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추모의식을 바탕으로 마인드와 기술력을 끊임없이 발전

  • 등록 2015.05.01 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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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2015 해외장례문화연수 일정' - 2

●대만의 장례문화●  좀 오래된 제1빈의관과는 달리 현대식으로 최근에 건축된 종합장사시설인 제2빈의관에서는 쉴 새 없이 장례식이 계속되고 있었고 바로 뒤에 위치한 화장장으로 향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제단과 영결식장은 꽃장식이 주류를 이루어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어 좋은 인상을 준다. 대만만해도 불교국가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기독교식 장례가 자주 눈에 띈다. 유족들의 행동양식이나 예복을 보니 우리나라와는 다른 장례절차인가 보다. 화장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이를 수용하는 납골시설은 전통 추모의식을 바탕에 두고 끊임없이 시대의 마인드와 기술력을 구사하여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있었다. 대형 업체 하나가 1996년부터 납골시설을 분양하기 시작하여 총 38만기 중 36만기가 분양 완료 되었다고 한다(본지 2008년 5월 기사 중)


대만의 주민과 종교

타이완(臺灣)의 민족은 타이완인 84%, 대륙인 14%, 원주민 2%로 구성되어 있다. 원주민은 2010년 2월 현재 50만 5742명이 타이완에 거주하고 있다. 타이완의 인구는 2013년 기준으로 약 2334만 명이다. 2009년 기준으로 타이완인의 평균 수명은 78.9세로, 남자 75.5세, 여자 82세이다. 타이완의 출생률은 8.29%이고, 사망률은 6.22%이다. 타이완의 공용어는 중국 표준어인 만다린(Mandarin)이다. 이 밖에 민난어(閩南語)라고 부르는 타이완 방언이 있는데, 민(閩)은 복건(福建)을 간략히 일컫는 말이다. 또한 객가어(客家語)라 부르는 중국 남방지역의 방언도 있다. 종교로는 불교, 도교, 유교의 3대 종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등이 존재한다. 통계 상 인구의 반 정도가 불교를 신앙하고 있고, 성공회, 메노나이트, 장로교, 로마 가톨릭교회 등의 기독교는 7%, 이슬람교도는 1% 미만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타이완에서는 불교, 도교, 유교의 구분이 극히 애매하고, 서로 강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 타이완 사람들의 종교 생활은 불교, 유교, 도교가 혼합된 것으로, 묘(廟)에서는 이러한 종교의 신들이 합사되고 있다. 특정의 신을 신앙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경우에 따라 참배하는 신들을 바꾸고 있다. 따라서 타이완 사람들은 종파를 넘어 깊게 종교와 접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세계 종교 회의 등 종교 국제 기구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종교의 자유가 보장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타이완 중화민국을 정통으로 인정하는 경우도 많다.


의료 복지 수준


타이완은 65세 이상 노인의 64% 이상을 가족들이 부양하지만, 단독거주 고령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타이완 정부는 1980년에 제정한 ‘노인복지법’에 의거하여 70세 이상 노인의 주거, 의료, 교통 등 제반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2009년 말 기준으로 타이완에서 65세 이상의 인구는 10.6%를 차지하고 있고, 부양률은 36.9%에 이른다. 타이완 정부는 1993년 7월 1일부터 65세 이상 생활이 빈곤하고 부양자가 없는 노인에게 저소득노인생활보조금으로 매월 3000뉴타이완달러(TWD)2)~6000뉴타이완달러(TWD)를 지원하고 있다. 타이완 정부는 전민건강보험(全民健康保險)에 의거해 저소득 노인에게는 무료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양로원, 노인거주 주택(silver town)의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타이완(臺灣)은 전염병 등에 의한 사망이 대폭 감소하였으나 산업화에 따른 위생 문제가 새로이 대두되었다. 또한 사회의 고령화로 노년층 부양 문제가 대두되었고, 산업화에 따른 선진국형 질환이 발생하였으며, 마약과 교통사고 등도 문제점으로 등장하였다. 타이완의 주요 보건 지표에 따르면 타이완의 평균 수명은 남자의 경우 1951년에 53.38세였고 2008년에는 75.5세로 늘어났다. 여자의 경우 1951년에 56.33세였으며 2008년에는 82세로 늘어났다. 타이완의 사망률은 1981년에 4.77‰, 2009년에 6.22‰였다. 영아 사망률은 1981년에 8.9%, 2007년에 4.7%였다.


