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어머니를 담뱃값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려서 사망케 한 29살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아들은 어머니가 마치 사고로 숨을 거둔 것처럼 꾸미고선 장례식장에서 태연하게 조문객을 맞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를 화장하려 했지만, 부검을 통해 타살임을 확인한 경찰에 꼬리를 붙잡혔다.
[앵커]
패륜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담뱃값을 주지 않는다며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머니가 사고로 숨진 것처럼 꾸미고 장례식장에서 태연히 조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5살 김 모씨가 들것에 실려, 응급실로 급히 들어 옵니다. 그 뒤를 빨간 점퍼를 입은 아들 29살 신 모씨가 따라 들어옵니다. 김씨는 이틀에 걸쳐 뇌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지난 26일 뇌출혈로 숨졌고, 단순 사망으로 처리될뻔 했습니다.
이수일 / 마산 중부경찰서 형사계장
"119 구급대원이 왔을 때 어머니 스스로 방바닥에 넘어져 머리를 찧어 실신을 하였다 이렇게 신고가 됐기 때문에…"
하지만 폭행으로 숨진 여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무직인 신씨는 지난 24일 지인 집에 있던 어머니 김씨를 찾아가 담뱃값을 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하자 지인이 화장실 간 사이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무참하게 폭행했습니다.신씨는 쓰러진 어머니의 지갑에서 4만원을 빼냈고,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원과 병원까지 함께 갔습니다. 신씨는 어머니가 사고로 숨진 것으로 위장하고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기도 했습니다. 신씨는 완전범죄를 노리고 어머니를 화장하려했지만, 진료기록과 부검으로 타살임을 확인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신모씨 / 피의자
"힘들게 일하면서 저를 키웠는데 죄송하고 평생 마음에 안고 살겠습니다."
경찰은 신씨를 존속 폭행 치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