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비해 일본에 등장한 우주장 비즈니스는 우주장례전용 위성을 별도로 쏘아 올린다는 점에서 기존 우주장 사업과는 다른 신종 서비스다.

예약자 중 한 명인 도쿄도(東京都) 거주 간바라 겐지(78)씨는 11년 전 면역계통의 질환으로 숨진 둘째 딸의 유언을 이뤄주기 위해 우주장을 신청했다. 10여 년에 걸친 투병 끝에 숨진 둘째 딸은 병상에서 "우주장으로 해달라"는 유서를 남겼다. 간바라씨는 "지구 주위를 돌면서 지상에 있는 친족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후 11년 만에 이뤄질 우주장을 앞두고 유골이 담긴 캡슐에는 둘째 딸의 이름 나오코에서 딴 "NAO'를 새겨 넣었다.
생전에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다. "은하철도 999"의 저자인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79)씨는 자신이 작품에서 그렸던 "우주장"의 현실화를 앞두고 "진짜 이런 시대가 왔느냐"며 감개무량해 했다. 그는 우주로 갈 수 없는 자신을 대신해 손톱을 잘라 캡슐에 담아 우주로 보내기로 했다. 마쓰모토는 "손톱이라고 해도 하늘을 난다는 건 즐거운 꿈"이라고 말했다. 우주장 전용위성의 연내발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네모토는 "지금까지 우주는 꿈같은 이야기라거나 자신과는 거리가 먼 곳이라는 느낌이었지만 앞으로는 우주를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 산골, 수목장 등의 장례 전반은 물론 이장, 유골안치, 상속 상담까지 장례 및 웰다잉의 토탈 파트너를 자부하고 있다. 시대와 더불어 바뀌는 장례의 형태, 그중에서도 높은 신뢰와 실적을 자랑하는 우주장은 각계 주요 VIP들이 생전에 예약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우주장에 풍부한 실적을 갖고 있는 미국·'세레스 티스사'가 공인하는 일본 유일의 우주장 전문회사. 스페이스 메모리얼(宇宙葬)이란 시대와 더불어 바뀐 공양의 형태. 소중한 사람을 그 사람답게 대우하고 싶다는 발상의 서비스 상품이다. 은하 메모리얼 서비스는 고인과 유족의 마음에 부응하고 다양한 추모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인이 된 부모 유골을 캡슐에 넣고 우주 공간에 발사하는 산골의 일종이다. 미국에서 발사되는 로켓으로 우주로 떠난 고인의 유체는 일정한 시간에 지상에서 하늘을 올려다 볼 때마다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유골을 탑재한 인공위성은 추산에 의하면 최장 240년간 지구 궤도를 선회한다. 이 인공위성에는 이미 우주 비행사 고든 쿠퍼,"스타 트렉"의 배우 제임스 도우앙을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영국, 중국, 대만, 호주, 네델란드, 프랑스, 아프리카, 러시아 등 세계 각국·약 320명의 부모 유골이 탑재되고 있다. 












