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약 3700년 된 궁궐터가 발견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문화부는 그리스 남부 스파르타 인근에서 기원전 17~16세기경 세워진 궁궐터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기는 그리스 본토에서 나타난 최초의 문명으로 꼽히는 미케네 문명의 여명기로 여겨지는 시기다. 발굴 작업은 2009년 시작됐으며, 이 궁궐에는 약 10개의 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고학자들은 현장에서 종교의식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물체와 찰흙으로 빚은 상(像), 황소 머리 장식이 된 컵, 검(劍), 벽화 조각 등을 발굴했다.그리스 문자의 초기 형태인 선형 B(Linear B) 문자로 된 판도 발견됐다. 이 판에는 종교의식의 세부사항과 몇몇 이름과 지명이 적혀 있었다. 선형 B문자는 기원전 15세기 후반에야 쓰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발견으로 최초 사용 시기가 앞당겨졌다. 그리스 문화부는 이번 발견으로 “해당 지역의 정치·행정·경제·사회 조직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고, 미케네 문명기 사람들의 믿음과 언어 체계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리스 문화부는 또 현재 그리스 전역
●日, 100세 노인에 증정하는 ‘은배’ 재검토, 재정부담 불어나●100세를 축하하기 위해 노인의 날(9월 15일)에 일본 수상이 보내는 순은으로 만든 ‘은배’(銀杯, 8천엔 상당)에 대해, 후생노동성은 내년도부터 낮은 가격의 대체품으로 바꾸는 등의 재검토를 할 방침이라고 결정했다. 증정은 1963년도에 시작됐지만, 장수화가 진행돼 반세기만에 대상자가 150명 정도에서 약 2만 9천 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작년도의 예산은 약 2억 6천만 엔(약 24억 8천만 원)에 달해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는 비판이 있었다. 세금의 사용법을 점검하는 ‘행정사업 리뷰’에서, 외부 유식자가 “고령화로 대상자가 앞으로도 늘어나 예산도 계속 중가하게 된다”며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후생노동성은 (1)접시의 형태는 바꾸지 않고, 싼 재질로 바꾼다 (2)잔이 아닌 보다 낮은 가격의 대체품으로 바꾼다 (3)축하장만을 보낸다 등의 검토를 하고 있다. 은배는 직경 9cm로 순도 약 99%의 순은으로 만들어졌다. 중앙에 ‘수(寿)’ 글자와 뒷면에는 그 해의 노인의 날의 날짜, ‘내각 총리 대신’의 문자가 새겨져 있다. 매년 3월에 내년도의 대상자 수를 계산해 발주하지만, 매년 9월
여야(與野) 국회의원들이 23일 웰다잉(Well-dying) 문화 조성을 위해 "무의미한 생명 연장 또는 연명 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사전의료의향서 365 캠페인'을 시작했다. 웰다잉은 '품격 있고 사람답게 죽는다'는 뜻이다. 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새누리당 정갑윤,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은 작년부터 이 문제에 공감대를 갖고 올해 3월 모임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새누리당 20명, 새정치연합 18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새누리당 김용태, 새정치연합 남인순 의원 등이 이날 먼저 "나는 무익한 치료를 받지 않길 바란다"는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원 의원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작년 9월 조선일보의 보도를 통해 확신을 갖게 돼 모임을 만들게 됐다"며 "실제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가족의 요구에 의해 연명 치료를 받다가 고통스럽게 삶을 마감하는데, 자신의 생각을 미리 밝혀야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미래형 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 2블록에 26만㎡ 규모로 조성될 의료복합타운은 지난해 차병원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토지공급계약 체결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마칠 계획이다. 차병원그룹 계열사 차헬스케어는 지난해 12월 사업계획을 제출했고 인천경제청은 사업부지에 대한 감정가 용역과 추정조성원가 산정을 마무리한 상태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자와 토지공급가격 및 부지 규모에 최종 합의하면 사업이행협약 체결과 SPC 설립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 예정인 청라 의료복합타운은 2020년까지 외국인투자를 포함한 총사업비 7천500억∼1조원을 들여 의료전문병원, 의과대학, 의료지원시설, 문화체험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특히 이곳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료 과목별 전문병원이 건립되고 교육·임상연구시설도 갖추게 된다.차병원그룹은 종합병원 3곳, 여성병원 3곳, 의료바이오 관련 계열사 12곳, 연구소 7곳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의료헬스케어 전문그룹이다. 차병원그룹은 사전 의료서비스(pre-care)와 사후 의
