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과다, 효정신의 퇴색 등 장묘관행의 급격한 변화는 지구촌 어디나 마찬가지다.
특히 중국의 경우 기존의 매장 관행을 화장과 자연장으로 변화시키는데 있어 정부와 지역 행정기관의 강제적인 시행으로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란 정책에 실적을 보이려 하고 있다.
중국의 중요절기인 청명절을 맞이한 푸저우(福州) 지역의 각종 행사 중, 기존에 매장묘를 개장하여 자연장(잔디장)으로 변화시키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현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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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자 푸저우시(福州市) 지역신문 '東南罔' 이 이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간단히 소개하면,
푸저우시(福州市) 당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장례문화 개혁 9개 조항의 실행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금년도 청명절을 기하여 화장장려 정책을 더욱 독려하기 위한 장례비용 면제 방침이 포함돼 있다.
면제 부분은 유체의 운구, 소독, 냉장, 화장, 골분처리 및 유골함 제공 등인데 합계 1870위안이다.
이러한 방침을 적극 실행하기 위해 푸저우시 장례식장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실시 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며 점검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정책의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한 공동대응 시스템도 개설했다. 구체적인 실행의 예로 4월1일 '샨샨 공원묘원'에서 '2019 푸저우 수목장 개장'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푸저우시 관리당국은 24시간 근무 태세를 갖추고 청명절 기간동안 현황을 파악하고 묘지 구획을 정비하고 자연장 축제를 통해 종합적인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인데 묘지의 간소화와 관련된 또 다른 소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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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택을 전자화 한다?
중국장례협회가 QR코드형 묘비로 토지문제 해결 제창.
중국의 금융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 프로그램에서 QR코드 스캔으로 대금을 지불하는데 익숙해져 있지만 이 QR코드의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조짐이다.
'중국장례협회 (China Funeral Association)'는 최근 적지 않은 사람들이 면적을 많이 차지하고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는 (매장)묘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QR코드 묘비로 대체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이는 토지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삶을 기록 할 수 있는 편리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의 전통적인 관습이 디지털화되기 시작하고 특히 구정 명절에 전자화폐가 널리 보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 프로그램으로 경조사에 응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성스러워야 할 경조사도 이런 추세에 따라야 하는가?
본토의 신문에 의하면 '토지자원연구소'의 보고서에 토지자원 부족으로 10년 이내에 대부분 지방의 기존 묘지가 사라져 이대로 가다가는 묘지가격의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종래의 매장묘 관행은 토지의 면적을 불필요하게 많이 차지하고 생태 환경을 파괴하는 폐단이 있어 이를 가볍고 면적을 거의 차지하지 않는 QR묘비로 대체하는 것이 일리가 있겠지만 그러한 데이터를 휴대폰에 저장 후 제사 때나 조상이 생각나면 간단히 검색으로 대신한다는 것은 좀 어떨까?
요즘 사람들의 정확한 생각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중국의 토지와 환경 문제가 단순히 묘지 면적에서 비롯된 것일까? 또 QR코드로 인한 개인정보의 노출 문제는 없는가? 다 좋은데 중국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인가도 한 번 쯤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논조의 기사다. 어떤 상황도 발생은 가능하지만 얼마전 공유 자전거 시스템으로 인한 피해자 발생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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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비교적 진기한 뉴스가 있다.
중국에서 장례의상 패션쇼가 신정을 기하여 처음으로 개최되어 패션 모델들의 정숙한 스탭이 눈요기가 되었다. 규모가 일반패션쇼 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이 행사로 인해 장례분야 사람들이 전통을 개선하고 보다 나은 미래 트렌드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증명해 보인 효과는 있었다. 대만과 러시아도 이런 추세를 선보인 가운데 심지어는 유명 보석브랜드 '구치(Gucci)'도 2019년도 패션쇼를 공원묘원에서 개최할 정도가 되었다. 장례산업과 일반산업의 콜라보레이션이 막 시작된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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