 여행상품도 방송 1시간 동안 상담 전화만 730건이 접수됐다. 쿠바와 페루, 아르헨티나 등 6개국을 거치는 여행 패키지 가격은 999만 원으로 고가였지만 목표 주문량 대비 177%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도 지난 12~15일 소개한 명품·패션·주얼리 매출이 연휴 직전보다 15.2% 올랐다고 밝혔다. ‘클럽노블레스’ 방송으로 판매한 명품 ‘발렌시아가 백’과 ‘구찌 선글라스’ 등은 15억 원가량 팔렸다. ‘나잠 주얼리’ 방송에서도 25억 원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GS샵의 프로그램 ‘쇼미더트렌드’에서 방송한 페라가모의 간치니 시계도 목표 대비 주문량이 123%를 기록했다. 제품 가격은 역시 59~69만 원대로 고가였다.

 

업계 측은 연휴 동안 보상심리에 따른 고가의 제품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 관계자는 "연휴 기간 프리미엄 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가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며 "명절 이후에도 보상 심리로 인한 쇼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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