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는 십시일반! 마음을 담은 5만 원이면 충분
▷일제강점기 이후 상업화된 장례문화를 바로잡아 국민의 부담을 줄여야 함
▷사전장례의향서를 통한 스스로 사후 존엄성을 지키는 문화 조성 권고
▷국가는 화장 시설 및 종합장사시설을 조성하여 국민의 부담을 줄여줄 것 요청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 최영갑, 이하 유도회총본부)는 12월 18일 상례에 대하여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사전장례의향서를 통해 스스로 사후 존엄성을 지키는 문화 조성을 위하여 진행된 “미리 준비하는 존엄하고 준비된 新장례문화 사업”(이하 사업)의 결과물을 배포했다.
이는 보건복지부 후원 노인복지 민간단체 지원사업의 결과물로, 근거 없는 의례로 인한 피해를 없애고 올바른 장례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의견 수렴의 결과물이다.
상례(喪禮)란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고 그 주검을 갈무리해 장사를 지내며 가까운 친척들이 일정 기간 슬픔을 다하는 의식의 절차를 말한다. 그중 장례는 시신을 갈무리하는 ‘장사(葬事)’를 예를 갖춰 표현한 말이다.
현대의 장례과정을 보면 언제부턴가 초배상과 성복제와 같은 알 수 없는 절차가 생겨났고, 완장과 같은 부수적인 상품이 필수인 것처럼 둔갑해있다. 사진기술이 발달하여 영정이 신주를 대신하게 된 것인데, 신주와 영정을 모두 설치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제단의 꽃장식의 등급이 마치 정성의 등급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절차와 부수적인 것들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유가족에게 전가되는데, 황망한 상황에 유가족은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유도회총본부는 배포자료를 통해 ▲지나치게 상업화된 장례의 문제점을 알려 국민의 불편함과 비용부담을 줄이고 ▲평소에 자신의 상·장례에 대한 의사를 반영한 사전장례의향서를 가족과 공유하며 스스로 사후 존엄성을 지키는 삶을 권고했다.
특히 조문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조(부의금)는 큰일이 있을 때 주변에서 십시일반으로 돕던 우리의 전통문화로 고인에 대한 추모와 상주를 위로하는 마음의 중요함을 강조하며 현행 최고액권인 5만 원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유도회총본부는 상례에 과정에서 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가족을 떠나보낸 사람의 슬픔을 위로하는 것 외에 중요한 것은 없다. 장례식장에는 고인에 대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준비하여 고인이 주인이 되는 의례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대 상례의 과정에서의 문제점 중 하나인 화장시설 및 봉안의 문제를 언급하며 ▲화장시설을 충분히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종합장사시설을 준비하여 국민의 불편함을 줄이고 이를 통해 국민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국민이 행복한 전통의례문화를 바로 알리고 전통을 보존 계승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오늘 배포된 카드뉴스와 만화는 기관 또는 일반인에게 제공되며 성균관유도회총본부(www.skkca.org)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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