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대양동에 내달 대형 추모공원이 개장한다. 지난 1989년 첫 논의 이후 27년만의 결실이다. 목포시는 장사시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왔다. 이번에 건립되는 추모공원는 관 주도가 아닌 민ㆍ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특히 전남 서부지역에서 최대규모인 추모공원이 개장하면, 그동안 화장시설의 포화상태로 인해 발생했던 주민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목포시에 따르면 내달 대양동 764-11번지에 부지 6만1027㎡에 3692㎡ 규모의 추모공원이 개장한다. 이 추모공원에는 화장장 6기와 8000기를 수용할 수 있는 봉안당, 장례실장 6실, 유택동산 등이 들어서 있다. 환경친화적인 최첨단 시설이 갖춰져 있어 매연ㆍ악취 등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협소한 화장시설로 인해 목포는 물론 무안ㆍ영암ㆍ신안 등 전남 서남권 10개 시ㆍ군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현재 목포ㆍ전남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화장시설은 1971년 옥암동 부주산 지역에 설치된 화장장이 유일하다. 시설이 낡고 오래된데다 하루 평균 9구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화장로는 3기 뿐이어서 화장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함이 잇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주형철, www.sba.seoul.kr)은 사회 취약계층을 돕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판로확보 및 다양한 나눔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청계광장 사회적경제장터’를 개최한다. 매월 청계광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사회적경제장터가 오는 10월 22일(목요일)부터 25일(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최된다. 이번 장터에는 서울소재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및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등 총 54개사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장터에서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소품과 생활 디자인 제품들을 시중보다 저려함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청계광장 사회적경제장터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생활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가족나들이 방문객들에게는 체험활동 등을 통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평일 오후 6시, 주말은 오후 4시, 6시에 디제이, 인디밴드 공연 및 마임마술 등 총 6회에 걸쳐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초상화 그리기, 오카리나 만들기, 나만의 향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될 예정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4년 말기암환자 100명 중 13.8명이 호스피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2년 11.9명, ’13년 12.7명에 비해 계속 늘고 있으나 국내 일반국민의 호스피스 이용의사가 58.5%, 호스피스의 삶의 질 향상 효과에 대해 71.7%가 ‘그렇다’라고 답한 것(’14년 국립암센터 대국민 설문조사결과)을 고려할 때, 국민의 긍정적인 호스피스 ‘인식’은 개선되었지만 실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해외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이용률 현황: 미국 (메디케어) 43%, 영국 95%, 대만 30%, 일본 9.4%(입원형) * ’14년 호스피스완화의료이용률: ’14년 전체 암사망자 76,611명 중 호스피스완화의료전문기관에 입원해 호스피스를 이용한 환자 10,559명을 나눈 수치 ’09년 9.1% → ’10년 10.6% → ’11, ’12년 11.9% → ’13년 12.7% → ’14년 13.8% 이러한 호스피스 이용률 향상을 위해 10월 21일 14:00부터 서울가든호텔에서 ‘2015년 제3회 호스피스완화의료주간 기념식 및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영화, 모노드라마, 캠페인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과 호스피스·완화의료 국민본부는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연명의료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서울의대 윤영호 교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 도입에 따른 진료비 절감액이 2,900억원에 달하는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2015년 현재 호스피스·완화의료를 받는 환자는 1만1,788명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자는 2016년 1만2,035명, 2017년 1만6,384명, 2018년 2만5,092명, 2019년 3만4,159명, 2020년 4만3,596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그에 따른 진료비 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자가 늘어나는 경우 이들에 대한 치료 비용은 2016년 3조4,780억원에서 2조7,344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호스피스·완화의료 진료비는 같은 기간 동안 3,075억원에서 7,598억원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시행하기 전 진료비와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말기암 환자 10명 중 3명의 연명의료 결정은 시간이 지나면 처음과 다르게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혈액종양내과 김범석 교수는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황인철 교수, 국립암센터 연구팀과 함께 국내 11개 대학병원 및 국립암센터의 말기암 환자 141명을 상대로 연명의료에 대한 수용 의사가 있는지를 물은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공호흡기 등 생명을 연장시키는 의료행위를 위해 '중환자실에 입원하겠다'와 '중환자실 입원을 결정하지 못했다'를 "연명의료에 대한 수용 의사가 있다"로 정의했다. 동일한 목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지 않겠다'는 "연명의료에 대한 수용 의사가 없다"로 봤다.그 결과, 71명(50.4%)이 연명의료를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반대로 70명은(49.6%) 연명의료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2개월 후에도 71명 중 48명은 연명의료 수용을, 70명 중 46명은 반대를 각각 동일하게 밝혔다.즉, 전체 말기암 환자 141명 중 94명(66.7%)은 연명의료 수용에 대한 처음의 결정을 유지했지만 나머지 47명(33.3%, 10명 중 3명은)은 이 결정을 바꿨다.수용 의사의 변화는 배우자가
