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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전 미라 부검 성공, "사망원인 동맥경화"

국내 연구팀이 질병 유전자 분석을 통해 17세기 조선시대 미라의 사망원인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사인은 요즘처럼 잘 먹는 사람에게나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질환'이었다. 질병 관련 유전자 분석기술은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참조용 표준 유전체(게놈)'와 비교해 해당 질병이 있었는지를 보는 방식이다.  미라 연구에서 사인을 규명하는데 유전자 분석기술이 활용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외국에서는 2012년 유럽 공동연구팀이 5천300년 된 미라 '아이스맨'의 동맥경화증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해 화제가 됐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해당 미라는 사망 당시 미혼으로 추정되며, 2010년 4월 문경시 아파트 건립 공사 중에 발견됐다.

이은주 교수는 "최종 사인으로 밝혀진 죽상동맥경화증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칼로리 식단, 고지혈증 등 다양한 위험요인을 가진 현대인들의 걱정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미 우리 조상에게도 이런 질환이 생길 수 있는 유전적 소인이 있었음을 공식 확인한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검사 표본이 너무 오래돼 통상적인 생물학적 조사 방법으로 질병을 확정 짓기 어려운 미라의 경우 이번 유전자분석 방식이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동훈 교수는 "유럽의 아이스맨과 유전적으로 거리가 먼 동아시아의 개인 혹은 집단에서 죽상동맥경화증이 사인으로 확인된 적은 전혀 없었다"면서 "향후 영상의학적 소견이나 부검만으로는 뚜렷하지 않은 질병의 병리학적 진단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연구팀이 질병 유전자 분석을 통해 17세기 조선시대 미라의 사망원인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2010년 경북 문경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여성 미라의 모습.[플로스원 논문 발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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