타이완은 2008년 기준으로 약 19만 명의 의료 분야 종사자를 보유하고 있다. 타이완은 노령층 인구의 증가로 인해 간호사가 부족하며, 병원에서의 조제약 판매를 불허하여 약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타이완은 병원이 대도시 등에 집중되어 있어서 지방에는 병원이 부족한 형편이다. 타이완의 의료기관 총수는 2008년 기준으로 약 2만 174개이고, 병상 수는 15만 2901개이다. 타이완의 병원은 2008년 기준으로 공립종합병원 80개, 공립의료원 461개이고, 사립종합병원 435개, 사립의료원 1만 9198개이다. 1985년 7월 타이완의 위생서(衛生署)는 의료보건계획주건의료망계획(醫療保健計劃籌建醫療網計畫)을 수립하고, 3단계에 걸쳐서 15년 동안 타이완을 17개 의료 지역으로 나누어 기초 의료 시설을 낙후 지역에 중점 보급하였다. 또한 낙후 지역에 설립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였다. 타이완은 1995년 전민건강보험(NHI)1)에 의거하여 전국민에 대한 의료보험을 실시하였다. 2008년 말 현재 2302만 명이 의료보험의 적용 대상이었다. 타이완에 4개월 이상 거주한 국민은 의무적으로 전민건강보험에 참여하여야 하며 외국인 중외교거류증(外僑居留證) 소지자도 혜택을 향유할 수 있다. 타이완의 의료보험은 근로자, 사용자, 정부가 3:6:1 비율로 기금을 적립하며 중증장애자는 보험료를 면제 받는다. 의료보험이 입원비의 75%~90%를 부담하며, 외래환자의 경우에는 초진 비용 이외에 일체의 비용을 의료보험이 부담한다. 하지만 타이완의 의료보험은 기금 관리도 효율적으로 수행되지 않아 매년 상당액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타이완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의 누적된 적자를 완화하기 위해 2010년 4월 1일부터 기존에 4.55%였던 보험료율을 5.17%로 상향 조정하였다. 그리고 향후 2년 내에 차세대 건강보험제도를 마련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건강보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의 장례문화



장례 현황

대만 총 인구 2334만 가운데 연 사망 인구는 2013년 기준 145,820명인데 (공설 134,649명, 사설 11,171명) 대부분이 화장(98%)으로 장례를 치르며, 토장(매장)은  2% 수준이다.  2013년도 현재 장례식장 수는  총52개이며   그중 공설은  47개, 사설이 5개다. 화장장 수는  35개처 중 공설 35개, 사설 4개로 되어 있다.   화장로 수 : 총 195개 (공설 172개, 사설 23개)


장례지도사 자격 제도

'예의사관리법'의 적용을 받는다. 장례지도사 자격증은 필기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준에 의거, 신청에 의하는 바,  아래와 같이 3가지 항목 자격이 구비되면 당국에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신청발행한다.