국민연금 중 노후에 받는 '노령연금'의 수급자 수가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22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노령연금의 수급자수는 5월말 기준 300만4천878명으로 집계됐다.노령연금은 10년 이상 국민연금 가입자가 일정 연령 이상(2014년 61세에서 2034년 65세로 단계적 조정)이 되면 받게되는 연금이다. 국민연금은 노령연금 외에 장애 발생시 받게되는 장애연금, 사망자의 유족이 받는 유족연금으로 구성된다. 노령연금 수급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27년만에 처음이다. 장애연금과 유족연금을 포함한 전체 국민연금의 수급자는 365만3천5487명이었다.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34만3천940원으로, 올해 개편된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의 1인가구 기준 생계급여의 최저보장수준(중위소득의 28%)인 43만7천원에도 못미친다. 통계에는 노령연금에는 제도 도입 초기 5~9년만 가입해도 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한 특례연금이 포함된 것이다. 특례연금을 제외하면 48만4천820원으로 다소 올라간다.한편 20년 이상 가입자의 경우 평균 노령연금 월 수급액은 88만4천420원이었으며 10~19
"아버지와 아직 할 말이 남았다니까요" 이런 이유로 아버지의 무덤을 파헤친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켄터키 스탠포드의 한 공원묘지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마이클 데일(44)는 밤에 교회가 운영하는 공원묘지에 몰래 숨어들었다. 혹시 귀신(?)이라도 나타날까 누구나 밤이면 피하고 싶은 곳에 잠입한 남자는 누군가의 묘를 찾아 헤맸다. 이윽고 묘를 찾아낸 남자는 두 손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앞서 남자는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행동했지만 묘를 찾아 돌아다니면서 인기척을 냈다. 야간경비원은 공원묘지 내에 누군가 숨어든 사실을 눈치채고 순찰을 돌다가 무덤을 파는 남자를 발견했다.경비원은 "도대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묻자 남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시작한 대화를 끝내야 한다"고 답했다. 고인과 할 말이 남아 있어 무덤을 파헤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남자의 아버지는 1983년 숨져 이 공원묘지에 묻혔다. 경비원이 자세히 보니 남자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 약물에도 취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본 경비원은 즉각 경찰에 사건을 신고해 남자를 연행토록 했다. 이래서 남자는 연행됐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선 "잘못한 게 없
뉴욕어덜트데이케어(대표 권진홍)가 14일 장례 절차 세미나를 열었다. 제미장의사의 줄리아 주 공인장례사가 전반적인 장례 절차와 사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노인 100여 명이 강의를 듣고 있다. [뉴욕어덜트데이케어 제공]
부산시는 8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2015 부산국제의료산업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8월 28일 오전 11시 벡스코 전시장(1홀) 입구에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해외바이어, 국내 의료기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올해 개최하는 ‘2015 부산국제의료산업전’은 ‘제7회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과 ‘제3회 부산국제안티에이징엑스포’를 통합한 것으로 역대 최대규모로 13개국 180여 개 업체 300여 개 부스가 설치돼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권 의료산업협의회와 항노화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후원한다. 주요 행사는 전시행사, 바이어매칭 비즈니스 상담회, 국제회의, 팸투어 등으로 이뤄지며, 의료관광 전시관(△의료관광관 △의료체험관 △의료산업관 △특별전시관)과 항노화 전시관(△안티에이징 RD △식품관 △의료관 △뷰티관 △제품관)이 운영된다. 그밖에 성형뷰티, 건강요가 클리닉, 푸드테라피, 피트니스 공연 등의 체험행사와 취업상담, 무료 법률상담,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될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지난12일 "독립운동가에 대한 감사함을 후손에게 따뜻하게 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광복 70주년 특별전 '어느 독립운동가 이야기'가 열리는 경기도박물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인 박천민(60) 여사를 만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여사의 할아버지인 박찬익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냈으며, 외할아버지인 신건식 선생은 임시정부 재무부차장, 큰외할아버지인 신규식 선생은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냈다. 