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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변성식소장

죽는다는 것이 세상의 고통과 슬픔의 모든 문제들을 던져버리고 훌쩍 여행 떠나듯 다른 세상으로 갈 수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획 떠나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행한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빠짐없이 정리하고 계산 해야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과정은 자신의 삶을 빠짐없이 리뷰해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하는 것으로 까맣게 잊고 있던 찰라의 순간까지 빠짐없이 찾아내어 적나라한 화면으로 온 하늘을 다채우며 보여준다.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겪은 나의 체험기이다, 이상하고 별난 사람으로 바라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조차 전해져야 할 인연이 되어 밝힐  마음을 내어본다. 온갖 요상한 말로 저마다 진실인양 떠드는 혼란스런 세상이고 내키지 않을 주제이지만 절대 예외가 없이 당해야만 하는 일이니 기억했으면 좋겠다.

청소년기에 죽음을 경험했던 나의 이야기는 한때 세상에 화제거리로 잠시 알려진 적이 있다. 죽음은 예기치 못한 때에 한순간에 찾아와 눈돌릴 틈도 주지 않는다. 후에 겪을 일을 생각해서 지울 것은 지우고 다듬고 좋은 것으로 포장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한치의 오차없이 날것으로 살아온 숨소리까지 다시 보여주며 자신의 과오를 처절하리만큼 죄값을 치르게 한다.

 

결코 죄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사소한 행위까지도... 예를 들면 길을 걷다가 침을 뱉는다든가, 미운 사람에게 눈을 흘기는 것조차도, 마음 속으로 욕을 하거나 부정적인 혼잣말 조차도 눈 앞에 보여주며 뼈가 부서지는 고통과 눈물로 죄값을 치루는 과정이다.

다시 삶을 찾은 후 되돌아보며 그 의미를 살피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삶을 삶답게 사는 방법은 오직 사랑밖에 없다. 선함으로 모든 행위가 이루어져야 하며, 내 안에 평화가 가득해야만 하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결코 해내기 쉽지않은 과제이지만 이 순간의 삶을 놓치지 않는다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 과제이다.

그러한 몇가지 과정을 거쳐야 지극한 평화를, 새털같은 가벼운 빛에 감싸여 형언할 수 없는 세계가 펼쳐진다. 부디 선함으로 채우시라 권한다. 부정적인 것이 내 안에 머물지 않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만 한다. 

기억하시라.

우리의 본성은 사랑이다.

본성을 바라보고 지향하라.

그것이 잘 사는 것이고 

잘 사는 것이 

잘 죽는 것임을…

 

출처 :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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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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