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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명 랍비 장례식 인산인해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 동쪽에 있는 위치한 브네이 브라크.
초정통파 유대교도의 집단 거주촌인 이곳 거리를 20일(현지시간) 수십만 명의 인파가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 18일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유대 종교법의 최고 권위자이자 유명 랍비인 하임 카니에프스키의 장례식에 모인 조문객들입니다.
정부 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이날 장례식장 인근에 운집한 인파는 대략 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고, 최대 100만 명까지 조문 인파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당국이 존경받는 랍비의 장례식 참석을 만류한 것은 압사사고 발생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는 수만 명이 참석한 전통 종교축제 '라그바오메르'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45명이 죽고 150여 명이 부상한 적이 있습니다.
또 지난해 5월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 회당에서는 종교행사 도중 조립식 철골 구조물이 붕괴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부상한 적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조문객을 태운 버스 행렬을 통제하기 위해 브네이 브라크로 향하는 고속도로까지 통제했습니다.
또 구조당국인 마겐 다비드 아돔도 장례식장 인근에 수백 대의 구급차를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트위터에 "카니에프스키의 죽음은 유대인들에게 엄청난 상실이지만, 조문객이 너무 많이 모이거나 밀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