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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김형욱 묘지 미국에서 발견

 
30년 전 사라졌던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의 묘지가 발견됐다. 재미교포 안치용씨는 자신의 블로그(http://andocu.tistory.com/)를 통해 지난 5월 초순 김형욱 중정부장의 묘가 미국 뉴저지주의 한 공동묘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공동묘지 인근에는 김형욱 중정부장의 부인 신영순씨 등 유족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중정부장의 것으로 알려진 이 묘에는 성을 의미하는 ‘KIM’이라는 글자와, ‘형욱’을 의미하는 ‘HYUNG W.’, 부인 신영순씨를 의미하는 ‘YOUNG S. SHIN’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름 밑에 새겨진 생년월일이다. 김형욱 중정부장의 묘비에는 그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1979년 10월7일(OCT. 7.1979)가 쓰여 있다.

또한 김형욱 중정부장의 묘 바로 뒤에는 그의 아들인 김정한씨가 같이 묻혀 있다. 정한씨는 10대 초반 아버지인 김형욱 중정부장을 따라 사냥을 갔다 지뢰를 밟아 발목을 다친 뒤 미국에서 치료를 받다, 2002년 9월 사망했다. 육사 8기 출신인 김형욱 중정부장은 1960년 5.16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쿠데타를 일으켰던 혁명정부 요인 중 하나로, 1970년 중정부장에서 물러난 뒤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美 하원 프레이저 청문회에 출석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비리를 낱낱이 까발려 논란을 일으킨 뒤 1979년 10월7일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됐다. 김형욱 중정부장의 묘를 발견한 재미교포 안치용씨는 “몇해전 파쇄기에서 최후를 맞았다던 김형욱 중정부장의 묘가 여기에 있을 줄은 몰랐다”면서 “묘지관리인에게 자세한 내용을 물었지만 가족이 아니어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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