지난해 12월 28일 세상을 떠난 유옥순(가명·사망 당시 74세) 할머니는 생전에 “병원에서 죽기 싫다”는 말을 자주 했다. 3기 위암이 대장과 복막까지 전이돼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고도 입원을 거부했다. 남편이 항암 치료로 고생만 하다 세상을 떠난 것을 봤고 손수 벽돌을 쌓아 지은 집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유 할머니는 뜻대로 충북 옥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삶을 마감했다. 2남3녀의 자식들이 모두 모인 새벽, 큰아들의 품에 안겨 숨을 거뒀다. 충남대병원 호스피스팀이 ‘가정 호스피스’를 통해 할머니가 집에서 삶을 마칠 수 있도록 마지막 6개월을 돌봤다. 임종 뒤 큰아들은 호스피스팀 간호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가르쳐 주신 대로 어머니를 가슴에 안아드렸을 때 숨을 거두셨어요. 정말 편안한 얼굴로 가셨죠. 집에서 임종하는 것이 두려웠는데 너무 행복하고 벅찬 감동이었어요.” 말기 암 환자가 집에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돕는 가정 호스피스가 다음 달 공식 도입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관계자는 6일 “가정에서도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암 관리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이 법제처 심사 단계에 있고 곧 공포될 것”
영국이 ‘세계에서 죽기 가장 좋은 나라’ 1위로 꼽혔다. 이 통계는 죽음의 목전에서 방문할 수 있는 병원의 수, 병원 의료진의 수와 질, 죽음을 앞두고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혜택과 질, 죽기 직전까지 지불해야 하는 의료비용 등의 항목을 나라별로 평가한 것이다. 영국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주관하는 ‘2015 죽음의 질 지수’ 통계에서는 영국이 100점 만점에 93.9점을 받아 1위를 거머쥐었다. 호주(91.6점), 뉴질랜드(87.6점), 아일랜드(85.8점), 벨기에(84.5점) 등지의 국가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미국은 9위(80.8점), 프랑스는 10위(79.4점)에 올랐으며, 10위권 안에 든 아시아 국가는 대만(6위, 83.1점) 한 곳 뿐이다. 한국은 73.7점으로 18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통계의 30위에 비해 12계단 상승한 기록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하위권 국가 중 점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이라크로 조사됐다. 이라크는 100점 만점에 12.5점으로 ‘죽음의 질’ 지수가 가장 최악인 나라로 꼽혔다. 방글라데시(14.1점), 필리핀(15.3)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각각 79위, 78위를 차지했고, G2대열에 들어선 중국은 23
“부모님 산소에 놓아둔 조화(弔花)가 사라졌어요. 주변 묘에도 조화가 하나도 없습니다.”지난 18일 오후 5시쯤 강원도 춘천의 한 공원묘지 관리사무소를 찾은 40대 여성은 “추석 명절을 맞아 부모님 산소에 가져다 놓은 조화가 오늘 와보니 없어졌다”며 조화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물었다. 신고를 받은 관리사무소직원은 경찰과 함께 묘역 1500기가 있는 6만6000㎡의 공원묘지를 둘러보며 사라진 조화는 없는지 조사했다. 평소 추석 명절 이후에는 이곳 묘역에는 500여개의 생화와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조화가 놓인다. 이중 절반가량이 조화지만 이날 신고자가 신고한 묘역 주변에는 시든 생화만 있을 뿐 조화는 없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조화가 사라진 것은 처음이라 황당하다”며 “생화는 시들면 직원들이 처리하지만 조화는 절대 손을 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라진 조화 숫자가 정확하지 않은 데다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은 상황이라 수사 착수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또 묘역 주변에는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누가 조화를 가져갔는지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지난달에도 전북 완주군의 공원묘지에서 수백 개의 조화가 사라진 적이 있다. 추석을 맞아 성묘객
16일 오전 경북 칠곡군 한 공원묘지에 있는 조희팔 묘지 모습. 조희팔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4만∼5만 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 원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밀항해 도주했다. 그는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은 공식적으로 지난 2011년 12월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경찰 발표가 전부다. 경찰은 당시 조 씨 사망을 6개월 정도 지난 2012년 5월 밝혔으며 사망진단서, 화장증, 가족이 촬영한 장례식 동영상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와 관련, 경북 영천에 사는 조 씨의 친형은 19일 모 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시체를 관에 넣어 국내로 운반하기 어려워 화장한 뒤 유골만 들여와 경북 칠곡의 한 공원묘지에 납골묘를 썼다”며 “세상이 떠들썩해 묘비에 새긴 동생의 이름을 지우든지, 가리라고 했더니 조카는 ‘괜찮다’며 이름을 그대로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유골함을 묘지에 안장할 때 참석했던 많은 친인척들이 굉장히 슬퍼했다”며 “조카는 명절과 기일(忌日) 때 제사도 지내고 있는데, 왜 자꾸 생존설을 들먹이냐”고 주장했다. 또 조 씨의 조카 유모(46) 씨도 “삼촌이 사망한 뒤 경찰이 집을 압수 수색했으며, 당시 조 씨의 딸이 ‘너무 슬프다’는 일기를 쓴 일도 있다. 삼촌 유골은 내 손으로 직접 들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 씨 가족은 직접 장례식을 치르고도 아직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에서 ‘조영복
