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작은 항구도시에 불과했던 포항을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발전하는 데 기여한 회장님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향한 포스코 직원과 포항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14일 추위 속에서도 이어졌다. 포항시민과 지역 기업인, 포스코 임직원 등은 오늘의 포항과 포스코를 있게 한 지도자인 고인을 기리며 “큰 별이 졌다”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육거리를 비롯한 포항시내 주요 교통요지와 포스코 인근 도로, 통일로 등 주요 도로에는 포항뿌리회와 새포항만들기회 등 각 시민단체들이 ‘포항 발전을 이끌어온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등 각종 추모 문구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오전 일찍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고인을 애도하며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분향했다. 직원들도 삼삼오오 분향소를 찾는 등 조문 행렬이 줄을 이었다.포스코 장성환 상무는 “군인으로, 철강인으로, 교육자로, 또 정치인으로 전 생애를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바쳐 온 위대한 분이 너무 일찍 가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전 직원이 포스코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매진
11월 23일 타계한 직지대모(直指代母) 고(故) 박병선 박사(83)가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묘지안장대상심의위원회의 서면 심의를 통해 박 박사를 국립묘지에 안장하기로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문광부는 박 박사는 해외에서 우리 역사와 문화적 진실을 밝혀낸 선구적 사학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박 박사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해 국립묘지 안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박사 유해는 다음 주 중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된다. 장례식은 25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파리외방선교회에서 진행되었다. 박 박사의 유해는 장례미사를 마치고 화장을 한 뒤 현지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한편 박 박사의 유산 2억원과 장서 9상자는 인천 가톨릭대학교에 기부된다. 이번 박 박사의 기부는 천주교 인천교구의 정신철 세례자 요한 보좌 주교와 인연으로 이뤄졌다. 박 박사는 1998년 지인들과 함께 떠난 파티마 성지순례에서 정 주교를 처음 만나 인연을 맺어왔다. 정 주교는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교구 관계자는 지난 8월 박 박사가 프랑스 병원에서 요양할 당시 정 주교에게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잔 가르니에 병원에서 타계한 박병선(88) 박사의 유해가 30일 조국 땅으로 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고인의 유해는 파리에서 29일 오후 8시35분 대한항공 KE 0902편으로 출발해 30일 오후 3시2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공항영접 절차를 마치고 곧바로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옮겨진 유해는 장례의식을 거쳐 충혼당에 안장된다. 박 박사의 빈소가 마련된 프랑스 파리 주불문화원으로는 프랑스 학계·문화계 인사, 교민과 유학생 등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고인의 장례식은 25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25일 오후 6시30분) 파리 외방선교회에서 열렸다.
대기업이 창업주의 기업정신 부각과 역량결집을 위해 특별기획 추모식을 거행했다. 특히 이번 대명그룹 故서홍송(徐松) 선대회장의 10주기 추모식에는 그룹 내 기업이자 상조업 후발주자라 할 ‘대명라이프웨이’가 독자적으로 기획 주관한 대형행사였다는 점에서 업계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11월 22일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이날의 추모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추모사, 추모영상, 헌화, 기념동상 제막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각계의 인사 및 대명그룹의 임직원을 포함하여 약 천 삼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레저산업의 씨앗을 뿌린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렸다. 대명그룹 메세나(Mecenat)의 일환인 ‘대명페스티벌 오케스트라(DFO)’팀의 연주와 행사전문 인력에 의해 시작부터 끝까지 원활한 진행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대명그룹의 역량이 총체적으로 집결된 추모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명라이프웨이’의 대표이자 선대회장의 장남인 서준혁 대표는 추모사를 통하여 “오션월드가 세계워터파크협회에서 발표한 2011년 세계워터파크 순위에 국내 1위, 세계 4위에 올라 아버님 생전의 목표가 달성 됐다”며 “아버님의 유지를 계승 발전시켜 대명그룹을 레저 전문 기업에서 휴먼네트워
국회 사할린포럼(공동대표 이주영, 우윤근, 박선영 의원)은 7일 국회 의원회관 128호에서 ‘죽어서도 고향이 그립다’라는 주제로 사할린 한인 대책 세미나를 열었다. 이들 공동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일제 강점시기에 사할린으로 강제 동원돼 비행장과 탄광에서 강제 노역했던 사할린 1세들의 아픔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그러면서 이들에 대한 국내 송환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하고, 그동안 사할린 현지에서 사망한 인사들의 실태 파악을 위해 정부가 러시아와 합동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명단 파악에 주력해야 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포럼 공동대표인 박 의원은 세미나 자리에서 “사할린 공동묘지는 30년이 지나면 2중, 3중으로 다른 사람의 묘로 전용되기 때문에 묘비가 없는 경우 또는 묵묘로 남아 있는 경우 후선들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선대를 확인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는 후손들의 DNA 검사를 통해 유해라도 찾아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내년 사할린 예산은 고작 3억 8천만원 뿐으로 이런 푼돈으로는 사할린 공동묘지 전수조사가 불가능하다”며 “일본 정부는 사할린 땅에 일본인들의 묘가 하나도 없지만 위령탑을 넓고 깨끗하게
