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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국민 추모 한마음

 
- “아빠는 대한민국 해군이었단다” 천안함 전사자 46명의 해군장 이틀째인 26일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고 남기훈 상사의 큰아들 재현(12)군이 촛불에 새 향을 사르고 있다. 부인 지영신(35)씨는 아버지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진난만하기만 한 셋째 재준(3)군을 영정에 인사시킨 뒤 데리고 나오다 눈물을 쏟고 말았다
천안함 순국장병 46명의 넋을 기리는 추모 분위기가 국가 애도기간 이틀째인 26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와 각급 군부대, 지방자치단체 등이 마련한 분향소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 인사와 기업 등 단체, 시민, 학생, 군인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자체가 전국 주요 도심에 설치한 시민분향소에서 추모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조국의 영해를 수호하다 희생된 장병들 영정에 헌화한 뒤 감사와 애도의 마음을 담아 묵념했다. 직장인들은 출퇴근길 혹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조문했고, 학생들은 단체로 제단에 국화꽃을 올렸다.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온 주부들과 머리가 희끗한 60∼70대도 분향소를 찾는 등 추모의 마음은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다.

이 대통령은 오전에 청와대 수석과 선임행정관 이상 비서관 전원과 함께 서울광장을 찾아 조문했다.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정몽준,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국회의원은 2함대사령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순국장병의 애국정신과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대기업 경영진 등 재계 주요 인사도 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서울 등 도심 곳곳에는 ‘순국장병의 희생을 애도합니다’라는 글귀를 적은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공공기관 임직원과 경찰관 등 공무원은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아 추모 분위기를 더했다. 일부 기업도 회사 사옥에 조기를 게양하거나 희생장병을 추도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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