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의원이 울산시장 재임시절 화장장인 하늘공원 유치 시 지역주민들과의 일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당협 사무실에서 시청 관계자를 비롯해 삼동면발전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완수)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 의원은 “하늘공원 유치 시 약속한 사항에 대해 일부 약속을 다 지키지 못했다”며 “ 행정을 하다 보면 아무리 계획이 확실하고 노력을 하더라도 재정 등 여러 여건 상 불가피하게 차질이 올 수 있는 만큼 이해해 달라”며 사과했다.
또 그는 “어려운 여건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19가지 약속 중에서 14가지는 완료되고 나머지도 추진 중”이라며 당시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거나 하늘공원 완공 후 태도가 돌변했다는 등의 비난에 대해선 유감의 뜻을 전했다. 또한 울산시와 삼동면발전협의회는 수시로 소통·협의하면서 남은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으며 박 의원도 약속이행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분신을 시도한 정연태 회장에 대한 선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울산시는 하늘공원 자율유치 시 인센티브로 현금 200억 원을 비롯해 율리~삼동간 도로개설 등 19개 주민숙원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전체 19개 사업 중 14개 사업은 이미 완료됐으며 2개 사업은 추진 중이다. 다만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3개 사업에 대해서는 장기사업으로 분류해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율리~삼동간 도로개설의 경우, 하늘공원 개장 전인 2012년까지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서 공사 진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삼동면발전협의회는 이날 박 의원과의 간담회에 앞서 지난 16일 종합장사시설 자율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박맹우 전임 시장이 모든 주민들이 꺼려하는 종합장사시설 ‘하늘공원’을 자율유치하며 내건 약속이 10년이 지나도록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7일엔 삼동면에서 이유우 시 복지여성국장 등 시관계자들과 만나 그동안 과정에 대해 의견교환을 한 뒤 실무협의회를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울산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