또 아버지 박영준 선생과 어머니 신순호 선생도 일제에 맞서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독립운동가 후손인 박 여사는 그동안 소중하게 간직해온 독립운동 관련 유물 2천점을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해 이번 특별전을 열수 있도록 지원했다.남 지사는 박 여사의 안내로 특별전을 관람하면서 "광복 70주년이라 기념식 등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정작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이어 "독립운동을 하신 선조 덕분에 독립된 나라에 살고 있다. 독립운동가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독립운동가 후손에게도 감사함을 따뜻하게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별전에 전시된 기증품 중에는
충남에 조성되는 우리나라 두번째 국립 수목장 숲을 놓고 후보지 간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19일 산림청에 따르면 다음주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부여군 임천면 가신리, 서천군 판교면 심동리 등 충남지역 후보지 3곳 중 한 곳을 수목장림 조성지로 선정한다. 이를 앞두고 산림청이 주민 설득에 발벗고 나섰다. 산림청은 30억원을 들여 이르면 2017년까지 30㏊ 이상 규모의 수목장림을 만든다. 이는 2009년 개장한 경기 양평군 하늘숲추모원에 6300명이 안장돼 포화상태에 이른데 따라 조성되는 것이다. 하지만 후보지 간에 이견이 발생하고 있다. 서천군 심동리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마을 이장 신동관(58)씨는 “수목장 후보지로 거론되는 산 주변에 이미 납골당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추가로 들어서는 수목장 숲에 주민들 모두 반대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부여군 가신리는 주민 간에 갈등까지 빚어지고 있다. 주민 최헌규(71)씨는 “일거리 창출 등 여러 장점이 있어 주민 대부분은 찬성하지만 일부 몇명이 반대한다”면서 “이들이 마을에 ‘수목장 반대’ 등을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수목장림을 ‘공동묘지’로 나쁘게 표현해 소문을 퍼트리며 반대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김제시는 최근 김제시의회 의장단의 정읍시의회 방문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서남권 추모공원(서남권 광역 화장장)과 관련, 지난 6일 금산면사무소에서 김복남 김제시의회 부의장을 비롯 김영자(지역구)·김윤진 시의원 및 금산면 이장단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김제시의 서남권 추모공원 참여 노력과 관련한) 그간의 정황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제시는 지난 4월10일 서남권역(정읍, 부안, 고창)에 참여의사를 회신한 후 그동안 정읍시·정읍시의회 등을 수 차례 방문, 서남권 추모공원의 김제시 참여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김제시 관계자는 “예로부터 김제시 금산면과 정읍시 감곡면은 친근한 이웃사촌으로 타 여느 지역보다 친근감과 유대감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서남권 추모공원 문제로 갈등이 고조 돼 매우 안타깝다”면서 “갈등의 원인 및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예전의 유대감을 되찾기 위해 금산면민이 앞장서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제시는 지난 4월10일 서남권 3개 시·군(정읍, 부안, 고창)에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장 건립사업 참여의사를 회신했으나 정읍시 등이 3개 시·군에
특허청(청장 최동규)은 고령자와 시한부 환자의 특허출원을 우선심사 신청대상으로 추가한 특허·실용신안 우선심사의 신청에 관한 고시를 8월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은 ‘고령자 창업’의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 중 고령자(65세이상) 비율은 ’05년 5.73%에서 ’14년 7.71%로 그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령자의 특허·실용신안 출원건수도 ’05년 대비 30.4%(’14년 기준) 증가하였다. * 특허·실용신안 출원건수(65세이상 출원인): 1,556건(’05년) → 2,029건(’14년) ‘인생 이모작’,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왕성한 경제활동능력을 가진 고령자들이 우선심사 혜택을 통해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빠르게 권리화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한부 환자의 출원에 대하여 우선 심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실제 발생한 시한부 환자의 민원에 대한 후속조치로써 심사결과를 오래 기다리기 곤란한 출원인을 제도적으로 배려하기 위한 것이다. * 시한부 환자란 “건강에 중대한 이상이 있어 우선심사를 받지 않고서는 특허여부결정까지 특허에 관한 절차를 밟을 수 없