1. 장례서비스직업류의 을급이상 기술사자격증 소지자
2. 국내국립 혹은 사립전문학과이상 학교 장례해당 전문학과 20학점이상 이수한자
3. 중화민국 92년7월1일 이후 경영 혹은 장례의전서비스업종에서 실질적으로 2년이상 근무한 자


 또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후 증서 유효기간은 6년이고  6년 이내 당국이 인정한 기관, 학교, 단체, 전문교육기관에서 30시간이상 훈련한 증명문서 등을 중앙주관부서에 신청하여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갱신발급한다. 장례지도사 신청은 장례전문과정 20학점 이수하고 그 과정내용은 3개과학영역을 일괄 포함하여


1, 건강과학영역 – 장례위생학
2. 사회과학영역 – 장례관리학
3. 인문과학영역 – 장례문화학


또 장례의전 종사인원은 만약 지도사 자격을 구비하지 않고 지도사 명의로 접수받거나 서비스 진행 혹은 장례지도사 제목으로 명함을 인쇄했을 시 법규에 의거하여 신대만화페 2만원이상 10만원이하 벌금(현재 환율 1: 139)을 부과하고 기한을 두고 개선하게 한다. 기한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으면 차례대로 처벌을 한다.



임종처리 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w-yHpYVkbDA&feature=player_embedded



대만에도 친환경 장례문화 확장

대만에서 환경보호 의식이 높아지면서 수목장, 화초장, 해장(海葬)과 같은 ‘친환경 매장(環保多元葬)’을 택하는 장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대만 내정부 민정사(民政司)가 발표한 ‘2010년 장례시설 개황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친환경 매장은 1,542건에 달했다. 25건에 불과했던 2004년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수치다. 민정사는 친환경 매장이 급증한 것은 환경보호에 대한 국민적 의식이 높아지고, 종교지도자들의 솔선수범과 계도에 힘입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매장의 확산은 대만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화장 장려 정책과도 관계가 있다. 작년 대만의 화장은 13만886건으로 전체 사망자의 89.77%에 달했다. 2001년에 비해 18.93%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친환경 매장은 화장한 유해를 지정된 지역에 수목장이나 화초장의 형태로 매장하거나 지정해역에 뿌리는 해장 등을 포함한다. 친환경 매장 중 수목장이 가장 많았다. 대만 정부는 2003년부터 친환경 매장을 적극 권장해왔다.

민정사는 친환경 매장의 증가는 조상과 가족을 추모하는 대만인들의 의식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지구온난화 완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존 공동묘지의 갱신과 공동묘지의 공원화, 화장 확대, 납골당 안치 권장, 공동묘지 및 장례식장 이용 확대 조치를 시행해왔다.
(2011년 본지 기사)


전통추모정신을 반영하는 대만납골시설


대만의 장례문화는 화장이 거의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이를 수용하는 납골시설은 전통 추모의식을 바탕에 두고 끊임없이 시대의 마인드와 기술력을 구사하여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종사자들이 유능한 것 같고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것 같았다. 대형 업체 하나가 1996년부터 납골시설을 분양하기 시작하여 총 38만기 중 36만기가 분양 완료 되었다니 우리현실과는 현저하게 다른 양상이었다. 반면 잘된다는 소문이 나니까 경쟁업체가 자꾸 생겨 납골사업이 쉬운 것은 아니라고 나름대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좀 오래된 제1빈의관과는 달리 현대식으로 최근에 건축된 종합장사시설인 제2빈의관에서는 쉴 새 없이 장례식이 계속되고 있었고 바로 뒤에 위치한 화장장으로 향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제단과 영결식장은 꽃장식이 주류를 이루어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어 좋은 인상을 준다. 대만만해도 불교국가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기독교식 장례가 자주 눈에 띈다. 유족들의 행동양식이나 예복을 보니 우리나라와는 다른 장례절차인가 보다. 어쨌든 일본과 마찬가지로 꽃장식이 차츰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예식이 각국의 공통점이 될 것도 같다. (본지 2008년 5월 기사)






 
- 제2빈의관 입구에서 기념촬영
 
- 한국연수단을 환영하는 표시물
 
- 우리나라의 영결식장에 해당하는 건물
 
- 우리나라의 지방쓰기같은 문장의 고별식(영결식) 현판
 
- 빈의관 관리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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