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장례식장 문병기 대표가 지난 14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장호)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44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문 대표는 '신념 있는 한 사람은 관심 있는 아흔아홉 명과 같다'는 생각으로 '이웃과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자 지난 3월부터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1억8000만 원 상당의 무료 장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본인을 포함해 미화원까지 직원 50여 명이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모아 영아재활원에 봉사활동과 함께 지원하고 있다.
문 대표는 7남매 중 장남으로 중학교 입학부터 한 번도 도시락을 싸 가지 못한 데다 등록금을 내지 못해 늘 학교에서 혼이 날 정도로 가난했다고 한다. 장례지도사가 되었지만 결혼할 때도 형편이 어려워 아내가 모아놓은 70여만 원으로 신혼살림과 집을 마련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가난이 큰 상처였던 문 대표는 결혼 당시 아내와 장학재단 설립을 약속했고, 60세 이전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관한 두 아들의 이해를 위해 어렸을 때부터 명절마다 아동시설 등을 함께 방문했다. 현재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두 아들도 장학재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장호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문병기 대표님의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가입을 감사드리며, 문 대표님의 큰 뜻이 이루어져 경제적인 이유로 상처받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