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창업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이커머스, 온라인쇼핑몰...
빅 플랫폼에 입점, 열심히 상품을 공급하여 매출을 올리는 방법이 가장 쉬운 첫걸음이다. 그로나이걸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평생 빅플랫폼이 좋아하는 판매 종사자 역할밖에 못한다. 내 물건을 사가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빅플랫폼의 종 노릇만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사몰' 창업 방법이 비록 더디긴 하겠지만 가장 훌륭한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 스스로 노력하는 만큼성과가 쌓이는 보람... 여기에는 남다른 벤처마인드가 필요할 것이다. 요즘 Z세대가 즐겨하는 '인스타그램'도 주목해볼 일이다.
'디지털 네이티브'가 요새 쇼핑하는 공간은?
여러분은 맛집을 확인할 때 어디에서 찾으시나요? N으로 먼저 들어가는가? 아니면 인스타그램으로 들어가는가? 마케팅을 연구하는 제가 파악한 바로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 불리는 세대는 무조건 N에 가지는 않는다.
tip : 디지털 네이티브(영어: digital native)는 디지털 원어민으로서 개인용 컴퓨터, 휴대전화, 인터넷, MP3와 같은 디지털 환경을 태어나면서부터 생활처럼 사용하는 세대를 말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연남동맛집 #성수역핫플레이스와 같은 해시태그 검색을 해서 레퍼런스 체크를 하죠. 이 추세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인스타그램과 시장 조사 업체 Ipsos와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95%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이 플랫폼에 들어간다.
인스타그램이 정보 탐색 수단으로 변모한 건, 디지털 네이티브들이 정보를 '이미지'로 읽어내길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유명 맛집 소개 계정에서 인플루언서가 제공한 음식점 정보를 보는 게 더 편한 것. 푸딘코(@foodyinkorea, 팔로워 47만명)와 같은 계정을 활용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
맛집 탐방뿐 아니라 물건을 구매할 때도 마찬가지다. 110만 팔로워를 가진 인테리어 플랫폼 기업 '오늘의집(@todayhouse)'이 대표적이다. 이용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평수와 집 유형을 가진 이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집을 꾸몄는지 피드로 보면서 사고 싶은 물건의 '이미지'를 보죠. 원하는 가구를 발견했다면, 그 이미지를 탭 해서 쇼핑 태그에 적힌 가격과 정보를 확인한다.
더 알고 싶으면 쇼핑 태그를 한 번 더 눌러 자세한 정보를 살피죠. 물건과 가격이 모두 마음에 들면 '웹사이트에서 보기'를 눌러 구매한다.
이런 식으로 눈길을 끄는 계정이 '오늘의집'만 있는 게 아니다. 이미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90%가 비즈니스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데 한국 이용자만 놓고 보면 이용자의 92%가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을 본 뒤 해당 제품을 구매했거나, 사이트를 방문했거나, 브랜드 계정을 팔로우했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이미 인스타그램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미지 기반의 감성적인 정보를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덕분이다. 그래서 제품을 팔아야 하는 마케터들도 인스타그램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전 세계에서 매월 10억명이 오가는 공간인 만큼, 잠재 고객이 10억명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발 빠른 마케터들은 이미 인스타그램을 무대로 '마케팅의 기술'을 펼쳐 보였다. 인스타그램도 이에 맞춰 비즈니스 도구가 될 만한 다양한 기능을 마련해놨다. 벌써 성과를 낸 곳도 있었는데. 어떤 방법으로 마케팅이 이뤄졌는지 하나씩 알아보자
기업들이 팔로워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는 방법
인스타그램은 기업들의 움직임을 보고 한 발 더 나아갔다. 비즈니스를 위한 도구를 만든 것. '쇼핑 게시글' 기능이 대표적이다. 앞서 언급한 '오늘의집' 계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 그렇다. 그런데 대부분의 비즈니스 계정은 자신들의 게시물을 더 많이 알리고 싶어 한다.
이전에는 쇼핑 게시글을 올려도 기존 팔로워에게만 노출이 되는 구조였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은 비즈니스 계정의 팔로워 이상의 잠재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쇼핑 광고' 기능을 내놨다.
플랫폼 내 사용자 행동 패턴을 분석해 나의 제품을 구매할 확률이 높은 잠재 고객을 찾고 쇼핑 게시글을 보여주도록 했다. 정교한 타겟팅을 가능하게 한 건 사용자들의 행동을 학습한 인스타그램의 머신러닝이 기업이 원하는 목표(인지도 상승, 매출 극대화 등)에 따른 최적의 사용자를 찾아낸 덕분이었다.
뷰티 브랜드 디어클레어스(@dear_klairs)가 대표적으로 성공한 케이스였다. 이들은 쇼핑 게시글에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는 점을 인지하고, 잠재 고객에게 쇼핑 광고를 노출해 기존 일반 광고를 진행할 때와 비교해 광고 지출 대비 수익을 1.8배 올릴 수 있었다.
마케터들은 인스타그램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팁 몇 가지를 준비했다. 인스타그램이 직접 전하는 마케팅 팁을 통해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
인스타그램이 전하는 마케팅 팁 4가지
1. '탐색' 탭에 광고를 게재하기
'탐색' 탭은 개인의 관심사와 관계를 중심으로 큐레이션된 콘텐츠를 보여주는 페이지다. 이제는 기존의 피드, 스토리뿐만 아니라 ‘탐색’ 탭에서도 제품과 서비스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2. 동영상으로 더 파고들기
스토리에서는 모바일에 최적화한 짧은 동영상을 활용해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설문과 같은 양방향 소통 기능도 가능하죠. 깊이 있는 소통을 하려면 IGTV에서 재생 시간이 긴 동영상을, 즉석에서 소통하고 싶다면 Instagram Live를 사용하면 좋다.
3. 쇼핑 기능을 사용하기
쇼핑 기능을 사용하면 비즈니스 계정이 사진과 동영상, 스토리에 제품을 태그할 수 있다. 윈도쇼핑을 하던 이용자들에게 물 흐르듯 쇼핑을 하는 경험을 줄 수 있다.
4. 모바일 친화 콘텐츠 만들기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에는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구매 의향도 높이기 위해 모바일에 적합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이 덕분에 소비자들의 구매 의향을 이전 광고 대비 6.2%포인트, 광고 선호도를 4.9%포인트 높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