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수단을 맞이할 중국의 장례산업 현장

  • 등록 2019.04.18 08: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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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의 격차, 매장과 화장의 격돌, 장묘관습 급속 변화

금년도 중국장례산업연수 행사의 호스트는 복건성장례협회(福建省殯葬協會) 임군(林軍)회장이다. 또 그는 중국장례협회 부회장이기도하며, 중간에서 연결 역할을 하고 있는 홍콩의 컨설팅 및 교육 전문기업  PNP 윌슨 대표는 중국장례협회 '이건화(李建華)' 회장의 해외담당 특별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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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러한 배경이 아니더라도 우리 한국인들이 거의 견학해 보지 못한 복건성의 푸저우시(福州市)와 콴저우시(泉州市), 그리고 샤먼시(廈門市) 3개 도시만도 3500만 복건성 전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해양 지역이다. 대만을 가까이 마주보고 있고 한때 냉전의 소용돌이로 포성이 그치지 않았던 금문도와 마조도를 가운데 공유하고 있는 특이한 지역이다. 

바다를 끼고 있어 풍광이 아름답고 춘추전국시대로부터 일찌기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삶이 있는 곳에 죽음도 있는 법, 복건성 전역에 유수의 장례식장과 공원묘원이 산재해 있다.  이번 우리의 호스트역할을 해 줄 복건성장례협회 임군 회장은 푸저우에서 장례회사와 공원묘원을 동시에 소유하며 중국 장묘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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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번 연수를 기하여 중국의 장례현황을 잠시 살펴보면 역시 우리나라처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 지는 것 같다. 돈 많은 사람들은 수억을 들여서라도 호화분묘를 선호하고 있는데 웬만하면 작은 묫자리 하나에 억대의 비용을 들여서라도 매장을 하고 있는가 하면  가난한 서민들은 '당신은 죽을 준비가 되어있나' 하는 것이 인사말이 될 정도로 사정이 심각하다.

그런데, 지금 중국은 토장(土葬, 매장)이냐, 화장이냐 하는 선택권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중국 전통의 조상공경 의식을 쉽게 떨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소수민족들이 주로 매장을 고집하고 있는데, 정작 지역 정부 당국은 매장을 금지하는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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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공장을 급습하여 제작된 관을 부수는가 하면  어느 지역에서는 고인을 관에 안치한 순간 당국이 찾아와 강제로 시신을 바깥으로 들어 내는 장면까지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금번 복건성 장례업자는 한국의 장묘 컨텐츠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덧붙여 우리식의 봉안당, 화초장, 해양장이 점차 성행하고 있기도 하다.   당국은 2020년도까지 화장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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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 홍위병을 앞세운 문화대혁명으로 전통장례문화가 피폐할대로 피폐해진 후 지금은 전통을 되살려 보려는 노력과 함께 돈되는 사업으로 치부되고 있는 장례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있는 시점, 해외 장례컨텐츠를 보다 더 벤치마킹하려는 노력이 곁들여 이러한  복잡한 현상들이 어떻게 공존하고 있는지 금번 연수 일정이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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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사진 자료는 중국의 관련 웹사이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김동원 기자 info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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