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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남의 조상 묘에 소금 뿌린 노인들, 이유는?

경찰, '주술적 행위 범행 가능성'

충북 옥천의 한 야산에 있는 묘소 11기에 소금을 뿌린 노인들이 경찰에 “우리 조상들 잘되라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옥천경찰서는 외지인인 60대 A씨 등 2명의 신원을 최근 특정해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묘소 가운데 실제로 이들의 조상 묘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남의 묘소에까지 소금을 뿌린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씨 등은 지난달 10일 낮 옥천의 한 야산에 소금 포대를 가져와 묘소 11기에 대량의 소금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본 묘소 11기의 묘주는 모두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주술적 행위의 일환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만간 이들을 정식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출처: 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 홍남일 이사/ 글로벌이코노미 게재]


▶관련 글 : '금하굴'에 얽힌 '소금 뿌리다' 전설

 

경상북도 문경에는 '금하굴'이란 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에 얽힌 전설이 '소금 뿌리다'라는 유래의 빌미를 제공한다. 이 동굴은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의 독특한 출생 신화를 간직하고 있다. 견훤의 어머니는 동굴이 있는 근처의 마을에 살았는데 처녀 시절 어느 날부터 밤마다 꿈속에 붉은 망토를 두른 장군이 찾아와서 잠자리를 하고 돌아갔다.

 

처녀라 누구에게 함부로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하루는 머리맡에 명주실을 바늘에 꿰어 놓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장군이 또 꿈속에 나타난 것이다. 처녀는 꿈속에서 장군의 속옷에 바늘을 찔렀다. 그런데 바늘이 옷을 뚫고 장군의 배꼽까지 들어 간 것이다.

 

 

놀란 장군은 몸을 일으키며 처녀에게 "나는 땅 신의 부름으로 너에게 천하를 통일할 자식을 잉태시키러 온 지렁이 대왕인데, 이처럼 바늘에 찔려 죽게 되었으니 네 자식은 한 나라의 왕은 될지언정 천하는 다른 사람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사라졌다.

 

다음날 처녀가 눈을 떠 보니 명주실이 밖에까지 길게 늘여져 있어서 실을 따라 가보니 굴이 나왔다 한다. 그리고 굴속에는 커다란 지렁이가 몸에 바늘이 꽂힌 채 죽어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처녀는 배가 부르더니 마침내 견훤을 낳게 되었다. 처녀의 몸에서 견훤이 태어난 것이다.

 

견훤은 꿈속의 장군 말대로 건장하게 자라서 후백제를 세우고 후고구려의 왕건과 통일을 위해서 싸운다. 경순왕의 신라는 이미 싸울 능력을 잃었고 왕건과 견훤이 마지막 승부처인 경북 안동에서 대치했다.

 

수차례의 전투에도 승부가 나질 않았는데 왕건의 심복 부하가 "견훤은 지렁이의 화신이기 때문에 물기가 많은 강과 하천에 소금을 뿌리면 기력이 빠질 것입니다"라고 귀띔하자 왕건이 소금 3000포대를 주변의 강과 습지에 뿌리자 견훤은 급격히 기력이 쇠하면서 전투에서 패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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