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누구에게나 허토의 시간은 찾아 온다

허 토    - 정호승


지금은 허토의 시간

이제 이별은 끝났다

모두 눈물을 거두고 삽을 들어라

지금 내 영혼의 육체는 춥다

어서 붉은 흙의 옷을 입혀라

천 년을 함께 살아도 한 번은 이별해야 한다

나뭇가지에 앉은 저 겨울새들이

이미 나의 가난한 평전을 쓰고 있다

아직 내 용서는 잠들지 못했지만

나는 히말라야 설사면을 걸어가는

한 마리 낙타

이제 햇살도 저녁에 이르렀다

다들 허토의 삽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라

찬바람이 불고 나뭇잎은 떨고 있다

누구에게나 허토의 시간은 찾아온다



배너

포토뉴스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