프랑스 파리 지하묘지 카타콤이 새로운 핼러윈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시민회관 관계자들을 인용,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가 카타콤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숙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민회관 관계자들은 카타콤이 지하시설 내 터널을 35만 유로(약 4억6000만원)에 임대해 2명이 숙박할 수 있도록 공사를 마쳤다고 전날 가디언에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파리 시정부에 예약을 받을 때마다 관광세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시민회관은 지하묘지 민영화로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고 유적지를 보호하는 자금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핼러윈 특수를 위해 600만 구의 시신이 안장된 지하묘지를 빌려 용감한 고객에게 잠자리로 제공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자체 웹사이트에 핼러윈인 오는 31일 2명에게 침대 1개, 만찬, 개인콘서트, 다음날 조식까지 포함해 제공한다면서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취침 전 손님은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지하묘지에 대한 전설에 매료돼 악몽을 꾸게 될 것”이라며 “그 다음 손님은 새벽 동안 죽은 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이 지하묘지
시흥시 거모동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동물 전문장묘업체인 A사가 동물화장터와 납골당을 수 년째 불법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도 불법 건축물에 대한 단속만 벌일 뿐 정작 동물보호법을 적용한 단속은 하지 않아 A사가 여전히 화장터를 불법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시와 동물 장묘업체인 A사 등에 따르면 A사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시흥시 거모동 1―3번지(연면적 199㎡, 3층) 건축물에 동물장묘업인 동물 화장터를 개설했다. 업체는 주차장으로 사용돼야 할 1층을 불법 증축해 지난 1년 여 간 동물 화장장으로 사용해 왔고, 최근까지 불법 납골당까지 운영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사는 최근까지 최대 180만원 상당의 화장비용을 받고 동물 화장 영업을 해 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동물 화장터가 개설, 운영되고 있는 이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동물장묘업 허가가 불가능한 지역이다.이 같은 상황임에도 시는 업체의 불법 화장터 운영 부분이 아닌, 불법 증축 행위에 대해서만 단속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로 시 건축과는 최근 해당 동물 화장터 건물 일부 시설이 불법 증축된 사실을 파악하고, 3천만 원 상당의
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현지시간) 도로 안전시설이 개선되고 있지만 매년 전 세계에서 125만 명이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도로교통 안전에 대한 연례보고서 2015'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도로 교통사고는 특히 가난한 나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숫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의 수는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지난 3년간 도로교통법을 개선하고 도로와 자동차의 안전을 강화한 결과 79개 국가에서는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줄었고 그렇지 않은 68개 국가에서는 사상자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유럽의 부유한 국가들은 교통사고 사망률이 최저로 떨어졌지만, 아프리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 위험은 여전히 운전자가 어느 지역에 사느냐가 중요한 변수이며 전 세계 자동차의 54%를 차지한 중·저개발 국가에서 교통사고 사망자의 9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오토바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의 2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위험하다며 미주대륙은 지난 2000년에서 2013년 사이에
주변에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34개국) 가운데 최하위권(2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빠가 아이와 교감하는 시간은 하루 6분에 불과했다. OECD가 19일 공개한 ‘2015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평가한 삶의 만족도(10점 만점)는 5.80점으로 OECD 평균(6.58점)보다 낮았다. 삶의 만족도는 나이가 들수록 떨어졌다. 15∼29세의 만족도(6.32점)는 50대 이상(5.33점)보다 1점가량 높았다. 30∼49세의 만족도는 중간인 6.00점이었다. 만족도가 낮은 한국인의 삶은 사회 연계와 건강 만족도, 안전 등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국은 ‘사회연계지원’ 부문에서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사회연계지원은 어려울 때 의지할 친구나 친척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항목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외롭고 불안한’ 사회라는 것을 뜻한다.우리나라의 사회연계지원 점수는 지난해 72.37점으로 OECD 평균(88.02점)에 크게 못 미친 것은 물론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30∼49세(78.38점)에서 낮아지기 시작해 50세 이상에서는 67.58점으로 급락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생이 자살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 자살한 학생의 부모는 자살사건을 교통사고로 위장했습니다. 한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하루 평균 39.5명이라는 통계보다 자살자의 수가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의 잇따른 자살은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뤄야 할 문제입니다.”조흥식 생명문화학회 회장 겸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1일(금)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회 자살예방 정책 포럼’에서 자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2015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기념해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조 교수를 비롯해 박인주 생명문화학회 대표와 이정은 국회생명사다리상담센터장, 정무성 숭실사이버대 부총장,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조 교수의 강연과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는 2013년 기준 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이 총 1만442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라며 “특히 청소년과 중장년 남성, 노령층의 자살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