서울시는 망우리묘지에 안장돼 있는 분묘 중 연고자를 알 수 없는 분묘와 사용기간 종료 후 재사용 미신청 분묘에 대한 정비를 추진 중이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이같은 분묘에 대해 올해 10월1일부터 개장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12월20일까지 개장 및 화장 후 봉안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시립 망우리 묘지는 총 1762㎢로 만장으로 매장을 중단할 때까지 40여년간 사용해 왔으며, 현재는 1만여 기의 분묘가 있다. 작년 3월부터 3개월간 망우리 공설묘지에 안치된 1만4542기에 대한 분묘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연분묘는 9265기이며, 무연분묘와 분묘 재사용 미신청 분묘는 716기로 확인됐다.분묘개장은 분묘일제조사·조사내용과 묘적부 등 공부 일치여부 확인·연고자 신고안내·개장공고·개장 후 화장 및 봉안하는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 분묘정비 대상은 재사용 미신청 분묘의 경우 2008년 1월31일 이후 현재까지 묘지 재사용을 신청하지 않는 분묘이고, 무연분묘는 2차례 공고 후에도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는 분묘이다. 이 분묘 중 10월말까지 361기(50.4%) 개장 및 화장을 해 용미리 제2묘지 내에 설치된 봉안시설에 안치했다.앞으로 12월 20일까지 잔여분
과거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등 국립묘지의 ‘영예’를 훼손한 전력이 있는 국가유공자를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없도록 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국립묘지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베트남전 참전유공자 박아무개씨의 아들이 국립묘지 안장을 거부할 수 있게 한 국립묘지법 제5조 3항 5호가 불명확한 기준을 내세워 헌법상 평등원칙에 어긋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조항은 ‘안장대상심의위원회가 국립묘지의 영예성을 훼손한다고 인정한 사람은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영예성은 대상자가 국가나 사회에 희생·공헌한 점뿐 아니라 이후 범죄나 비행에 의해 공적이 훼손되지 않아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국립묘지 세부운영규정 등에 비춰볼 때 심의위의 자의적 법 적용을 배제할 객관적 기준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묘지법 제5조 3항 3호는 국가보안법, 형법 위반 등 반사회·반국가적 죄를 저질러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된 사람은 안장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정해놓고 있다. 헌재는 이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
지난 9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하나성심병원에서는 마지막까지 환자를 위해 아름다운 선물을 남기고 간 고(故) 박준철 씨(45ㆍ하나성심병원 일반외과 과장) 장례가 치러졌다. 고인이 선사한 선물은 인체조직 기증이었다. 이는 한국인체조직기증원이 설립된 이후 의사가 기증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10일 한국인체조직기증원에 따르면 하나성심병원 일반외과 과장이었던 박씨가 지난 6일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자 평소 고인의 성품을 잘 알던 김포우리병원 흉부외과 김정철 부장의 권유로 유족들이 인체조직 기증을 결정했다. 고인은 필리핀, 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등 평소 나눔활동을 통해 이웃과 환자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베풀기를 좋아하는 가슴 따뜻한 의사였다는 후문이다. 그의 숭고한 생명 나눔은 현재 78% 이상 수입에 의존할 정도로 인체조직 기증률이 저조한 우리의 기증문화를 일깨우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인체조직기증원은 기대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원 관계자는 인체조직에 대한 인식과 기증률이 저조한 우리나라에서 올바른 기증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기증 교육과 유가족을 대상으로 그들의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체조직은 장애와 질병으로 고통
故 최진실의 3주년 추모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최진실 생전에 친했던 이영자 조연우 홍진경 등 동료 연예인들도 참석했다.최진실 모친은 3년 동안 잊지 않고 찾아와 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최진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임권택 감독의 『축제』 노모(老母)의 장례식을 계기로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 구성원들이 그동안 쌓였던 갈등을 풀고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소설가 이청준이 자신의 어머니의 삶과 말년의 치매증, 그리고 죽음과 장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아 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유명작가 이준섭(안성기)은 시골에 사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귀향한다. 상가에 온 사람 중 5년 넘게 노망을 앓아온 87세 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장례가 시작되자 시집와서 지금까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온 준섭의 형수는 그동안 혼자 고생했다는 생각에 홀가분함과 애석함이 교차되면서 감정이 복받쳐 오른다. 어머니의 죽음을 놓고 조금씩 드러나던 가족 간의 갈등은 13년 전 돈을 훔쳐 가출한 준섭의 이복조카 용순(오정해)의 등장으로 표면화한다. 요란한 복장으로 나타난 용순은 예의를 벗어난 행동으로 상가를 시끄럽게 만든다.모친상을 통해 준섭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기사를 쓰러 온 기자 장혜림(정경순)은 용순의 행동이 할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할머니를 모시지 않은 삼촌 준섭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된다. 이런 가족간 갈등이