중국에서 대기오염과 관련된 질병으로 하루 4천 명이 사망한다는 측정치가 나왔다.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 연구팀은 1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매년 심각한 대기오염에 따른 심장과 폐질환, 발작으로 160만 명이 사망한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루 4천 명이 넘는 상당한 규모다. 과거 대기오염 관련 질병으로 중국에서 매년 100∼200만 명이 사망한다는 추정치가 나온 적이 있지만 실제 대기오염 측정치를 사용해 통계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중국에서 측정된 대기오염 수치를 활용, 각 오염물질별로 유발되는 심장과 폐질환, 발작으로 인한 사망 규모를 계산해냈다. 이번 연구로 중국 인구의 38%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유해하다고 판단하는 수준의 대기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미국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주 마데라와 비교해볼 때 중국 동부지역 인구의 99.9%는 마데라보다 많은 미세먼지 속에서 살고 있었다.연구를 주도한 로버트 로드 박사는 "중국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베이징의 남서부가 가장 심각한 곳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배기가스를 중국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지목하면
"한글 교과서가 이제 죽게 됐습니다. 그래서 장례식을 합니다. 21일장이 될지 100일장이 될지 모르겠습니다."한말글문화협회, 한글문화연대 등 한글 관련 53개 단체가 모인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국민운동본부'가 서울 도심에서 한글 교과서의 장례식을 치렀다. 이 단체 소속 20여명으로 구성된 장례 행렬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한글회관을 출발해 광화문 일대를 차례로 돌았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과 세종문화회관 옆 조선어학회 순국선열탑, 주시경마당을 방문해 묵념을 했다. 이들은 굵은 베옷을 입고 굴건을 쓴 채 초등학교 교과서 표지를 액자에 넣은 영정과 유골함을 들었다. '한자병기 웬 말이냐' '한글 교과서 살려내라'라고 적힌 만장 10개가 그 뒤를 따랐다. 이대로 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장례 행렬을 시작하면서 "21일장이 될지 100일장이 될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한글 교과서를 지키도록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행렬을 마친 뒤 오전 11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자 병기 정책 추진을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일본식 한자혼용 주장자들 말만 듣고, 그것도 광복 70주년에 한자 병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
아키히토 일왕이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의 뜻을 밝혔다. 허핑턴포스트재팬 보도에 따르면 아키히토 일왕은 한국 광복 70주년이자 일본 패전 70주년인 15일 도쿄의 부도칸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서 "과거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을 역사상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는 아베의 미지근한 담화와는 대조적인 행보다. "전몰자를 추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날을 맞아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임하고, 과거의 전쟁에서 둘도 없는 목숨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과 그 유족을 생각하며 깊은 슬픔을 새롭게 느낍니다. 종전 이후의 폐허로부터 부흥하고 발전하기 위한 일본 국민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의식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오늘날의 평화와 번영을 쌓았습니다. 여기에 과거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을 간절히 바라며, 전 국민과 함께 전화로 쓰러진 사람들에게 진심의 애도를 표명하며, 세계의 평화와 우리나라의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