▶속초시의회, 국립묘지 설치운영 법률 개정 건의▶고양이 구조활동을 하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진 소방관이 관련법상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하는 것과 관련, 속초시의회가 24일 관련법 개정을 국회와 정부 소관 부처에 건의했다. 속초시의회는 국회와 소방방재청, 국가보훈처장 앞으로 보낸 건의문에서 지난 7월 속초시 교동 모 학원건물에서 고양이 구조활동을 하던 속초소방서 김종현(29) 소방교가 3층에서 추락해 숨졌으나 재난현장이 아닌 대민지원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는 이유로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시의회는 119구조대는 국민의 요청이 있으면 어떠한 상황에도 출동해야 하며 인명, 동물구조를 막론하고 대원들에게는 모두가 중요하고 긴급한 출동이라며 김 소방교는 분명히 구조활동이라는 공무집행 중 순직한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시의회는 김 소방교와 같이 대민지원성 구조활동을 하다 사고를 당한 소방관들도 충분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소방관의 국립묘지 안장대상을 정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현행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국립묘지 안장대상 가운데 소방관은 화재진압, 인
25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교회 앞에서 연쇄 테러 희생자 추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10만 명 이상이 참석했다. [로이터 통신]
고(故) 이병철(1910∼1987) 회장의 흉상이 CJ그룹 본사에 홀로그램 영상으로 구현됐다. CJ그룹은 서울 퇴계로 5가에 정식 오픈한 CJ제일제당센터 역사관에 이 회장의 흉상을 홀로그램 방식으로 만들어냈다고 19일 밝혔다. 흉상은 가로 55㎝, 세로 70㎝의 크기로, 받침대 위에 설치된 역피라미드 모양의 유리관 속에 들어가 있으며 전방과 좌우 세 방향에서 관람할 수 있다. CJ 측은 고인의 선도적인 이미지와 미래지향적인 비전 등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청동이나 대리석이 아닌 홀로그램 방식으로 흉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CJ그룹 남산 사옥에도 이 회장의 부조상이 있었지만, 이번에 새 사옥으로 통합 입주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흉상을 구현해낸 것이다. 역사관에서는 이 회장의 사업적 성과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는 CJ의 역사가 계속 자라난다는 의미를 담은 미디어 트리(모니터를 설치한 나무 모양의 구조물)’에서 상영되며, 이 회장이 미술이나 국악, 서예 등 고유문화에 많은 관심을 두고 애정을 쏟았다는 점 등 문화 전도사로서의 이미지도 강조했다. CJ 관계자는 “기업활동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고인의 정신이 CJ의 창업이념으로
▷아무래도 가족이 장례를 하는 게 고인을 위해서도 낫지 않겠냐며 설득했지만 가족들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거절했다고 한다. ▷그는 세상에 단 한 명이라도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13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화장로(火葬爐) 9개에 동시에 불이 들어갔다. 화장로가 보이는 관망실엔 유족들의 통곡이 넘쳤다. 유족들은 서로 끌어안고 울기도 하고 찬송가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모(77)씨의 화장이 진행되는 16실은 텅 비어 있었다. 이씨의 화장을 주관한 장례지도사 정덕용(48)씨는 온갖 종류의 장례식을 다 봤지만 아무도 울지 않는 장례식보다 슬픈 장례식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씨의 발인은 두 시간 전인 오전 9시 서울의료원 강남구 분원에서 시작됐다. 운구 때는 영정도, 상복도 없었다. 병원 직원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이씨의 관을 구급차에 옮겨 실었을 뿐이다.이씨는 지난 6월 16일부터 이곳 영안실에 안치돼 있었지만 빈소는 물론이고 별도의 장례식도, 한 명의 조문객도 없었다. 화장터로 차를 몰면서 정씨는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은 처리된다고 말해요. 수명이 다한 차가 폐차되는 것처럼…
웰빙(well-being)을 넘어 이제는 웰다잉(well-dying)의 시대다. 인생을 잘 지내는 것만큼이나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생은 한낮의 소풍과 같다. 때가 되면 누구나 ‘피크닉’을 끝내야 한다. 인천시 남구 노인문화센터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죽음학교’를 운영한다. 죽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남은 삶을 행복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55세 이상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다.‘죽음학교’는 객관적으로 ‘자기 알기’를 시작으로 죽음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기와 1박 2일의 체험활동을 통해 떠나는 자와 남겨진 이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 영정사진 촬영과 유언장 작성, 부평가족공원의 장사문화 홍보관과 수목장을 견학하는 등 2개월 과정으로 주 2회, 총 30시간 수업을 한다. 죽음학교는 지난 4일 부평가족공원 내의 장사문화 홍보관을 견학했다. 이날 7명의 죽음학교 학생들은 장례의 역사와 문화, 절차, 수목장과 화초장·잔디장 등 장례 방법을 모형과 자료 등을 통해 죽음과 장례를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분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사후를 간접 체험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시간 내내 진지했다.정숙희(85·남동구 구월2동)할머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